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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최초의 드루이드

공파마
댓글: 45 개
조회: 15577
추천: 54
2015-05-04 19:53:34

글 읽기 귀찮으신분은 요약 ㄱㄱ.

 

다들 아시다시피 워3에선 오직 나엘 종족만 드루이드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오리시절, 호드진영에도 드루이드를 주기 위해서 타우렌도 드루이드가 가능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죠,

 

썬더블러프 장로의 봉우리에 있는 타우렌 신화책 중에 숲의 군주와 첫번째 드루이드라는 전승이 있습니다.

 

 

세나리우스는 곧 자라서 아버지의 당당한 몸집을 가지게 되었다. 나무와 별의 형제이며 탁월한 사냥꾼인 그는 조화로운 여명의 노래를 부르며 먼 세상을 돌아다녔다. 모든 생물이 그의 기품과 아름다움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달과 백색 수사슴의 아들만큼 아름다운 존재는 없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세나리우스는 수할로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에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대지의 자식들은 그를 형제로 여기고 생명의 들판과 위대한 대지모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생물들을 같이 돌보기로 맹세했다.
세나리우스는 대지의 자식들에게 나무나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수할로들은 드루이드가 되어 땅을 돌보는데 위대한 마법적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수할로들은 여러 세대를 거쳐 세나리우스와 함께 사냥하며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세상을 지켰다.

 

 

또한 그 다음으로는 켄타우로스의 증오라는게 있는데


  여명의 안개가 걷히고 기억의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반신반인 세나리우스는 세상의 들판을 따라 자신만의 길을 떠났다. 수할로들은 세나리우스가 떠나 너무 슬픈 나머지 그가 가르쳐 주었던 드루이드 지식을 거의 잊어버리게 되었다. 여러 세대가 지나면서 그들은 나무와 대지의 생물과 대화하는 법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세상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사악한 속삭임이 다시 한 번 그들의 귓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대지의 자식들은 사악한 소각임을 듣지 않으려 했지만 무서운 저주가 그들에게 내리고 말았다. 서쪽의 검은 땅에서 잔인한 켄타우로스가 달려온 것이다. 식인과 파괴를 일삼는 켄타우로스는 수할로들에게 역병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용감한 자들과 사냥꾼들이 대지모신의 축복을 가슴에 담고 싸웠지만 켄타우로스를 물리칠 수는 없었다. 그 후 수할로들은 조상의 땅을 버리고 영원히 끝없는 벌판을 배회해야만 했다.
하지만 언젠가 희망을 되찾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뿔뿔히 흩어진 수할로 부족이 대지모신의 포근한 품 안에 새로운 고향을 찾게 될 것이라는 믿음 말이다...

 

 

요약하자면 오리시절 워3에는 없던 타우렌 드루이드 설정을 납득하기 위해 사실 "타우렌 드루이드는 태초부터 존재했음, 다만 잊혀진것뿐 ㅇㅇㅋ"하면서 추가된 설정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타우렌(수할로)이 아제로스 최초의 드루이드들 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스스톤이나 와우 공홈에가면 말퓨리온 인물 설명 페이지에 "최초의 드루이드"라는 타이틀이 박혀 있죠. 최초의 "나이트 엘프" 드루이드가 아니라 그냥 드루이드. 

 

 

하지만 뭔가 이상합니다. 인게임 내 칼도레이와 영원의 샘이라는 책에서 볼수 있는 세나리우스와 나이트엘프는

 

 

...나이트 엘프의 끝없는 호기심은 결국 여러 강한 존재들을 만나 친분을 쌓게 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존재는 역시 원시 삼림지의 강대한 반신인 세나리우스였다. 마음이 넓은 세나리우스는 호기심이 강한 나이트 엘프에게 정이 들었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그들에게 자연의 세계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차분한 종족인 칼도레이는 칼림도어의 살아
있는 숲에 강한 유대를 만들어 나갔고 조화로운 자연의 균형을 즐기며 살았다....

 

...많은 시간을 샘의 영향에 대한 연구에 보낸 퓨리온 스톰레이지라는 이름의 한 젊은 학자는 이 끔찍한 힘이 귀족들과 그가 사랑하는 여왕이 타락하는 원인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다가오고 있는 악이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없었지만 곧 나이트 엘프의 삶이 영원히 달라질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후일 추가된 설정에서도 말퓨리온,일리단,티란데는 고대의 전쟁 이전에 세나리우스를 만나 가르침을 받고, 고대의 전쟁이 발발하여 악마들이 쳐들어왔을때 세나리우스를 다시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는 설정이었죠.

 

하지만 이걸 감안해도 나이트엘프가 세나리우스를 수할로(타우렌)들 보다 늦게 접촉했다는건 저명한 사실입니다. 나엘은 트롤이 영샘의 영향을 받아 진화했고, 수할로는 트롤,아퀴르와 더불어 존재했던 고대 종족이였거든요.

 

과연 블쟈가 또 타우렌 드루이드 관련 설정을 까먹고 잘못 적은것일까요?

 

 

사실 리분때부터 최초의 드루이드에 관한 여러가지 땜빵설정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첫번째는 "목격자" 자란타우르라는 NPC입니다.

 

자란타우르는 노스렌드 폭풍우 봉우리 툰카로 야영지에 존재하는 NPC입니다. 이 NPC는 "목격자"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데 말을 걸면 그 이야기를 들을수 있습니다. (호드 전용입니다.)

 

 

그는 자신이 최초의 타우렌 드루이드라고 말하면서 청동용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고 아제로스를 관찰하는 관찰자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위 사실들을 토대로 요약하자면(편의상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1.기억의 시대 이전의 타우렌 신화는 말 그대로 "역사"가 아닌 "전승"이라 틀릴수도 있음. 본문에도 기억의 시대 이전이라고 써져있으니 구전으로 전승되는 특성상 이게 기록될쯤엔 원래 내용과 다를 가능성이 있음.

 

2.자란타우르는 자신이 세나리우스의 마지막 제자이며 최초의 타우렌 드루이드중 하나였다고 함. 그냥 최초가 아니라 타우렌 최초. 그리고 "세나리우스의 마지막 제자"

 

3.이 녀석이 자기가 마지막 제자라고 착각하는거 아님? 이라고 하는건 말이 안됨.

 

4.자란타우르는 불타는 군단의 침공과 세계의 분리 사건까지 알고 있으며 죽기 직전까지 여행을 하다 청동용 군단에게 권능을 부여받아 "불멸자"가 되어 아제로스의 역사를 관찰하는 "목격자"가 되었음. 거기다 퀘스트에서 아제로스의 각종 전승과 문헌등을 학습하는걸로 봐서 자기 태어나기 이전의 시대도 공부 했을 가능성이 높음.

 

5.만약 신화가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기억의 시대 이전, 신화에 나오는 수할로들은 현재 드루이드들 처럼 똥빼미,표범,곰으로 변신하는 전투기술이 아니라 기초적인 "드루이즘"을 전수받았을 가능성이 있음.

 

6.본문에도 '대지의 자식들에게 나무나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수할로들은 드루이드가 되어 땅을 돌보는데 위대한 마법적 업적을 이루었다.' 라고 써져 있으니 가능성은 높음.

 

7.고로 "최초의 드루이드""자연을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는 기초적인 드루이즘을 전수받은 타우렌(수할로)이기도 하며, 현재 플레이어 직업과 같은 드루이드 마법의 힘 전수받은 말퓨리온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님.

 

8.사실 복잡할거 없고 그냥 블쟈가 대격변 이후 잠 깬 말퓨리온 띄워줄려고 묻힌 설정들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66 공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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