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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전차] T-34-3구매기념 후기 및 소-량의 팁글

독일매니아
댓글: 24 개
조회: 8284
추천: 20
2015-02-23 22:23:12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고 살던 유저 독일산멍멍호랑이 입니다.
이번 설날에 T-34-3을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제 첫 8티어 골탱이기도 하고, 또 T-34-3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는 듯 하여, 이렇게 한번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모바일 인벤은 사진이 안올라가나요?
제 레이팅은 현재 베리굿이며 라천배 엑셀턱걸이인 곧 5K를 넘어서는 유저입니다. 여기있는 무시무시한 분들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5000판 치곤 미듐좀 탄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 맘대로 승률도 안나오고 레이팅도 안나와 고통받는 평범한 유접니다. 고로 고레이팅 분들은 여기서 내리지 마시고 그대-로 뒤로 가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참고로 전적검색 후 뼈아픈 일침을 놔주실 분들은 환영합니다만 T-34-3의 승률에 대해선 반응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35판 밖에 안타서요.......라고 쓰고 변명이라고 읽는다. 시무룩

우선 기본스펙부터 볼까요.
HP1300
최속 50Km/H
터렛아머 190/120/60
차체장갑 90/50/40
포 122미리 D-25TA
포 관통력 175/250/61
포 데미지 390/390/530
명중률 0.46
조준시간 3.4초
장전시간 14.4
관측범위 380미터
되겠습니다.

자 그럼 분석 들어갑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1. 미칠듯한 간지
간지 만큼은 그 어떤 골드탱보다 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나눠주는 프큼? 간지의 대명사 판터? 갓삼사?다 필요 없습니다. 저 아름다운 반구형 포탑과 크고 굵은 주포와 현대MBT 뺨치는 외모에 한번 취해보세요.

2. 물건이 큰 '미듐'
이 짭나라 듕귁에서 만든 짭호구식 T-34-3의 아이덴티티이자 존재이유이자 복음일지니, 바로 주포가 122mm 사골포입니다. 무려 평뎀 390에 육박하는, 8티어 헤비들 주포를 무색하게 만드는 중꿔맛 122mm 주포의 알파데미지 390을 '미듐'이 달고 있습니다. 사골맛 관통이 문제라구요? 관통은 175/250/61로, 골탄도 함께 쓴다는 가정 하에, 못뚫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참고로 스타투, 슈퍼싱, 육구, 44, 34-2 관통이 모두 170댑니다. 퍼신도 180대구요. 헤비라면 모를까, 미듐으로선 절대 꿇리지 않습니다.

3. 짝퉁의 국가 쭝꿔, 포탑도 짝퉁답게
포탑 전면이 190미리, 측면이 120미리, 후면이 60미리 입니다. 그닥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라구요? 여기엔 함정이 있습니다. 이놈 반구형 포탑입니다. 어디서 같은 공산국가 아니랄까봐 소-련의 옘병할 미듐들이랑 꼭 닮았습니다. 190미리의 반구형 포탑...힘멜스도르프 바나나길에 대가리만 내놓고 에베베 거리고 있으면 얼마안가 상대팀에서 AFK 나옵니다.

4. 은근히 괜찮은 위장
문자 그대롭니다. 생각보다 위장력이 괜찮습니다 이놈. 수풀에 대기까고 아-무것도 안하면 경전이 한 70~100미터 정도 오기 전까진 절데 들키지 않습니다.

5. MM신의 가호
아무리 반구형 포탑에 적절한 기동성을 갗춘 미듐이라 하더라도 포가 175관통의 사골이라,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도 이게 뭐가 좋다고 이러실 텐데, 이놈 9탑까지만 갑니다. 드럽고 흉측한 소련 3신기를 볼 필요도, 스텔스마냥 얄미운 레오를 볼 필요도, 미듐주제에 헤비보다 단단한 오공맘을 볼 필요도 없습니다. 오사나 이치로가 무서우시다구요?
걱정마십쇼. 우리에겐 250관통의 성작 골탄이 있습니다.

6. 꽤 괜찮은 앵벌력
골탱 아니랄까봐 돈 잘물어옵니다. 2000딜 하고 '지면' 프리미엄기준 순이익 3만에서 5만정도 물어옵니다. 122미리 탄값이 비쌀거라고 걱정들 하시는데, 88야티급은 아니더라도 한 앵벌 합니다. 당장 오늘 18판 타면서 100만클딧 벌었습니다.

자 이제 단점 갑니다

1. 대륙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예. 이놈 부각 3도입니다. 네 3도요. 그냥 없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사실상 이놈이 명품소리를 자주 못듣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이거 타다보면 독탱 부각조차 부러워질때가 있습니다. 레오1을 주로 타는 저로써는 더더욱 그렇구요. 진짜 적응 안되면 이만한 똥탱이 없습니다. 한 열판째까지는 저도 그랬구요...(흔한 승률에대한 변명)

2. 덩치에 안맞는 큰 물건은 양날의 검.
'8티어 미듐의 390알파뎀의 주포' 만 들으면 캐-사기 오피탱처럼 들리겠지만 거기엔 하나의 함정이 존재합니다. 바로 사골맛 175관통과 0.46의 명중률, 3.4초의 조준시간, 그리고 장전기+환풍기를 해야 겨우 찍는 11초대의 장전. 아무리 390 알파뎀의 데미지를 가졌더라도, 분당 4.4발입니다. 동티어 미듐들과 DPM싸움 들어가면 절대 못이깁니다.
또 명중률 0.46, 이게 어느정도냐면, 당장 200미터 밖에서 저격만 해도 하느님께 빌면서 해야됩니다. 기동사격? 장거리 약점사격? 그런거 없습니다. 이걸로 400미터 밖에서 이치로 해치따시면 겜 그만하시고 저기 저 강원랜드나 아니면 로또사러 가세요.
게다가 까고말해서 포 관통도 미듐치고 준수한 편은 아닙니다. 그나마 위에 나열한 놈들이 답이 없는거지. 당장에 CDC나 인판은 212관이고, 88판터나 판투도 203관입니다. 175는 그냥 납득이 가는 거일 뿐이지 절대 좋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수치입니다.

3. 반구형 포탑이면 뭐하나
네. 190미리 반구형 포탑이지만, 대가리에 커다란 해치 두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오반이랑 인파이팅 걸어봤는데,뚫리더군요. 와리가리나
도리도리 안하시면 여지없이 따입니다.

4. 뭐하러 힙겹게 해치 노리나.
이놈 차체 정면이 90미리, 측면이 50미립니다. 호구랑 T-55A가 정면이 100미리인걸 생각하면 괜찮아 보이지만, 이놈 차체 하단이 70미립니다. 네 70미리요. 티사구가 와서 성작하나 쏘고 가주면 기분 참-좋습니다.

5. 최속50, 그러나 가는 과정이 힘들다.
스펙상 이놈의 최고속력은 50키로. 그러나 이놈 가속이 느립니다. 궤도 적응력도 좋지 않구요. 시가지 맵이나 포장도로가 아닌이상 43~45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듕귁답게 선회도 똥망입니다. 야판투같은놈들 뺑뺑이 돌리다간 그냥 골로 갑니다.

6. 중국다운 모듈내구도
듕귁땅크 아니랄까봐 모듈 배치도 똥망, 내구도도 똥망입니다.
전면, 측면 맞으면 탄약고 손상에 엔진 손상. 후면맞으면 연료통 손상에 엔진손상. 아직 유폭은 나본적 없지만 수리킷 대부분을 궤도가 아닌
탄약고에 쓴거 같습니다. 게다가 불은 덤. 소화기는 필수입니다.

자 단점과 장점을 보셨는데요. 그럼 이제 약간의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이큅은 이렇게
장전기/조준기/수직갓정기
혹은
장전기/환풍기/수직갓정기

저는 환풍기쓰고 있는데요. 영 조준이 답답하시다 싶으시면 조준기 쓰시면 됩니다. 취향이에요. 아모렉으로 인해 습식탄약고 다시는 분도 계시는 데 상관 없습니다. 조준시간에 암걸리는건 그분이지 제가 아니거든요 하하하

2. 되도록이면 단발교전을 지향하라
앞서 말씀드렸지만 DPM싸움 들어가면 답이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엄폐물을 끼고, 한발씩 주고 받을 수 있는, 단발교전이 가능한 환경에서 싸우시거나, 상대에게 강요하십시요. 단발교전으로 들어가게 되면 중요한 것은 DPM이 아니라, 발당 데미지와 장갑입니다. 우리에겐 10티 미듐 뺨치는 알파데미지와 190미리 반구형 포탑장갑이 있습니다. 단발교전으로 상대 멘탈을 박살내버립시다.

3. 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절대 차체를 내보이지 마라
예. 위에 서술했듯이 모듈배치가 똥-----망 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티타임이니 이런거 했다가 탄약고라도 나가면 당장 장전시간 22초 됩니다. 특히 측면은 더더욱 보이지 마십쇼. 측면 앞부분은 맞으면 탄약고와 엔진이 같이 나갑니다.
역티는 상황보고 하세요. 하지만 되도록이면 하지 마세요. 측면 장갑이 50미리지만, 이정도면 칼같이 각도 주면 다 막아내긴 합니다. 8티나 9티에 155밀이나 170밀 쓰는 탱크가 많지도 않구요. 그러나, 차체를 숨길 공간이 있으면 그냥 역티하지 마시고 그리 가세요. 우리의 희망은 반구형 포탑입니다. 우린 숙육이 아닙니다. 정말 칼같은 각도를 주실 자신이 없으시면, 괜히 어설프게 역티하시다가 아모렉나셔서 키보드 부수고 저 찾아오지 마시고, 숨거나 헐다운 하세요.

4. 우리는 절대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미듐이 가는 곳에 함부러 가면 안됩니다. 가봤자 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광산맵 중앙 언덕이나, 엿드셔의 일부 포인트, 단장의 능선 언덕 같은 곳이요. 우리만의 꿀딜 스팟을 찾아야 합니다. 차체를 가리고, 아래를 볼수 있으면, 그곳이야 말로 꿀자리입니다. 정 못찾으시겠으면, 억지로 쏘겠다고 나가다가 죽으지 마시고, 저기 저 바펜트레거 친구들이 하는 것처럼 창조부각을 활용합시다. 이놈 앙각은 쓸만합니다. 궁둥이 들고 싸우면 남부럽지 않은 (창조)부각이 나옵니다.

5. 우린 소련 삼신기가 아니다.
반구형 포탑에 훅해서 많은 T-34-3유저가 인파이팅을 거시는데요. 저 또한 구매 초반엔 이랬었구요. 근데 이거.자살행윕니다. 상대탄을 튕겨낼 순 있을지언정 결국 DPM에 찍혀 눌립니다. 게다가 우린 부각고자라 상대 차체 쏘기도 힘듭니다.
알맞은 운용법으로는, 헤비나 주력 미듐 뒤를 따라다니시면서 1.5선에서 대가리만 내놓고 화력지원해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체력을 보존하시다가 후반에 이제 듕귁맛 사신이 되는 것이죠. 390 알파뎀을 가진 시야 380의 190미리 반구형 포탑을 단 미듐이 풀피로 달려온다면 상대팀의 잔여병력은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T-34-3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정리하자면,

정말 재밌고 앵벌도 잘되면서 적당한 캐리력을 갖춘 8티 골탱계의 명품, 그러나 월탱에 좀 익숙해진 숙련자가 타야만 그 성능이 나오는 까다로운 탱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제 리뷰는 마치겠구요. 길고 재미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T-34-3의 참 재미를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공방에서 아는척 좀 부탁드려요^^사랑을 담은 포탄을 선물로 드릴게요

Lv2 독일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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