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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이콘 딴또프린세스
댓글: 13 개
조회: 961
추천: 1
2010-10-16 03:21:12
원래 RYL Online 이라는 게임의 화랑길드에서 활동하다가
"귀성의별" 형님이 와우 클베 나왔을때..
드디어 5년 이상 할만한 겜이 나왔구나 라는 말씀을 듣고
그 형님의 인도로
오베때 길드원 모두 메디브 호드에 정착을 하게되었고,
한때 상주인원이 40명이 넘는 비교적 큰 길드였는데,
모두 뿔뿔히 흩어지고, 이제 흔적도 없네요..
난 아직도 귀성의별 형님과 갔던 2시간 반짜리 통곡과
3시간짜리 수도원 풀코스를 잊지 못합니다.
딸기형수님도 함께하셨던...

나름 와우를 했던 지난 5년여 시간을 돌이켜보니..
와우가 내 인생의 타이머신이었던것 같습니다.

메디브호드로 시작을 했다가,
중간에 하이잘 서버의 얼라이언스로 이적하면서,
1년간을 라이트하게 게임하다가 오리지날 느즈막하게
레이드 공격대라는데 들면서 저의 본격적인 제2의 와우인생이 시작되었드랬죠.

한때 쑨을 3번째로 잡은 나름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햇던 공대의 일원이었음이 자랑스러웠고..
불타는 성전때부터 완전 하드하게 게임을 즐기기 시작해서,
그 잘나가던 공대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가슴아팠고.
지인위주로만 막공이 구성되는 하이잘 얼라이언스에 염증을 느껴서

메디브얼라에 검은달 이라는 친한 동생녀석의 꼬임에 넘어가
2007년 10월 서버이전을 하게되고,
텐플러스라는 정공에 들게되어 활동하다가
중간에 메디브-뉴요커라는 정말 재미있었던 추억을 안겨준 공격대에서 활동할때
그때가 정말 제가 와우하는동안 제일 로망기였던것 같습니다.

2008년 7월 8월즈음 은행프로젝트를 들어가면서 레이드를 할 수 없는 사태와
직장 상사와의 잦은 마찰로 홧김에 캐삭을 한적도 있었드랬죠...

르네알란딜이라는 법사장녀석과 사전에 상의도하지않고 그렇게
정말 좋아했던 공격대 뉴요커 공격대를 떠나게 되었답니다.

9월즈음 캐릭을 되살리고, 와우를 접을까 하다가 2년가까이 몸담았던 하이잘서버에
캐릭을 옮겨서 그냥 길드 동생들하고 아기자기하게 라이트하게 겜을 하려고 했으나

레이드에 대한 킬제덴에 대한 열망을 접지 못하고 다시 고정막공으로 레이드를하다가
급기야 노스랜드가 열리고, 불성 막바지때 고정막공으로 돌던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서
하이잘서버에서 나름 파괴력을 갖춘 근사한 레이드팀을 만들어
5~6개월 운영하다가
운영자중 한사람이 서버내의 타 유저와 구설수가 생기고 그로인해 공대가 파탄이생기고
나름 다시금 상처를 받고 메디브로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홀리데이 공격대에 몸담아오면서,
공대장 서기전사님이랑 맨날 티격태격 싸우고 ㅅㅄㅂ 욕해가면서..
나름 잼나게 공대생활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레이드하면서 속썩였던거 정말 미안해요..하지만, 본심이었어요..

노스랜드도 이제 막바지고, 대격변을 향에 모두 분주할 시기군요..
저의 온라인게임은 이쯤해서 접어야할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주마등되어 지나가지만 일일히 열거하기엔 제 필력이 부족하군요..

2004년 약혼녀와의 결별로
시골(광주)에 내려가서 자살까지 생각했었던 나에게..
 
마음의 공백을 메꾸려고 시작한 와우...
 
마음에 병이생겨 밥도 제대로 못먹고 먹은즉시 토해대던 그시절에
시간당 300원짜리 겜방에가서 열심히 퀘스트하면서 만렙찍고
스칼로맨스와 남작을 전전긍긍하면서 희노애락을 느꼈던 와우...
특히 서부역병의 하스글랜을 드나들며 가족사랑 퀘를 하면서 눈물흘렸던 그시절의 와우..
 
이 와우가 한동안 내 삶의 30% 정도는 차지했던것 같구..
와우로 인해 다시 삶의 열정을 충전하고
재기하여 서울에 다시금 정착할수 있게해준 고마운 와우입니다.
 
이제는 그동안 와우에 들인 열정과 시간과 함께했던 모든 사람들을 모두
추억이라는 단지 안에 담아야할것같습니다.

여러분 그간 너무 감사했습니다.
떠난다는게 서운해서 두서없이 글이 써지네요...

제가 대학교때부터 유일한 취미생활로 했었던게 클래식기타였는데,
이제 게임보다는 다시 취미생활에 투자해야할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손을 떼서인지 이제 악보읽기도 힘들어지네요 ㅠㅠ..

아 그리고..
아주 짧았지만..
메디브호드에 다시 법사를 키워서 만렙을 찍고
나의 와우 고향이라고 할수있는 메디브-호드에 많은 분들이랑
짧은 기간이나마 어울릴수 있었던것도
정말 저에겐 특별한 추억인것 같습니다.

특히..알고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나를
친형처럼 챙겨줬던 호드에 밍경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모두 다가오는 대격변 재미있는 게임 하시길 바라고,
가끔이나마 접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




Lv72 딴또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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