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맵이 바뀌게 되면, 기존에 했던 방법 그대로 한번 해보고 그에 따른 이득, 손해 계산을 통해서 맵 리딩 및
맵포인트를 다시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
밑의 영상은 바뀌고 나서 처음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결과창만 보면 능력자도 있고 마스터도 있겠다, 꽤나 술술 풀린 판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도중에 죽기도 했거니와, 무엇보다 초반에 용감하게 일대일 승부를 걸어온 48 패튼 유저분을 상대해야 했는데
그 위치가 하필 가운데라서 앞으로는 패튼, 뒤로는 야티와 140에게 두들겨 맞았거든요.
아군의 도움을 받아 겨우 48패튼을 처리하고 돌아가는 동안 한방 더 공격당해서 피가 딱 150 남은 상태.
결국 제가 평소에 플레이하는 일선 전투 방식을 버리고 주요 맵 포인트로 들어가서 저격을 하는,
어찌보면 전형적인 물장중형스런 전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체력이 205 이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아드레날린이 발동되어
오공맘 재장전 속도가 6.9초가 되었다는거 ㅋㅋ 6.9 초면 일본 스티브원 수준이죠.
DPM 이 3,391까지 올라간 상태입니다.
고 거기를 사수하기만 한다면, 후방에 남아있는 아군 구축과 자주의 지원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에서 남팀이 할 수 잇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시에 능선을 넘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다행히도 이번판에서 상대분들이 하나씩 와주는 덕분에 각개격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채팅으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죠.(욕아님)스스로에게도 너무 아쉬운 컨트롤이라 입맛만 다셨더랍니다. 아무튼 총경기 14분 30초에서 제가 플레이 한 시간은 약 8분, 나머지 6분은 채팅으로 소위 말하는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는 플레이어가 되어버렸습니다만, 그래도 268님과 통구이 님이 침착하게 대응해서 결국 마지막 30초 남기고 기지점령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이런 기분좋은 승리를 한 것 같네요. 어느 누구 한명의 하드캐리가 아닌, 3명이 호흡을 맞춰서 질 경기를 이기게 만드는거. 이게 월탱의 참맛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