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일기글) 부캐 키우려 했는데 본캐가 너무 재밌다

원래 본캐는 만렙 찍어두기만 하고 다른 부캐들 렙업 시켜두려고 했는데...!

어둠땅 진행이 너무 재밌는 관계로 성약단 대장정 진행할 겸 계속 해봤습니다.

신기한 게 전역퀘 중에 레이드 보스 잡는 거 마냥 엄청 여러 명이 잡아야 하는 게 있더라구요...! 나타노스 잡을 때 비슷하게 해본 적 있긴 한데 그 땐 파티에 참여 안 하고 혼자 꼽사리 끼어서 양념만 묻히고 잡았던 건데 이번에는 정식으로 파티를 구해서 잡아봤습니다. 그래봤자 즉석 파티지만 ㅋㅋ

실제 레이드를 한 번도 안 해봐서 레이드 보스를 이런 식으로 잡는구나...를 느껴본?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래봤자 필드 보스니까 실제 레이드 보스는 훠어어어어어어얼씬 어렵겠죠?

그 와중에 안 죽고 딜 잘 넣고 있다가 갑자기 공격 날아와서 죽고 윤회빨로 살았네요;

퀘스트 완료 하러 갔다가 잠시 머물러서 이야기를 듣는다 선택지가 있어서 해봤는데... 모그레인이 '바쉬 닌 왜 여기서 개존못 나가로 있음?'으로 선빵 치더니 바쉬가 '그러는 니는 왜 좆찐따 인간으로 있음?'으로 맞받아치는 장면입니다. 소소하게 스토리 설정 풀어주는 건가봐요.

그리고 이번 어둠땅이 지역별로 소소하게 인상 깊은 캐릭터들이 하나씩은 꼭 있던 게 좋았습니다. 말드락서스에서는 메릴레트가 딱 그랬는데요. 시작부터 만나자 마자 제자야~ 부르는 게 음? 싶었는데 지금은 이런 살벌한 공간에 저렇게 다정하게 불러주는 캐릭터가 있는 게 참 좋네요. 근데 이거 뭐하는 장면이더라;

어차피 본캐 재미 들린 거 앗싸리 템렙 계속 올리면서 쐐기나 레이드 노려봐야겠어요. 이번 확장팩 재밌네요 복귀하길 잘 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