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이주하고 새 인사 드렸던 인간 흑마 플레이중인 캔들로즈 입니다.
이주후 설레는 첫 레이드를 어제 사건에 휘말리신 내과자님 팟에 다녀왔습니다.
퇴근하고 이제 글을 확인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현재 저와 같이 이주한 저희 길드4분은 새인연을 만들어 가는 중이며
고로 지인도 누구도 하나없던 사람이라
공장지인쉴드 혹은 어느한쪽에 서서 글을 쓰는게 아니라는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우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무슨 문제가 있었나?' 가 아닌
저희가 즐기고 있는 이 게임도 결국 캐릭터 뒤에는 다 사람이 앉아있는
한 사회로서 보고싶단 말을 하고싶습니다.(음.. 의도치않게 엄청 거창하네요)
레이드가 끝나고 다들 공탈하시는 분위기에, 시간도 늦은데다 피시방에서 접속했던 저라
끝나자마자 그냥 컴퓨터를 끄고 집으로가서 다시 접속했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몇몇분들이 공대에 그대로 남아계시기에 무슨일이 있었나
라고 묻던중 공장분 외 몇분과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자가아니라 제가 했던 대화내용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템룰에는 말이 나올만 하다, 선수딜러진이 딜을 못했다 등등 정도에 말이 나오고 있더군요,
(저도 제가 똥딜했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부분은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 했지만 템룰같은경우는 저도 이해가 좀 안간다, 몇분은
어찌보면 심한분이 있었다. 라는 말도 오고갔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하다보니 이번이 2주차인 새내기 공장이신걸 알게되고, 같이 어느정도 대화를 하다보니
게임 내용을 떠나서, 그저 평범하신 게임 즐기시는 한 유저 였습니다. 악의가 있으셨던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한분이었습니다. (물론 2주차이신분에게 이런 상황에서 대처가 어려우실거라는건 모두 아실겁니다)
다들 사건직후라 어제는 언성이 높아지고, 양측다 화가 나실수 있습니다.
손님으로 오신분들 입장도 말도 맞고 이해가 가는 내용이고, 또한 공장분도
이제 두번째인 새내기 공장분이시니 충분히 실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라는게 개인차도 있고, 혹 컨디션이 안좋으신데 막날이라 어쩔수없이 또 가신분들도
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못잡은건 정말 아쉽지만 말이죠..(뭐 못잡는날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하하...)
무엇보다도, 글에 댓글을 보며 밤새 오늘까지 신경 쓰고, 마음졸이고, 화가 나시고 하셨을
몇분에 마음도 아프고 안타까워서 글 올립니다.
지금쯤이면 화가 어느정도 풀어 지고, 대화가 가능하시다면 풀고 가는게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건이 결국 한 사람을 매장하고, '쟤랑은 놀지말래, 안놀거야' 라는식의 일이 되버린다면
그건 정말 안타까운일 일것 같습니다.
어제 제가 '얼라이언스의 수도 듀로탄'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이주하고 들은 가장 멋진말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저도 책임도 자부심도 가지고 웃으며 플레이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해주신 손님분들도 저에겐 손님으로 오셔서 열심히 해주시기에 감사했고
나머지 공대원분들도 같이 하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다면 긴글,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에 다시들 뵙게 된다면 다시 웃으며 어제 처음 입던할때처럼 같이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