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언제나 즐거운 수요일, 하지만 막날레이드는 언제나 힘들죠.
대격변때였죠.
템파밍도 거의 다 된 상황에 너프까지 줄기차게 이어졌으니, 쇼퍼팟이 늘어갈 때였네요. 공장님을 대신해서 데스윙창에 광고를 해야하는, 초보로서는 약간 부담스런 상황(?)이었어요.
‘10인 6하드! 탱(보기풀)/딜러(도,냥풀)/힐러(회드풀)/사장님 한 분 모십니다. 막차에요’
그때 전 깜짝 놀랐어요. 갑작스럽게 10개정도의 귓 말 폭주.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 내려갔죠.
‘냥인데 사장자리 가능할까요? 같이 가시는 냥은 드실 거 있으신가요?’
‘쇼퍼갈 수 있는 케릭이 2개인데 뭘로 갈 수 있을까요?’
‘쇼퍼는 그냥 누워만 있으면 되나요?’
‘올하드 확고자인데 신기를 새로 키우는 거라, 자리 가능할까요?’
‘………’
대부분의 귓말이 모두 사장자리를 문의하시는 거였어요. 물론 확실하게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아! 사장님의 자리는 모두가 탐내는 것이군!’
어제였나요. 막날레이드! 그러나 모두들 졸업장신구에 사활을 걸고. 그러나 전 꽝! 엄청난 가격으로 팔리는 케스터 딜러의 장신구.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실망감. 그리고 득자분에 대한 부러움과 약간의 고마움(?).
2번째 레이드. 하지만 막날레이드는 언제나 힘들죠.
갑작스럽게, 허접한 유저인 저의 도움을 요청하시는 길드원의 부탁에 마지못해(?) 25인팟에 들어가게 되었죠. 던전에 다 모이게 되었을 때, 그때서야 3분의 쇼퍼가 있다는 이야기를 공장님에게 듣게 되었어요.
‘벌써 세 분이나 쇼퍼를? 아~ 더 열심히 딜해야겠구나!’
갑작스러운 공대변화와 어수선한 상황.
하지만 이렇게 부른다죠? ‘유령왕=호구왕’.
그런데! 몇 번의 트라이중에 반복해서 죽으시는 분들이 계신거에요.
‘쇼퍼분들이신가?’
의외였어요. 쇼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의 자기 몫을 하고 계셨죠. 아마도 빨리 케릭터를 키워보고자 하시는 확고분들이 쇼퍼로 오신듯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였죠.
하지만 공대 분위기는 조금씩 험악(?)해져가고 있었어요.
‘징표가까이에 뭉치셔야해요!’
공장님의 애타는 목소리.
근데, 한 5분을 혼자서 웃었을 거에요. 미친 놈처럼. 피씨방이 떠나갈 정도로.
사장님도 아닌 확고로 오셨던 분의 말 한마디 때문이죠.
‘저... 전멸 피해야해요?’
결국, 아쉽지만 공대화력이 모자라서 막넴을 잡지는 못했죠.
막날 레이드는 어렵지만, 조금은 다른 자세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을 듯해요. 어짜피 와우가 좋아서 하는 거라면... 막날이잖아요!!
좁은 농로(農路)에서 경운기를 뒤따라가면서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여유롭게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중형세단!
데스윙의 유저들이시라면 그러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