밑에 자연산정수기 님께서 7티 아청판터( 본래 이름이 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는 독일 라인중에서 핵지뢰라고 하셨는데 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성능이 나쁜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핵지뢰 수준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필자의 경우엔 트리패치가 있기 전에 인디언판터를 뚫어놨고, 최종적으로 레오파트 1을 뽑고 난 후에
아청판터를 뽑았는데요. 순서가 뒤바뀐 거죠. 그 전에는 오공맘 , 마우스, 레오파트1, 이백을 뽑은 상태였습니다.
어느정도 독일 탱크에 대해 적응이 된 상태에서 아청판터를 탄 거죠. 그래서 그런지 답답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주로 중형만 몰다 보니까 경전 역시 중형틱하게 몰게 되는데 이게 필자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면이 없잖아
있는듯 합니다.
아청판터 타고 전투에 들어가면 초반엔 스팟을 띄웁니다. '언덕' 을 끼구요. 헐다운을 이용해서 공격하는게 아니라 그냥
언덕 능선을 타고 쓱 지나갑니다. 초반에는 수풀을 믿지 않습니다. 다른 경전의 경우, 빠른 이속과 높은 위장률,
그리고 경전 특유의 이동해도 위장률이 감소하지 않는 특징을 이용하여 특정 포인트로 내달린 후 수풀에 숨어
스팟을 띄우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아청판터의 위장력은 판터의 그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경전 고유의 플레이를 하기가
매우 힘들죠. 아마 이런 면에 있어서 대부분의 유저들이 힘들어 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청판터를 타고 수풀을 이용한 위장스팟을 띄우는 시기는 다른 경전과는 달리 서로 어느정도 숫자가 감소된
중후반이라는 것이죠. 아청판터가 비록 판터급의 위장률을 가지고 있지만 경전 고유의 특성인
이동시에도 위장률이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판터와는 분명 차별된 점입니다. 또한 너프되었다고 하지만 최종포인
코니시의 관통력과 버프가 된 연사속도 역시 나쁘지 않은 화력입니다.
타 클립 경전과 비교하였을때 순간폭딜은 불가능하지만 어차피 경전의 싸움은 상대의 뒤를 잡고 궁디팡팡이 기본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클립은 아니지만 연사속도가 높은 아청판터의 주포도 나쁜게 아닙니다.
이 점과 독일 특유의 명중률, 그리고 살짝 패치된 부각상향 등을 고려해 보면, 중후반에 난입하는 적 경전을 카운터 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높다는 것이죠. 즉 방어적인 성향을 띄는 경전이라는 겁니다.
초반 스팟을 띄우는게 아니라 초반 적 경전이 오는 방향으로 가서 모습만 드러내고 쏙 빠져도 적 경전도 못들어옵니다.
그 후에는 위장막을 킨 상태에서 수풀에 숨어있다가 다가오는 적 경전을 잡아주면 깔끔한거죠.
언덕을 끼고 싸우는건 아청판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언덕이 있어야 충각질의 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이죠.
물론 서두에 밝혔다시피 언덕의 굴곡을 통해 쏘아대는 상대의 공격을 피할 여지도 나오구요.
충각이 일격필살이다? 일견 그렇긴 하지만 아청판터의 경전답지 않은 무게에 경전다운 직선돌파력을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언덕을 끼고 있으면 솔직히 7티 경전 아무것도 무섭지 않습니다.
스팟의 경우엔 중형다운 플레이로 스팟을 띄우면서 라인에서 깔짝대며 모습만 드러내줘도 됩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안보이는 경전도 부담스럽지만 깔작대는 경전도 엄청나게 부담스러워요. 오히려 정신산만한건 후자가 더 심합니다.
그러다가 적이 몰려올 떄가 있을땐 기동성을 살려서 도망가세요. 우리편이 있는 지역으로. 그러다가 난전이 벌어지면 그때 뛰어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10티...
아청판터 타고 10티어 방에 들어가면 모든 신경을 프랑스 10티 중형 바샷티옹만 잡는다고 생각하세요. 엘할루프같은
급격한 언덕이라면 바샷티옹에게도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만약 바샷이 없다? 아청판터의 무게를 보앗을때 10티 중형중에 아청판터에게 충각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형 오공맘 말고는 없습니다.
예시이지만 프로호프카에서 승기를 잡고 중앙 언덕을 넘어갔는데 앞에 48 패튼있길래 언덕 경사 + 경전의 직선돌격력 + 경전답지 않은 무게가 합쳐져서 그냥 박아버렸더니( 제가 오공맘 주력이라 박을 찬스가 있으면 어떤 탱크를 타도 박아버립니다. 나쁜 습관이죠)
패튼 900 , 아청판터 600 주고 잡아버렸습니다.
이런건 10티 특수한 케이스고 보통은 위와 같은 식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깔짝대는 스타일의 경전차' 라고 생각하시고
운용하시면 됩니다. 아청판터로 깔짝대면, 체력이 약한 경전이니까 노리는 중형들이 많습니다.
중형이 쏘았을때 스팟은 자동으로 떠지고, 언덕을 이용하여 몸을 가리는게 아청판터의 기본 전술이라 생각합니다.
매지션양
매지션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