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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흐물 길드 사건에 대해 정리 겸 올립니다

아이콘 별빛처럼
댓글: 25 개
조회: 1961
추천: 4
2011-08-09 00:01:02

먼저 저는 여러분들과 언쟁을 벌이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일부 내용은 아니, 어쩌면 거의 모든 내용이 변명처럼 들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제가 소속된 길드가 잘 되기를 바라고, 많은 분들과 트러블 없이 지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경고(?) : 스크롤 압박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은 말꼬리에 따로 정리하겠사오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번 흐물 길드 관련 사건으로 인해서 길드 내에서도 한동안 논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통해 지적해주신 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라이트 유저라는 핑계로 제가 소속된 곳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라는 반성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흐물 길드에서는 길드 관리자를 상당수 확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채택하였구요.

 

그 과정에서 제가 감히 관리자의 한 사람으로서 뽑혔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도 다른 관리자 분들께 상의 없이 진행하는 일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구구절절이 남겨봅니다.

 

 

 

1. 먼저 흐물 길드의 현재 내부 상황에 대해 짤막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흔히 흐물 시즌1 이라 불리는 본 길드는 현재 987명의 캐릭터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 중 이번 사건 이후 관리자급 이상으로 선발된 사람을 포함, 관리자는 총 15명 입니다. (세어봤어요...ㄷㄷㄷ;;)

 

부족한 인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상 987명이라는 인원이 길드원 분들의 서브 캐릭터라든지 가입만 해놓고 장기간 접속을 안하신 분들까지 포함한 걸

 

감안한다면 당장은 크게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규모 확충을 위해 창설되었다고 생각하시는

 

흐물 시즌2 길드는 분명 동일 인물을 길드 마스터로 두고 있는 길드는 맞습니다만,

 

현재는 서로 원활한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내용은 이번 사건과는 딱히 관계가 없네요. 그냥 사실 확인 차원에서 씁니다.)

 

 

또한 마음이 아팠던 것 중 하나가 "수리비 지원을 미끼로 세를 확장한 길드"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저 역시 대격변 초기에 길마님께 귓말을 받고 가입하긴 했지만, 수리비 지원에 혹해서 가입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수리비 지원 때문에 가입하신 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을 토대로 저런 말씀을 성급하게 일반화시켜버리시면

 

이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좋게 들리지 않는 게 인지상정이겠지요.

 

 

 

2. 길마님의 의도에 대해 오해하시는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흐물 길드의 마스터님은 요즘 시즌2 관리에 거의 올인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시즌1은 길마 대행 및 부길드장으로 임명되신 분들 이하 저희 길드 관리자급 인원들이 꾸려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길마님이 덩치만 키우려는 의도로 하는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길마님의 창설 의도는 '외톨이처럼 혼자 게임하는 사람들도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을 만들자'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현재를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그 의도가 제대로 달성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길마님 본인의 의도가 흐려졌다고 생각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미완성된 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길드에 대한 비판은 언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나, 길마님 개인에 대한 비하성 말씀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3. 흐물 길드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에서 가장 쓰라리게 깨달은 점은 바로 "길드원 관리"입니다.

 

오늘 봤던 댓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댓글이 에이포스님의 댓글이었는데요.

 

35명인가 소규모 길드라고 언급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상 깊었다면서 내용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군요... 죄송합니다.)

 

이 길드가 만약 제가 아는 에이포스 공격대가 맞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길드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흐물 길드는 저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미 한참 늦은 감도 있고, 그건 제 권한이 아니니까요.

 

↑ 이 부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덧붙입니다.

 

에이포스 길드는 제가 알기로 꽤 유명한 공격대 길드로 알고 있구요.

 

흐물 길드는 에이포스 길드처럼 레이드 컨텐츠를 즐길 목적으로 창설된 것도 아니고,

 

이제 와서 그런 방향으로 선회한다고 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또한 길드의 운영 방향을 결정할 만큼 제가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쓴 말은 이런 의미입니다. ^^;

 

댓글 내용이 아닌 에이포스 길드의 명칭만 빌려쓴 걸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유가 아닌 예시 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관리자로서의 저 개인은 논란이 되었던 문제인 

 

길드원들에 대한 사전교육 및 정보지원 등의 문제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15명의 관리자들이 모두 한 가지 일에 매달릴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하는 데만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래서 아마 당분간은 흐물 길드로 인한 피해 아닌 피해를 당하시는 분들이 또 생길지도 모릅니다.

 

(물론 최대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만...)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제라도 올바른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할테니,

 

노력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전하고자 해서입니다.

 

 

 

길고 긴 글을 읽으시기 힘든 분들을 위해 중요한 내용만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본 길드의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새로이 임명된 길드 관리자 중 한 사람으로서,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합니다.

 

사실 제가 20대 중반으로 나이도 많은 편이 아니고,

 

오픈베타 때부터 게임을 해오긴 했지만 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하느라 모르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딜 가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자는 마인드 하나는 굳건하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본 길드 소속 유저로 인해 문제가 생기신다면 이번처럼 게시판에 올리시기 전에

 

먼저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일드해머 서버에서의 제 캐릭터는 나사우(성기사), 헤카펠(드루이드)입니다.

 

제가 취업 준비생인 관계로 게임을 주로 저녁에만 합니다. 제게 연락이 되지 않으실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

 

우편으로라도 남겨주시면 반드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비판과 충고를 모두 흐물 길드에 대한 배려와 관심으로 알고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무엇보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입니다.

Lv71 별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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