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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추억팔이)이런 날씨에 이런게 땡기는...

아이콘 퍼런수염
댓글: 6 개
조회: 1009
2015-07-29 12: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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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출출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창 밖을 보니 옛 생각이...^^;;

 

때는 IMF 직후,

경유 한 드럼이 5만원이 되지 않던것이 3주 만에 10만원을 넘어서

생활비 탈탈 털어서 보일러 배채워주고 손가락 빨고 있던 찰라에

뜬금없이 청소를 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500원 발견 ^^/

분홍색 소세지가 그때 딱 그 가격

 

레시피 공개 합니다.

재료

1. 분홍색 소세지

2. 소금,후추,식용유(뭐..기본 재료니까.. 내 돈 주고 구한 기억이 없던..MT 끝나고 가져왔을것으로 추정)

3. 녹말가루(언제부터인지 있던 거.. 유통기간? 그런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4. 파(주인집 화단에 꼽아 둔거..아주머니 죄송합니다. 너무 배가 고팠어요)

제작방법

1. 분홍색 소세지를 숟가락 2개로 잘게 으깨준다.

2. 소금, 후추, 녹말가루, 파를 넣고 반죽을 한다.

3. 한 입 크기로 만든다.

4.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두르고 천천히 익혀준다.

 

후기

부탄가스가 바닥이라 켜지지 않아서, 라이터로 살살 달래서 약불에 아주 천천히 구웠습니다.

거짓말 안 하고, 신기하게 고기맛이 났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탄 맛??)

룸메가 그 맛에 반해서 1주일간 행복했습니다.

사회 생활 시작하고 가끔 생각날 때, 만들어 봤는데 '내가 뭔 생각으로 이걸 만들어 먹었지?'라는 결론!

 

여러분은 힘든 시절에 영혼을 채워주던 음식이 뭔가요?

와우저

Lv81 퍼런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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