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글의 당사자 꽃돼지광아입니다.
가만있으면 혼자 병신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일단 간략하게 상황부터 설명해보죠.
영섬에서 개구리 주화 작업 중이었습니다.
당시 제 자리는 개구리가 제일 많이 젠되는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죠.(배 있는 입구 쪽)
새벽 1시가 넘어서 저녁때처럼 붐비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흑우 조각상이 하나 등장했고, 다른 파티원들이 난입하면서 사냥터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전사에서 양조로 캐릭터를 바꿔와 똑같이 플레이했습니다.
중간에 '양아치 싸움 시작' 이란 제 말이 발단이 되어 상대 양조와 말다툼을 했습니다.
가감 없는 사건의 전말이고, 이제 제 의견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요새 다들 개구리 주화 작업 많이들 하실 겁니다.
특히나 사람 많은 시간에 가면 개구리보다 사람이 더 많더군요.
그때라면 너도나도 뒤엉켜있기에 뭐라 할 말도 없습니다.
당시는 1시가 넘은 새벽이라 사람도 없던 상황이었고 저희 포함 2파티 정도만이 있던 걸로 압니다.
갑자기 흑우 조각상과 함께 다른 파티가 난입하길래...
얼마나 붐비나 제가 반대편까지 가서 확인했습니다.
가운데에 한파티가 보였고 반대편은 2분 정도가 따로 소소하게 할 뿐이고,
가운데서 사냥하는 분들이 끌어가는 정도더군요.
그래서 그쪽으로 안내해줄 겸 여쭤봤습니다.
여기서 하실 거냐고... 묵묵부답
저희 파티 원이 웬 흑우 상이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혹시나 못 봤나 싶어 여기서 하냐고 2연타로 말해도 대꾸가 없기에 짜증이 났죠.
와우에 자리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이건 아니죠.
기왕이면 쾌적하게 서로 사냥하면 좋지 않습니까?
보니깐 템렙 높은 분들로 구성된 파티던데(590정도)...
여긴 대부분 부스팅한 갓 만렙 분들이었습니다.(저빼고)
더구나 레이드에서 뵌 분도 있던데...
자리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물어도 답도 없고...
그냥 꼬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양조로 와서 '양아치 싸움 시작'하고 자극적으로 말했더니 반응이 오더군요.
다툼하다가 지쳤는지, 가운데 자리가 비었는지 가운데로 자리를 옮기고 난 후에도
저희쪽으로 슬금슬금 불비나 도트 등의 선타로 몹을 데려가는 행동도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일을 짜증이 난 상태라 그마저도 불쾌하더군요.
중간에 호드 꼬장에 눕고 하면서 그냥 와버렸습니다.
몇분도 안되서 그쪽도 일곱별로 오시더군요.
스킬 운운하던데 누가 그걸 모릅니까?
가만 있으려다가 말뽄새 그지같다고 몰아붙이던데,
그러면 첨부터 말이라도 아니 물으면 대꾸라도 하던가요
템 좋은 양반들이 우르르 와서 대꾸도 없이 그러는 거 보면,
쪼렙들이 꿀 빠는 자리에 있으니,
템씹들이 와서 나 몰라라 하면서 사냥터 점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양아치라고 했고요.
'그러니까 헬팟이지' 라고 하던데...
저 공장 접은 지 꽤 됐습니다. 아님 제가 헬제조기란 말입니까?
파티원이 낮에 신화 모았던 분이라고 하더군요.
세기말에 얼마나 대단한 파티를 다니길래 자신감이 그리 충만합니까?
그 파티에 누구누구 있었는지는 알고 있지만, 입에 담지 않겠습니다.
실망도 하고 화도 났기에...
공장 잡는 게 그렇게 벼슬입니까?
길드인지 사설 채널에서 했던 말인지 모르겠지만 들리는 게 저도 있습니다.
뭐 나라님도 없는 데서는 욕도 한다니깐 흘려 듣겠습니다.
그래도 없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와우에 자리 없는 거 압니다. 알아요.
그래도 적당히 서로 양보하면서 하면 좋잖아요?
아님 물으면 대꾸라도 하던가.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가 아니죠 이건.
누가 와서 시비 거는데 존댓말로 왜 그러시냐고 여쭤봐야 합니까?(심한 비약인 건 압니다)
그냥 기분 잡쳤네 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글까지 올려주시니 뉘신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고~맙네요.
아무튼 치졸한 저의 변명이었습니다.
까여도 할 말 없네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