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X-Team] 데스윙의 등 후기

안녕하세요. X Team Raiders의 시각입니다.

하드 첫주에 6하드 해놓고 연말에다 크리스마스에다 '우린 법사도 없고 스펙도 안되쟎아?'

하고 탱자탱자 놀다가 뒤늦게 달려서 킬을 했습니다.

대략 120여트를 했는데요, 블랙혼이랑 트라이수는 비슷하지만 블랙혼은 공략공개가

덜 된 상태에서, 등짝은 대부분은 공개가 된 상태에서 트라이를 한 거라

등짝쪽이 아무래도 약간 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저희 팀 기준에서 보자면 법사가 없다는게 트라이수를 증가시키긴 했는데

블랙혼 역시 2밀리 조합이라는 약점이 있었으니까요.

등짝은 18초간 힘줄딜을 얼마나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에 전투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봐도 될만큼 법사 의존도가 크긴 한데, 어차피 세계 최상위급 공대가 아닌바에야

조합 잘 맞추거나 부캐 동원 잘 하기 힘든건 어느 공대나 마찬가지라, 법사 개객기!!하고

농담삼아 투덜거리긴 했지만, 여느 보스와 마찬가지로 조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저희는 저희팀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이 10명 모두 최선의 플레이를 해주셨고

무사히 또 한고비를 넘겼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보기, 야탱, 도적, 딜죽, 흑마, 냥꾼, 암사, 신기, 수사, 복술 조합이었습니다.

융합체 탱을 하던 야드가 탱딜 겸용트리+딜템을 입고 2힘줄까진 풀로 힘줄 딜에 참여할

수 있었고, 속죄수사와 복술 역시 3 힘줄까지 다 딜에 참여를 했습니다.

마지막 3힘줄에선 탱커 딜이 빠지기 때문에 영웅심과 물약 모두 먹고 3-1 힘줄에서

42%까지 뺐습니다. 어느 공대는 30% 내외라던데 그저 눈물이..

수사, 복술님이 힐하고 딜하느라 고생을 했어요. 수사, 복술님의 총 힘줄 딜이 각각

137만, 81만 정도 되었습니다.

전투를 한트한트 할 수록 점점 기계적인 플레이가 되더군요. 답이 없어 보이던 힘줄

딜도 신기하게도 여유가 생기게 되고, 융합체 딜과 피 먹이기도 알아서 정확하게 맞춰지고.

전투 자체는 단순해서 그게 자연스럽게 되는 순간 킬이 되는 보스였습니다.

처음 트라이때는 단순한 전투에 조합빨만 탄다고 재미없다고 투덜거렸는데, 10명이

기계가 되어가면서 자연스러운 전투가 계속되는 시점에선 뭔가 희열같은 것도

느껴지더라구요. 나름 킬하고 나서 뿌듯했습니다.

에이그윈의 다른 공대들도 좋은 성과 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편집없는 쌩영상. 마지막 보기님의 신격과 동시 사망은 옥의 티. 점프좀 하지 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