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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초짜 중대장의 클랜전 이야기 -2부

아이콘 매지션양
댓글: 1 개
조회: 681
추천: 5
2014-08-19 22:10:32

-1부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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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픽을 뽑는 방법에 대해 클랜 간부들께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후, 본격적으로 중대장으로써 첫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첫번째 문제라고 한다면 필자의 '실력'







보다시피 잘쳐줘야 레이팅 베리굿 수준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뜻밖의 중대장 직함을 달게 되어 레이팅 이상의

전투를 클랜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 


두번째 문제는 연습전투의 '부재'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였는데, 설령 필자의 실력이 '유니컴 좆밥 찌끄레기 새끼들아' 를 외쳐도 누구나 인정할 정도의 

초슈퍼울트라킹왕짱슈니컴이라 할지라도 클랜원들과 함께 전술에 대한 연습을 하지 못했다면 

클랜전에서는 백전백패 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판단이 정확했다 할지라도 클랜원들이 그것을 소화해 내지 못하거나 뜻의 전달에 있어서 서로간에 핀트가 어긋

나게 되면 그 역시 나쁜 오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당시 필자가 가장 고민했던 문제였다.


세번째는 오더로써의 필자의 '경험'

전 클랜에 있을때는 일개 클랜원으로써 참여했기 때문에 오더를 듣기만 하는 쪽이었지만, 이곳에 와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낼 필요가 있게 되었다. 단지 오더라는 것을 처음 해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의 실력에도

자신감이 없던 상황이었다. 이 문제는 클랜원들에게 양해를 구함으로서 해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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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랜전에 참전하는 인원을 선발함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을 세웠고, 그것에 따라 클랜전에 참여하는 전차픽이

나왔다. 이제 남은것은 필자 자신이 얼마나 오더를 잘해주는가 라는 문제만 남았을 뿐.


당시 전술을 짬에 있어서 필자가 처음으로 주목한 것은 '자주포' 의 운용이었다.

필자의 경우, 보통 공격을 하던 방어를 하던, 왠만하면 자주포를 한두대 넣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그래서 필자가 처음으로 선택한 전략은 '자주포를 쓰지말자' 였다. 세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자주포를 운용한다는 것은 정찰을 하고 라인전이라는 이름하에 상대가 어떤 공격을 하던 유연하게

받아 넘기는 실력과 오더의 경험이 필요한데 그 두가지가 현재 우리클랜에는 없다는 점.


두번째는 소위 '빼꼼샷' 만 할 줄 아는 클랜원들의 실력을 최소한 한단계는 상승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인벤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쓴 내용이나, 자유게시판에 때때로 필자가 성토하던 내용 그대로, 

어설픈 라인전따위 때려치우고 적극적으로 상대방에게 달려들어서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그것의 결과물을

직접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상대방의 '자주포' 의 무력화 때문이었다. 자주포가 가장 쏘기 애매한 시점을 생각해보면, 상대가 아예 

보이질 않거나 아군과 적군이 서로간에 섞여버려서 난전이 벌어질 때라고 판단했다.  여기서 좀더 생각을 해봤는데

만약 우리가 자주포를 아예 운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근접박투가 벌어졌을때 자주포가 없는 만큼 근접전에서는

병력의 우위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픽은 마음대로 하되 자주포는 타지 말 것을 클랜원들에게 요구하였고, 만약 자주포 제외 10티어 전차가

없는 유저는 9티어를 타도 아무 문제 없다고 이야기 함으로써, 먼저 왔는데도 불구하고 클랜전에서 제외되는 결과를

낳게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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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전술적 이유와 평소 공방에서 보이던 필자의 '저돌맹진' 성향이 합쳐지다보니까 

오더 자체도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되었다.


우리가 공격이건 방어건, 특정 지역에 상대보다 많은 병력을 투입하여 국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기세를 몰아서

병력우위를 통해 상대의 기지를 점령하는 것이 기본 바탕이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까 픽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중형' 위주로 짜여지게 되었으며,

중전을 투입할 경우엔 영국 10티 중전 '215b'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기동력을 바탕으로 주요 거점에 병력을 집중투입하여 상대의 정찰 병력을 쉽게 무력화 한 후, 뒤로 다시 빠지고

틈이 보인 곳에 다시금 일점돌파를 하는 스타일을 구사하게 되었는데, 이런 난타전 스타일은

최소한 경기가 지더라도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깨지진 않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오더링을 바탕으로 전투를 계속 수행하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 클랜원 분들의 근접박투 실력이 상당히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고무적인 것은 일만판을 탔음에도 레이팅 500 을 못 넘는 유저가 있는게

클랜전을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것이다. 후에 공방에서 만났는데 시작하자마자 개돌쳐서 필자를 잡고 가버리는

이런 황당한 '마이ㅡㄹ댜민아ㅓㄹ' 사건도 있었는데, 슬픈 동시에 뿌듯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술적인 기본 목표를 정하고 클랜전을 치르다보니 

승리를 하거나 패배를 할 때 오더로써 느끼는 감정은 일반 클랜원으로써 참여할 때와는 너무나도 틀리다.

이길 때는 훨씬 기분좋고 지게 되면 훨씬 기분 나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런 방침을 갖고 서아프리카에서 여러 클랜들과 토닥토닥 거리면서 재밌게 노는 생활이 지속되었다.

필자는 중대장이기에, '외교' 문제에 있어선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구던 앞에 있는 상대 클랜을 어떻게 싸워야 이길 수 있는가가 제일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현재도 서아프리카

에서 투닥거리며 놀고 있는데 '2ND' 라는 클랜과 계속 싸우는 중이라고 한다.


당시 서아프리카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닦고, 클랜원들의 실력이 올라왔다고 판단이 되자, 이번엔 중앙 아프리카로 한번

나가보자 라는 클랜의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클랜은 

많은 유저분들이 가입해 있는 '가젤' 클랜이었다.


Lv64 매지션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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