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댓글들 읽어봤는데요.
핀트를 제가 바닥 2번 밟은 것 자체가 문제라는 쪽으로 맞춰서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네 바닥 밟은거 제 잘못 맞습니다.
초반부터 피가 30프로 딸피가 되어있으니 힐러 입장에서는 열받을 수 있죠.
(참고로, 초반에 피 닳은 후 또 바닥 밟은 적 없고, 보스 광역기에 피 닳아서 죽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힐러만 5종 키우기 때문에 도저히 못 살리겠다 싶은 딜러는 힐 끊은 적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하늘탑 갔는데 막보스 앞에 무리, 불빛 섬광(?) 인가 가까이 있는 주변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기술을 파티 전체에 거는데.. 걸린 상태로 계속 탱커 옆에서 딜하는 도적 분 힐 안주고 죽인 적 있어요. 그래야 탱커라도 살리니까요.)
제 전정실 보시면, 그때 어둠달 지하묘지가 첫 클리어였습니다.
암사로 가본 걸로는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어요. 던전 도감 보고 공략 보고 가서 바닥보다 단검 낙하나 이것저것 신경쓰고 있었고, 단축키도 꼬이고, 탱커님 진행이 빨라서 따라 간다고 정신 없고...
아무튼 제가 암사 초보인건 둘째치고, 그날 바닥 밟은게 문제긴하죠.
그리고, 힐 줄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죽인 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밑에 글에도 적었지만 힐러가 튕한 걸수도 있고, 탱커 신경쓰느라 힐 안준 걸수도 있으니까요.
(정 힐이 고프면, 어둠의 형상 풀고 자힐 해도 되는거고...)
하지만, 제가 너무 기분이 안좋았던 건 시체를 식칼로 난도질해서 고기 덩어리로 만들더니, 그 위에 불까지 질렀다는 겁니다.
전 제가 힐 주기 힘들어서 포기하고 죽인 딜러라도 바로 부활해드리고 버프 걸고 피 채워드려요.
그 상황에서는 그 분까지 살리기는 힘들어서 죽인거니까. 자생 못해서 밉기도 하지만, 미안하니까요.
참 댓글 보면서 어이없는게 같은 서버 분이라 쉴드 치는 건지, 아니면 다들 초고수라서 타인의 실수가 용납이 안되는건지
게임 매너보다는 게임 실력에 대해서 더 공격을 하시네요.
그 분들 한번...
무작 인던 가서 죽은 본인 시체에 모르는 사람이 시체를 식칼로 난도질 해서 고기 덩어리로 만들고, 불지르는 걸 직접
겪어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기분인지 그때는 아실테니까요.
전, 호드 언데드가 저 죽이고 시체 먹기 쓰는 것보고도 끔찍해서 일반섭하는 사람인데요.
가와 저 분이 저한테 한건 그것보다 더 악랄하고 심한 짓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쉬기는 했지만, 와우 클베때부터 하면서 인벤에 글 같은 거 안썼는데, 이때까지 겪어본 비매너 중 최악이어서 글까지 올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