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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전략적 요지에 위치한 와우의 요새들

커크랜드
댓글: 29 개
조회: 13883
추천: 81
2017-11-12 23:11:32
요새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에 튼튼하게 만들어 놓은 방어시설, 또는 그런 시설이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특히 고대전쟁부터 최근의 군단척결 전쟁까지 바람 잘 날이 없는 아제로스에서 요지에 위치한 거점은 진영싸움이나 악의 세력들과의 전쟁에서 보루 역할을 합니다. 

워낙 강한 플레이어들에 의해, 또는 다이나믹한 스토리를 위해 함락되는 경우도 많지만요. 

거두절미하고, 인게임 탐험을 통해 필자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전략적으로 탁월한 장소에 위치한 와우의 요새들을 소개합니다. 순서는 요새의 완성도나 방어력과는 무관하며, 대규모 요새도시가 아닌 중요 길목들에서 요새 역할만을 수행하는 거점들을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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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람가르 전초기지

나이트엘프와 드레나이 영토를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호드의 칼림도어 잿빛골짜기 분쟁에서 최전방에 위치한 항구 요새입니다.

<조람가르의 전략적 중요성>
(빨간점은 조람가르/ 파란점은 페더문 요새)

어둠해안에 있던 뾰족창 트롤 부족이 대격변에서 호드와 동맹을 체결하면서 나이트엘프에 의해 거의 멸망한 지금, 
조람가르 전초기지는 칼림도어 중부의 돌발톱 산맥과 남부의 페더문 요새에 주둔하고 있는 대규모 센티널 군대들의 지원을 차단하고 텔드랏실과 어둠해안을 차지하기 위해 호드의 전력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여집니다.

뿐만 아니라 잿빛골짜기에선 나이트 엘프의 주요 거점인 아스트라나르나 마에스트라 주둔지를 양쪽에서 협공할 포텐셜도 갖추고 있죠.


2. 네더가드 요새

1차 대전쟁 이후부터 강철호드의 침략까지 20년 이상 외계 세력의 아제로스 진출을 막아온 보루입니다.

실제로 네더가드 요새는 1차 대전쟁 당시 호드의 "슬픔의 늪-붉은마루 산맥-검은바위 산-던 모로"로 이어졌던 동부왕국 북부 진격루트를 조기에 막고 차원의 균열을 감시하기 위해 건설되었습니다. 2차 대전쟁땐 재침공한 호드의 발목을 묶는 역할도 했지요.

<1차 대전쟁 당시 호드의 침공 루트/ 이후 네더가드의 역할>

(빨간선은 호드의 진격로/ 파란색은 네더가드 요새)

드레노어 확장팩에서도 보셨듯이 여기가 뚫릴 경우 침공 세력은 슬픔의 늪, 붉은마루 산맥, 엘윈숲, 검은바위 산으로 진출할 거점을 얻게 되기에 매우 중요한 요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철 호드는 네더가드를 파괴하고 검은바위 산까지 진출하죠. 

    

3. 돌망루 요새

1차 대전쟁에서 함락된 붉은마루 산맥의 돌망루 요새입니다.
함락된 요새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돌망루 요새는 군사적으로 상당히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위의 1차 전쟁 침공로에서 보셨듯이 네더가드를 지나쳐 온 침공군은 슬픔의 늪에서 두가지 결정을 할 수 있는데, 
하나는 스톰윈드 쪽으로 향하는 직행코스인 유령이 들끓는 카라잔 고개로 가는 것(루트 1)이고, 다른 방법은 붉은마루 산맥 쪽으로 우회해 엘윈숲과 검은바위 산을 점령하는 것(루트 2)입니다. 

연대기에도 나왔듯이 현명한 선택은 두번째 루트 였죠. 호드는 동부왕국을 거의 먹을 뻔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제일 먼저 함락당한 돌망루 요새>


돌망루 요새는 이 루트 2를 막기 위해 자연환경 측면이나 전략적으로 매우 좋은 길목에 세워졌습니다만, 호드 군대를 막기 위한 전력이 부족해 함락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4. 알가즈 주둔지/남부관문 통행로 

(북쪽 파란원이 알가즈 주둔지/ 남쪽의 파란원은 남부관문 통행로)
(빨간색 화살표는 모단호수를 통해 카즈모단까지 침공해 오는 군대의 진입로 입니다) 

1차 대전쟁부터 지금까지 드워프 왕국으로의 관문 역할을 한 거점들입니다. 
이글거리는 협곡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드워프 영토인 모단 호수가 나오는데, 

남쪽에서 오는 침공군은 아이언포지가 있는 던 모로로 직행하려면 별다른 수비병력이 없는 왕의 계곡을 지나 남부관문 통행로로 가야 하고, 북쪽에서 오는 침공군은 던 알가즈 통로를 지나 알가즈 주둔지를 뚫어야 합니다. 

<알가즈 주둔지>


<왕의 계곡/남부관문 통행로>


각 거점들은 통로가 한군데 밖에 없기에 철통방어를 할 수 있지만, 1차 대전쟁 당시 드워프 세력은 호드의 인해전술에 밀려서 아이언포지 농성전을 하게 되죠. 군사적으로 매우 좋은 위치들에 있지만 전력이 부족해 막지 못한 또다른 비운의 거점들입니다.

현재는 두 곳 모두 탈환되어서 기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5. 고르달 요새

(고르달 요새 전경)

행성을 바꿔서, 다음은 드레노어의 오우거 요새입니다.
오크 각 부족들의 수도인 그롬아쉬아르, 검은바위 용광로 등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새입니다만, 순수한 거점이 아닌 도시 역할도 수행하기에 제외시켰습니다.


주위가 낭떠러지로 둘러싸여 있고 강이 흐르기에 천혜의 요지이며, 차원문으로 병력이 보충되기에 요새의 보급 걱정도 없어 보입니다. 오우거가 운영했기에 플레이어한테 털리지만 드레나이가 강철 호드와의 전쟁에서 차지했다면 상당한 요새가 될 수 있던 포텐셜을 가졌을 수 있었겠죠.


고르달 요새는 전쟁노래 부족에 밀리던 황혼기의 고리안 제국이 탈라도르에 유지하고 있던 골두니 오우거의 유일한 거점으로,샤트라스 위치에 오우거 제국의 수도 고리아가 있던 시절부터 아라코아를 감시하기 위해 세워진 요새로 추정됩니다.

적진 한가운데의 섬 처지가 되버렸지만 드레나이가 탈라도르를 차지하던 시점에서 고르달 요새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욱 올라갔는데, 드레나이는 선제공격을 안하고 아라코아 또한 내부 문제로 바쁘기에 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기에 최고의 거점이 되었습니다. 



6. 세나리온 요새

네더가드가 동부왕국에 있다면 칼림도어엔 세나리온 요새가 있습니다. 

실리더스가 털린 지금은 큰 의미를 가지진 않지만, 흐르는 모래의 전쟁부터 오리지널 당시까지 세나리온 요새는 칼림도어를 장악하려 한 아퀴르 잔당을 막고 감시하는 주요 거점 역할을 했습니다. 

오히려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가장 가까운 대규모 센티널 기지인 페더문 요새가 페랄라스에 있던 시점에서 네더가드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히 임무를 수행해왔죠. 세나리온 요새가 없었다면 아퀴르는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다시 타나리스로 진출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칼림도어 북부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뚫리진 않았지만, 지역 전체가 살게라스한테 몰살당할 것이 확정된 비운의 요새입니다.)  



7. 하스글렌

하스글렌은 은빛십자군의 주요 본거지로 
로데론 귀족이던 시절 티리온의 영지이기도 했습니다.

대격변에서 은빛십자군이 동,서부 역병지대에서 오염된 땅을 정화하고 스컬지 잔당을 몰아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하스글렌은 빛의 예배당과 함께 본격적으로 은빛십자군의 영지로 떠올랐습니다. 
정화 과정에서 영지는 달슨의 농장과 치유사의 거처까지 확대됐고 하스글렌으로 통하는 비행경로도 생겼습니다.


어느 외국분이 정리한 하스글렌의 시설인데요. 
하스글렌은 주위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둔지로서 광산, 대장간, 재제소, 마법사 탑 같은 시설에 공성무기 까지 보유하고 있는, 요새로서는 탁월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스글렌의 험준한 지형>

실바나스가 근방의 주요 도시 안돌할을 일시적으로 점령한 상태에서 포세이큰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알 수 없지만, 서부 역병지대를 통일하려는 시도는 가운데에 쐐기처럼 박힌 하스글렌과 그 주변 거점들 때문에 얼라이언스의 협공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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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아제로스엔 수많은 거점들과 요새들이 존재하며, 전란이 끊임없는 아제로스의 특성 상 스톰윈드나 오그리마 처럼 도시 자체가 요새화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v47 커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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