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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포슈게이트 현황

zephyransys
댓글: 21 개
조회: 5381
추천: 56
2017-05-23 14:30:41
현재 워게이밍 유럽 서버 지역을 뜨겁게 달구면서 북미 지역까지 퍼지고 있는 포슈게이트의 상황을 정리해봤습니다.



2017년 5월 17일, 월탱의 신규 골탱 "크라이슬러 K 그랜드파이널 에디션" 출시에 앞서 여러 온라인 스트리머/리뷰어의 리뷰 영상이 올라옴.

워게이밍 유럽 CC (Community Contributer - 모더레이터와 비슷한 개념 - 이후 'CC'로 표기) 인 서 포슈(SirFoch - 이후 '포슈'로 표기)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뷰 영상을 올림. 이전부터 유명했던 그의 특유의 걸걸한 입담과 찰진 욕질이 섞인 해당 리뷰 영상에서 신규 골탱이 Pay to Win 탱이라며 개까임.

얼마 지나지 않아 유럽 커뮤니티 매니저 졸탄 "필란" 시포스 (Zoltan "Ph3lan" Sipos - 이하 '필란'으로 표기) 가 포슈에게 연락을 하여 해당 영상의 삭제를 요구하며 포슈의 CC 자격이 박탈되었음을 알림.

포슈는 영상 삭제를 거절함.

그러자 필란은 "만약 영상을 삭제하지 않으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신고하겠다. 이 경우 향후 워게이밍 컨텐츠로 돈 못 벌게 될거다"고 협박.

※참고로 워게이밍 유럽 포럼 공지중에 "누구나 워게이밍 컨텐츠를 사용하여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광고수입을 벌 수 있도록 허락함" 이라는 항목이 있음.

유튜브에서 저작권법 위반 신고를 먹을 경우 1회차에 영상 업로드 길이 제한으로 시작하여 3회차에 영정 + 해당 채널의 모든 컨텐츠 삭제 처리됨. 유튜브 채널이 주 수입원인 이들에게는 수 년간 일구어놓은 가게를 엎어버리겠다는 협박과 동일.

결국 포슈는 어쩔 수 없이 해당 영상을 삭제함.
그 후 "워게이밍이 저작권법 위반 신고(또는 신고하겠다는 위협)을 남용하여 유튜버를 검열한다는 소문이 퍼짐.

워게이밍 유럽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로 난리가 남. 회사 차원에서 "지들 맘에 안 드는" 영상을 멋대로 검열한다면 정당한 비판이 불가능해지기 때문.

필란이 워게이밍 유럽 CC/운영팀 전용 디스코드 게시판에 공지를 올림. 대략적인 내용은 "워게이밍은 유튜버 검열 안 했음. 포슈가 나쁜놈이며 우린 잘못 없음 ㅇㅇ"

필란이 저작권법 위반 신고로 포슈를 협박하는 디스코드 챗창 스샷이 공개되자 넷상에서 난리가 터짐.

마찬가지로 유럽 CC인 마이티 징글스(Mighty Jingles - 이하 '징글스'로 표기) 가 해당 디스코드 게시판에 사태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며 (특히 저작권법 위반 신고 또는 신고 협박이 있었는지의 여부) 답변 내용에 따라 CC 탈퇴도 고려중이라고 고지함.

짐 스털링이나 토탈비스킷 같은 유튜버들이 포슈게이트에 승차함.

필란이 재차 사태 해명글을 올렸는데 여기서 사실상 "저작권법 위반 신고를 빌미로 한 협박"이 있었음을 시인함.

이에 징글스는 유감을 표하며 워게이밍 관련 컨텐츠에서 손 씻을 준비를 함. 그 와중에 워게이밍 유럽 커뮤니티 총괄 매니저인 플로리안 멘틀 (Florian Mentl - 이하 '멘틀'로 표기) 로부터 화상통화 요청을 받음.

해당 화상통화에서 멘틀이 협박 사태가 워게이밍측의 실수였으며, 유튜버의 비판 영상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신고로 대응하는 일은 (이전에도 실제 신고사례는 없었고) 이후로도 절대 없을 것이라 장담하며 포슈에게 사과할 것이라는 내용을 밝힘.

문제는 멘틀이 발빠르게 대응하기위해 서둘러 공지를 작성하다 (멘틀은 독일인이고 공지는 영문으로 작성됨...) 문맥이 꼬여버림. 이로인해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곧이은 추가 공지로 어찌어찌 수습됨.


수 시간 후, 워게이밍 북미측에서 Kotaku 등의 게임 웹진 등을 통한 인터뷰를 통해 전혀 상반되는 내용을 고지함.
주 골자는 "어느 정도까지는 참아주겠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그에 합당한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 라는 내용으로, 여기서 아랫 글의 "혐오 발언"과 "동성애 혐오" 주장이 등장함.

쉽게 말해 겨우겨우 꺼져가던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상황.

워게이밍 유럽측에서 검열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았다해도 멘틀은 결국 유럽 지역 담당일 뿐이며, 워게이밍 북미/러시아/아시아 측에서 검열을 시도할 경우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

이 소식을 접한 워게이밍 유럽 CC들이 탈퇴를 시작.

현재까지 탈퇴한 CC
- 징글스
- 포인티헤어드 제다이 (Pointyhaired Jedi)


※3줄 요약
- 워게이밍 유럽측에서 저작권법(DMCA)을 남용하여 컨텐츠 검열을 시도하다 딱 걸림.
- 이를 접한 유저들 (특히 영상 컨텐츠 제작자들)이 광분함
- 결국 워게이밍 유럽측에서 사과하고 향후 이런일 없을거라고 약조했는데 이번엔 워게이밍 북미가 밥상을 뒤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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