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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때 초밥왕...

아이콘 위쉬본애쉬
댓글: 7 개
조회: 438
2013-09-27 22:19:13

 

 

예전 2002년에 강남역쪽 회사댕길때 한때 초밥왕이라고 불리운적이 있었습니다.

미스터 초밥왕 처럼 힘든 가정의 쇼타군이 자수성가해서 초밥장인이 되는거랑 전혀상관 없이

우연히 된적이 있었는데...

 

그날도 저녁에 결산하고 퇴근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이 들이닥쳤습니다. 속으로는 "저 시키 퇴근도 안하고 왜 왔지??" 하고 생각하는데...

 

사장 - 어이 혹시 초밥 안좋아하나??

나 - 네 좋아합니다. 하지만 비싸서 어디 양껏 먹겠습니까 ㅎㅎㅎ

사장 - 아 강남역 부근에 오다 보니 회전초밥집 하나 새로 생겼던데 같이 가지.

          뭐 얼마 하긋나? 실컷 먹어보자고 !!

나 - 넵

 

식당에서

따뜻한 술 두개 시키고 달걀 초밥 부터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사장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다.

전화 받더니 잠시 고민하다가, 중요한 손님이 급한연락을 해서 그러니 잠시 다녀올테니 혼자 먹고있으라고 한다.

 

사장은 가고

혼자 남아서 눈치 볼거 없이 맛있게 먹었다.

 

1시간쯤 후에 사장이 와서 사과 하면서 저녁을 먹고 왔다고 계산하고 가자고 한다.

사장 - 여기 얼마 나왔어요??

초밥집 사장 - 네 16만원 나왔습니다.

사장 - 네?? 아니 무슨 혼자서 16만원치 먹어요?? 다시 확인 해보세요 !!

초밥집 사장 - 아 옆에 세워둔 빈접시 보세요 전부 손님 혼자 다 드신겁니다.

사장 -  "........."

사장 - (날 쳐다 보며) 왜... 쫌 더 먹지 그랬어 ???

나 - ㅎㅎㅎ 계산 많이 나올까바 일부러 참치는 하나도 안먹었는데... ㅎㅎㅎㅎㅎ

 

째   깍    째   깍 ..................(어색한 침묵)

 

계산하고 나와서 인사 하는데 인사도 안받는 치사한 사장...

 

 

그 다음날 거래처에 어제 이야기를 소문내서

거래처 사장들이 나만 가면 점심은 무조건 초밥 사주고,

몇몇 거래처에서는 초밥왕 이라고 불렀었던, 아주 훈훈한 이야기 입니다.

 

저때는 참 식성이 좋았는데, 요새는 4~50개 먹으면 배가 불러서 ㅜ,.ㅡ    쩝...

Lv90 위쉬본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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