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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신규 중형 트리의 선택지들과 문제들

현자총통
댓글: 8 개
조회: 1651
추천: 3
2014-11-20 01:09:34

11월 2일 Q&A - 빅커스 MBT는 전용 트리 계획이 있다.


운을 떼자면, 영국 파이어플라이 트리를 제외하고, 10티어가 중형으로 끝나는 영국 중형 신규 트리를 만들겠다는 워게이밍의 의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끝을 빅커스 MBT로 맺겠다는 것도 거의 확정적인 것 같고요.

그렇다면 몇 가지 가능성과 그 가능성에 따라오는 딜레마를 적어보겠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각 경우의 문제점이라는 게 더 정확할 수도 있겠네요.




1. 빅커스 MBT Proto 9티어 - 빅커스 MBT mk.1 10티어


아마 가장 가능성이 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의 문제점은 10티어인 빅커스 MBT mk.1이 1차 트리 10티어 대체에서 잘린, 9티어 센츄리온 mk.9의 수출용 개악 버전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즉, 고증이나 성능 상 10티어로 들어가면 안되는 전차를 억지로 10티어로 우겨넣는 거죠. 사실 빅커스 MBT mk.1이 대체전차에서 폐기된 정확한 이유를 워게이밍에서 확실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성능이나 고증 문제였다는 뉘앙스의 말을 많이 했었던 만큼, 이 경우는 10티어 전차의 성능이 문제가 됩니다.




2. 빅커스 MBT mk.1 9티어 - 빅커스 MBT mk.3 10티어, 독립 트리


이 경우는 10티어 성능은 문제가 안 됩니다. 오히려 10티어 중에서는 꽤나 좋은 성능의 전차가 들어가게 되겠죠. 하지만 문제가 한 가지 있다면, 1차 트리 교체 문제입니다.

1차 트리 교체 당시 FV4202 전차장들은 빅커스 MBT mk.3로의 교체를 희망했지만, 워게이밍이 내놓은 답변은 'not being interested' 즉, 자신들의 흥미를 끌지 못해 폐기됐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빅커스 MBT mk.3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사실상 창작 전차인 L7 액션 X 센츄리온을 10티어 대체 전차로 발표했고요. 근데 이를 단 한 순간에 바꾸면, 신규 트리로 1차 중형 트리와 전혀 연관 없이 내놓는다면, 이는 워게이밍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해 1차 중형 전차장들에게 엿을 먹였다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경우는... 글쎄요... 워게이밍 전체가 스X라기처럼 철면피를 쓴 뻔뻔한 인간들의 모임이 아니면(참고로 스X라기가 빅커스 MBT mk.3를 새 트리 10티어로 넣겠다고 ㅈㄹ함)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3. 빅커스 MBT mk.1 9티어 - 빅커스 MBT mk.2 10티어


워게이밍이 앞서 두 경우의 비난을 피하고 싶다면 쓸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진짜 단순하고 무식한 방법이군요. 성능은 그냥 괜찮습니다. 최속 56km/h에, mk.1과는 다른 포탑 설계로 향상된 방호력 등등. 하지만 이 경우의 문제는 10티어 고증입니다. 일단 빅커스 MBT mk.2의 경우 그 자료가 너무 적고, 또 고증 주포가 105mm L7 계열 주포가 아닌 스윙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주포입니다. 애초에 미사일을 게임 내에 절대 구현하지 않을 거라 했으며, 하드웨어 스펙 문제에 있어서는 민감하게 고증을 따지던(근데 액센츄를 봐서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워게이밍에서 스윙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발사포를 주포로 쓰던 빅커스 MBT mk.2를요? 물론 mk.2가 L7 주포를 단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면 우겨넣을 수야 있겠지만 그게 진짜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워게이밍에 남은 건 뭐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워게이밍이 그냥 욕을 먹으면서 앞의 셋 중 하나를 강제로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영국 중형 전차 자체가 타는 유저 풀이 좁고, 그 유저들이 워게이밍에 실망한다고 해도, 신규 트리에 따라올 이득에 비교해 당장 그 손해는 미미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하지만 기업의 소중한 자산인 고객에 대한 신뢰를 깨는 안 좋은 전례를 만들까요? 그 부분 때문에 말하기가 힘들군요.


최선의 가능성은 뭘까요? 가장 좋은, 그리고 고증에 맞는 결말은 이겁니다;


1. 어차피 FV4202 대체는 사실상 무기한 연기와 다름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스톰이 9.7까지 교체는 불가능하다고 함). 그렇다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자료를 모아, 액센츄를 폐기하고 빅커스 트리와 센츄리온 트리를 빅커스 MBT mk.3로 통합해 끝을 맺는 것이 있습니다. 즉, 워커불독-T49와 T71-T69로 나뉘었던 미국 전차 라인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처럼, 영국도 전혀 다른 두 개의 트리를 마지막 10티어에서 빅커스 MBT mk.3로 통합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고요.


2. 혹은 치프틴을 기존 센츄리온과 컨커러 트리의 공통 10티어로 맺고 별개 빅커스 트리를 출시하는 겁니다. 이 경우 이로비와 4202 둘 다 가진 사람에 대한 보상 문제가 떠오를 수 있으니 차선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슬프게도 고집이 쎈 워게이밍이 이를 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이야기는 빼지 못하겠군요.

Lv51 현자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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