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게임상에서의 조롱정도 받아줄 수 있잖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게임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 것이고 용개처럼 아바타를 철저하게 설정해서 즐기는 놈도 있겠지만, 그 본성자체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 왜냐면 적어도 난 호드든 얼라든 그 뒤에 있는게 사람이란걸 인지하고 있거든. 그 상대가 혹시 철천지 원수라면 죽이고 시체에 침을 밷고 시간을 할 수 도 있겠지만 애초에 상대방에게 개강간이라는 조롱을 날릴 정도로 상대를 증오해야할 이유가 없거든. 이유가 없이 상대를 그렇게 조롱하고 그걸로 수치심을 가지는 인간을 다시 조롱하는 행위는 제 정신인 인간으로써는 가지기 힘든 생각이거든. 우리는 이렇게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일컬어 사이코패스라부르지.
인간이 인간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행동의 잘못을 깨닫는 순간 수치심(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야.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한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모르는 것을 인간이라 할 수 없겠지 그냥 짐승일 뿐. 지금 당장은 내 글이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나이를 먹고 후에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봤을때 정말 부끄럽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지금 그대로 행동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발달되기 전에는 몰랐는데 보는 세상이 넓어지니 주변에 미친놈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 어차피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정신병 걸리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겠느냐만.
상대진영을 어떤 수단을 쓰건간에 죽이는 것은 시스템적인 허용의 문제니까 그렇다 쳐도 그 사람이 조롱을 당해야할 이유는 어디에 있지? 아니 어디에도 없어. 와우에서의 전쟁은 단지 PVP의 당위성에 대한 게임 설정에 불과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