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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그냥 사는 이야기 입니다.

털식이
댓글: 5 개
조회: 760
2014-02-15 11:20:28

 

고양이 한마리 사려고 시장 갔다가...(장에 다라이에 파는 새끼 고양이 : 다라리 - 경상도 말로 대야)

 

하나도 안보여서 다시 집으로 왔더랬죠.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마산에 모 동물센터가 있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고양이 한마리 분양받고 싶다고...

 

 

나 : 고양이 새끼 한마리 사고 싶습니다. 오만원이면 되겠죠?

 

쥔장 : 고객님 우리집에는 애기들만 있지 새끼는 없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해서 새끼라 하지않고 애기라고 합니다!"

 

아 쉬발... 짜증나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문자로 쥔장에게 날렸습니다.

 

"쥔장님! 저는 애기를 키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고양이 새끼를 키우고 싶습니다! 두번다시 애기라 하지마세요!

아무리 세월이 변해 반련어쩌고 하지만 애기 표현자체가 한 사람으로서 거부감이 너무 들어집니다!"

 

그러고 한참뒤에 문자로 새끼 고양이 사진을 찍어 보내왔습니다.

 

눈알이 파란색 고양이는 첨이라... 동네 고양이만 보아온 터라... 존내 이쁜겁니다!. 마치 외국유명모델 같은 고양이라

너무 너무 귀엽고 이쁘고 사고싶었어여! 흔히 족보 있는 고양이 이런거요...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쥔장님... 저 새끼는 얼마예요?

 

쥔장 : 얼마 안됩니다. 조금 싼 편에 속합니다. 앞으로 애기라 안할께요. 저 녀석은 개냥이 스탈이고 사람에게 잘 붙어요."

 

나 : 얼마입니까? 사고 싶네요.

 

쥔장 : 60만원 밖에 안해요! 그것도 싼 편입니다!

 

나 : 컥! 예.... 알겠습니다. 생각좀 하고 다시 전화 드릴께요....

 

내 생에 고양이를 만원도 아니고 60만원이란 큰 돈을 산다는 건 정신나간 짓이라고 항상 생각하든 터라 도저히 생각의

기준이 감당이 안되더군요...

 

근데 이넘이 보면 볼수록 너무 이쁘고 꼭 키우고 싶어서... 마치 환장하겄더군요....

 

한참 생각하다... 쥔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 그 애기 제가 살께요.... 좀 이따 모시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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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밤... 60만원은 죽을때 까지 비밀로 해서 무덤까지 달고 가야할듯....

 

 

Lv37 털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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