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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역사속으로 사라진 아 고레테의 역사 - 1 -

차이니즈백
댓글: 15 개
조회: 3155
추천: 24
2014-05-25 19:25:44
 안녕 여러분. Where's 시리즈에 왜 아레테에 관한 내용은 없냐는 댓글이 있더라고.

 그래 맞아. 한섭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던 클랜이 없어졌는데 그거에 관해 정리해주는 글이 하나쯤은 있어야겠지? 그래서 내가 아 고레테를 오랫동안 스토킹해왔던 사람의 입장에서 아레테의 역사를 정리해 볼까 해.

 누구나 알겠지만 아 고레테는 얼탱 최고의 유명 인사 중 한명인 럼블링마우스(이하 럼마)가 만든 클랜이야. 본래는 소도둑놈과 럼마가 의기투합하여 월탱 대회를 노려보자! 하면서 팀을 만들 궁리를 하던 시점 즈음에 럼마가 클랜을 하나 만들어서 그 중에서 대회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대회를 하고 클랜전도 하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함.

 아레테라는 클랜 이름은 럼마가 철학과였기 때문에 철학 용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아 그래 아레테 하면 럼마 얘기를 안하고서는 썰을 풀 수가 없지.

 럼마는 북미때부터 게임을 해왔던 사람이고 옛날닉은 najir인가 najirs인가 그랬어. iop에 있다가 roka2에 있다가 마지막으로 2ne1에서 활동을 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지.

 근데 여튼 iop에 있다가 잠수타고 짤린 뒤에 roka2클을 전전하다가 당시 2ne1의 클랜전이었던 산다라박의 스카웃을 받고 2ne1에서 제대로 된 클랜 활동을 했다고 보면 될거같음.

 근데 당시 네이버카페 안에서의 클랜간 알력다툼 ( 로카는 당시 2ne1과 비교적 친했음 )과 럼마에게 월탱을 소개했던게 로카사람이었다는 점 때문에 럼마는 로카 사람들하고도 어느정도 안면을 튼걸로 알고있다. 이게 한섭에서 아레테가 ars연합의 외교적 허브 역할을 맡게 된 이유중 하나라고 봄.

 아 그래. 아레테의 전신은 2ne1이라는 클랜이야. 여기서 아레테 인스카이 루인스가 갈려 나왔지. 네캎에서 당한게 있었기 때문에 이 세 클랜의 클랜장들의 결속은 상당히 강했다고 한다. 해서 2ne1 멤버들은 일부가 아레테 일부가 인스카이 일부가 루인스 이런 식으로 갈라지게 됨.

 2ne1은 뭐 인벤을 오래 눈팅해온 사람들이면 알겠지만서도 wcg 예선 이후 네캎에서 상당히 배척당해 왔기 때문에 북미 일베채널에서 활동하던 베충이들이 어느정도 클랜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 당시만 해도 북미 베충이들은 대부분 조용한 베충이들밖에 없었기 때문에 열 명 정도의 베충이가 아레테에서 별 의견 없이 클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건 이후에 클전 시작 즈음해서 서부연합 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는 빌미가 됐다. 아레테는 베충이 클랜이에요!! 럼마는 베충이에요!!! 하면서.
 재미있는건 정작 럼마 본인은 베충이를 존나 싫어한다고 하기도 했고 한때는 ㄷㅎㄲ 같은 극렬 학생권에 속하기도 했다고 함. 정작 아레테 내부도 럼마의 방침에 따라 베충이들이 남들 불쾌하게 하지만 않으면 제재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일반 클랜같은 분위기였음.

 근데 또 이런거때문에 아레테랑 럼마를 네덕이라고 까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에 럼마가 갤에서 세월호 관련으로 키배 떴을 때의 반응을 봐도 알 수 있지 ㅋㅋ

 하여튼 아레테 내부 방침이 외부에서 깎아 내리는거에 대해 무대응이었기도 했었고 럼마를 포함해서 프랑드나 판타지스타같은 몇몇 멤버들은 중증 분노조절 장애에 걸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런 언플이 상당히 먹혀 들어가서 현재까지도 아레테 일베클랜설은 종종 반복되는 레파토리임


 초기의 아레테는 여튼 저렇게 2ne1에서 들어온 멤버, 소도둑놈, 럼마가 있었고 베타테스트 때 부터 공방 등에서 괜찮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을 모병하게 되는데 이때 아레테의 번영의 주춧돌이 된 초기 간부들이 등장한다. 오더로서 투수갓과 쿠폰갓이 가세하게 되고 이 둘은 아직까지도 한국 월탱계 굴지의 플레이어들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모병관 MenPul 갓의 활약으로 초기에 굉장히 좋은 레이팅을 보유한 멤버들이 합류하게 됨.

 초기 아레테는 중대전과 토너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중대전에서 상당히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당시 갤에 중대전 토탈 전적 승률 82% 이런 글도 올라오고 그랬었음.


갤에 올라왔던 이미지인데 초기 슈테 최강자전이나 클랜챌린지, 이엠텍 무로방카 죠이기어 등의 대회에 끊임없이 참여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마 클랜전이 열리기 이전에 wtkl 오픈시즌과 15주년 기념 토너먼트가 있었는데 이때는 ars로 연합팀으로 출전, 오픈시즌에서 16강 광탈의 고배를 마시고 한번 더 정비해서 아레테로 출전한 15주년 토너먼트에서도 공동 3위에 그쳤다고 함.

 이후에 머니쪽에서 내부 트러블로 인해 모두가 잘 알고있는 크리스티나를 비롯하여 베인, 전차에이스, 로아, 야영, 굿탱이 등등의 머니 멤버들이 아레테로 합류하게 됐다. 계기는 소도둑이랑 대화를 나누는 베인의 모습을 보고 당시 머니 오더가 첩질을 하는게 아닌지 의심했던 것이라고 함.

 처음엔 e 머니팀에 있던 멤버들을 제외한 멤버들만 넘어왔는데 e 머니팀 멤버들도 머니가 드라키 iop 등등의 동맹클랜(이미 당시 서부연합의 동맹 라인이 완성돼 있었다고 함)에 압력을 넣었기 때문에 다른 클랜을 빙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아레테에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기존 아레테의 멤버들과 함께 각종 클랜전, 토너먼트를 싹쓸이하는데 일조를 하게 됨. 이런걸 보면 사람관리가 참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자 이제 어느정도 클랜전 이전의 아레테에 관한 얘기를 했으니 클랜전 시작 이후의 아레테에 관한 얘기를 해봐야겠지? 여기서 지금 우리가 원하는건 아레테 팀이 아닌 아레테 클랜의 발자취니까 말이야 ^오^


 아레테는 4월에는 wotcs 기준 대략 11위정도에 마크된 클랜이었어. 물론 요새는 wotcs 스코어를 잘 안보지만 당시에는 10티어 보유자들이 적었기 때문에 이걸 보고 어느정도 해당 클랜의 파워를 측정해보곤 했지


 그런데 이게 모병활동을 거치고 대회 효과 등을 받으면서


윗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4위에 마크되게 된다. 당시 IOP-DRAKI-QUAKE-DOSKA-MONEY-DRACO-IRON-FSS-DOKSA-PRAHA-XXX가 동맹연합이었고 

 이에 대항하는 연합은 ROKA-ARETE-INSKY-DCWTF-SKULL-RUINS-ROKA3 이었는데 당시의 동부 연합은 비교적 느슨한 구성을 취하고 있었지. 왜냐하면 로카나 인스카이 같은 경우는 디씨까지야 모르겠지만 일베클랜들을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좋게 보지 않았고 당시 스컬의 경우엔 진성 일베충 클랜이었기 때문에...

 당시엔 퀘이크와 머니를 제외한 네이버카페 기반 클랜들은 이미 모두 연합하고 있을거라는 사실이 확정적인 첩보로 돌아다니고 있었고 ARS계열과 로카 계열은 확실하게 이들과는 반대되는 포지션을 잡고 있었으며 디씨와 일베의 경우엔 당시만 해도 주류가 아니었고 이 계열을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라도 어느 쪽과는 손을 잡아야 했었지.

 해서 당시 왓다빡은 머니와 퀘이크와 지속적인 컨택을 하고 있었고 머니와는 어느정도 좋게 얘기가 돼가고 있던 걸로 알고있다. 그리고 퀘이크와의 이야기는 당시 스컬에 가입해 있던 모 유저가 분탕치고 스컬을 떠나면서 나가리됨 ㅂㅂ

 그러다보니 클전 개시 시점 약간 이전에 ARS연합-ROKA는 아레테를 가교로 느슨하게 연합돼있는 상황, 또 왓다빡-스컬이 아레테를 가교로(럼마가 디씨충이다보니) ARS와 로카와 느슨하게 연합돼있는 상황이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아까 말했던 것처럼 당시 마공스시가 머니-퀘이크와 독자적으로 외굘 하고 있었고 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첫날 상륙 결과가 다음과 같이 나오게 됨.


서부측 연합 클랜들은 미리 말을 맞추어 따닥따닥 붙어 사이좋게 땅을 분할 점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동부연합 클랜들은 서로 겹치지만 말자고 말을 맞추어 놓았던 상태라 굉장히 중구난방 상륙을 하게 된다.

 당시 그리고 상륙시의 해프닝으로 인해 서부연합과 그렇게 결사적으로 싸우려고 하지 않았던 와따빡이 서서히 서부연합에 적대적인 감정을 품게 되는데...

 왜냐하면 빡이 드라키에게 통수를 맞았음을 직감하게 됐기 때문이지 ^오^

 당시 드라키 소속 엘롬이 왓다빡에게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륙지를 알려줬으나 당시 드라키 클랜장이 알려주지 않은 변경사항이 있었고 때문에 빡은 상륙을 좆망할 뻔 했음. 거기다가 연합측 클랜들의 결정(그중에서도 드라키가 워낙 구심점 역할이 강했다고 함)으로 인해 서로 좀 조용히 있자고 했던 머니가 빡을 공격하기 시작하게 된다.

 이와중에 아레테는 남동쪽에 자리를 잡고 그나마도 루마니아 상륙을 실패하여 영토가 분할된 상태에서 출발을 하게 됐다. 당시 루마니아는 vs 아퀼라전이었고 럼마가 오더잡았는데 져서 한동안 럼마 별명이 오더승률33%가 됨 ㅎㅎㅎ

 


 이와중에 또 인접 클랜이었던 CNJ, 아퀼라, 울프, WWF는 아레테의 영토를 동시 침공하게 되는데 아레테는 무난하게 막아내며 (18일)

 남동부를 통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레테는 건드리면 좆되는 클랜이라는 이미지를 주위에 각인시킴. 그리고 당시 공격에 가담하지 않고 첩보를 알려줬던 AD와는 한동안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게 된다.

남동부를 정리한 아레테는 숨돌릴 틈도 없이 동진해온 iop 및 아이언과 힘을 겨루게 되는데 수많은 그림들을 남기며


21일


이렇게 23일엔 3관왕도 해보고


와따빡에게_닿기를.jpg



24일

25일


29일경에는 결국 iop와 퀘이크를 밀어내며 클랜워맵에 다음과 같은 족적을 남긴뒤



동부까지 올라간 뒤 8티어 클랜전 종료 전날인 8월 7일에 모든 영토를 할양하며

훈족의 기상을 온 유럽에 떨치고


중대에 끼지 못한 굿맨들의 눈물을 뒤로한채


8티어 클랜전을 약탈킹으로 마무리한다


 이때가 대략 WTKL의 예선이 진행되던 시점과 동일하였으며 온갖 시드권 토너먼트에서 아레테 팀들은 1위의 자리를 먹고 버리거나 올라가지 않으며 유닉같은 토너 골드파밍을 시작했던 것이었다.



 이때까지의 아레테는 정말 강력한 클랜이었으며 대회팀이 본격적으로 대회에 매진하기 이전에 계속 강세를 유지했음.

 럼마는 얼핏보면 분노조절 장애에 감정적으로 보였지만 모든 외교를 총괄하며 ㅅㅌㅊ로 유지했고 정말 화제가 될만한 건 거의 다 이뤄냈던거 같다. 상당히 중앙 집권적인 시스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놀리기 쉬워서 클랜 멤버들한테도 사랑받았구.. 거기에 소도독갓 쿠폰갓 투수갓등의 다른 부사령관들이 럼딩이가 못하는 부분들을 잘 채워냈다고 봄. 오더로서도 좋았고 특히 쿠폰갓은 대회팀의 부재에서도 아레테를 살리는 한줄기 희망이었지

 거기에 모병을 통해 들어온 뛰어난 플레이어들, 정예중대로 2개 이상을 편성 가능케 만들어준 머니 인원들의 유입 등등, 그리고 합리적인 골드 분배와 내부 관리 등을 통하여 정상인과 베츙이와 디씨충들이 하나되는 ㅅㅌㅊ 클랜이 바로 아레테였거늘.... 하지만 흥함이 있으면 쇠함도 있는 법, 너무 길어서 이후의 행보는 2편에 계속하도록 하겠음

 ps: 럼딩이 다이석기!!!

Lv68 차이니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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