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사업 본격화...소자급 우주부품 6종 국산화 개발
미래 우주경제 사업이 본격화된다. 소자급 우주부품 6종을 국산화 개발하고, 우주방사선환경 시험방법 개발에도 나선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2025년 신규 추진 사업인 '미래 우주경제 주춧돌사업(R&D)'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춧돌사업은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과 소자에 대한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방법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주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위해 우주급 핵심부품 6종을 양산공급 단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방사선환경 시험방법 개발’은 소자·부품의 우주 활용을 위한 환경시험(양성자 및 중이온 기반의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이 국내에서도 수행 가능하도록 국내 가용 장비를 활용해 시험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 6종 중 2025년도부터 개발이 시작되는 3종(D-sub 커넥터,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과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방법 개발’ 2개 과제(양성자 기반, 중이온 기반)에 대한 공모가 지난 7~8월 간 진행돼 8개의 수행기관이 선정됐고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D-sub 커넥터는 연합정밀㈜,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는 삼화콘덴서공업㈜,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는 파스전자㈜와 ㈜엠아이디가 개발에 참여하며, 우주방사선환경 시험방법 개발 중 양성자 기반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중이온 기반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큐알티㈜가 개발에 참여한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주춧돌사업을 통해 소자급 우주부품에 대한 해외 공급 위험도를 완화시키고,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자립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청은 2024년 종료사업인 '우주개발 기반조성 및 성과확산 사업(R&D)'을 통해 총 8종의 소자급 우주부품을 국산화해 현재 양산공급이 가능하며, 개발 완료된 소자 8종은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의 우주검증위성 1호에 탑재돼 우주검증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