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패치 내용을 보니 10인과 25인의 격차가 더 벌어지더군요.
지금도 템렙땜에 10인을 가기가 주저스러운데, 5.2패치에는 더더욱 10인에 갈일이 없겠네요.

문제는 스톰에 25인 공대가 얼마나 돌아갈 수 있으냐인데...
지금도 영봄 공심 올일반 이상을 완주하는 25인 공대는 낮에 하나 저녁에 하나(주토야리)가 전부인걸로 압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5.2때 이 이상 늘어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마이크를 잡아줄 공대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레이드에 투입될 인원이 없어서겠죠.
지금도 주말 피크타임에 공심 25인 한 공대 출발하고 나면, 뒤늦게 모집하는 공심 공대는 인원이 없어서 쫑나니까요.

서버통합만이 유일한 해답인데, 블리자드코리아 마케팅팀이 그걸 할리가 없겠죠.
매번 대규모 패치 때마다 서버를 증설하며 '우리 잘나가요'를 외쳤던 그들이
판다 패치에서 몇달도 채 지나지 않아 굳이 서버를 통합하며 '우리 이번에는 망했음'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서버통합한다고 딱히 수익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줄어드는 수익을 메꿔주던 서버이전비만 줄어드는 꼴이 될테니
매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마케팅팀이 서버통합에 나설 이유가 전혀 없어요.
아마 판다 세기말 때 사람 다 빠져나가고 망하기 일보직전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서버통합을 하겠죠?

장기적으로 보면 서버통합이 와우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인데
그걸 알면서도 눈앞의 매출감소 때문에 '서버통합만은 절대 안돼'라고 외치는 블코 마케팅팀의 모습이 보이네요.
똑같은 돈내고 콘텐츠를 즐기지 못하는 촌섭유저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이제 스톰레이지의 레이드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
1. 내돈내고 서버를 이전한다
2. 다 포기하고 와우를 접는다
3. 인원크리를 참으며 그냥 게임한다(그나마도 1번 2번으로 인한 유저이탈로 점점 상태가 안좋아진다)

셋다 딱히 마음에 드는 방법이 없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