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즈호드에서 사냥꾼 명록/벽청을 키우고 있는 유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사게에 굳이 공개 저격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밑에 겸사복(이하 동근이라고 줄이겠습니다)이 쓴 자기 변명글에 정작 욕 개쳐먹어야 할 안토러스 시절 이야기는 쏙 빼거나 축소시킨 뒤, 옛날 일때문에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고 억울해하는게 좆같아서입니다.
저는 안토러스 플레이 당시에 동근이한테 여러번 물렸었고, 직접 피해를 입은 당사자 or 방관자로서 혹여나 동근이가 적은 자기 합리화를 보시는 제 3자들이 이 사람에 대해 불쌍하게 생각할까봐 해당 사건이 발생한 날짜의 로그를 가져와서 정확한 팩트를 적고, 아르거스 트라이 당시 같이 정공을 하면서 유저 대 유저로서 느낀점을 몇가지 말해보려고 합니다.
1. 2018년 1월 7일 안토러스 신화 6+@ 정공 대타팟에서 벌어진 일
-> 해당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로그입니다. 기존 정공팟에 저와 동근이를 비롯한 대여섯명이 대타로 참여했었습니다.
설명해 둔 그대로 저는 부캐냥꾼이었던 벽청캐릭을 6+@ 파티에 보냈고 여기서 탱커 대타로 오게된 동근이(해당 로그의 전탱 Haryun)를 만나게됩니다. 로그 올리신분이 5신화에서 끊고 이모나르는 따로 집계하신건지 사이트에 이모나르 트라이는 기록되어있지 않네요.
5신화까지는 몇번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그럭저럭 트라이해가며 3탐안에 잡았지만, 문제는 이모나르에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정공으로서는 저번주에 막 잡은 네임드이기 때문에 발생한 미숙한 택틱과 개개인의 실수문제로 1탐가까이 3단상도 못가고 답도없이 박고 있었던 막막한 상황에서 동근이가 공창으로 이죽거리기 시작합니다.
"공장님 죄송한데 시간 안됬어도 그냥 파티 쫑내는게 어떨까요?"
"죄송한데 공대원분들, 제가 9신화까지 잡은 사람이고 부캐로도 신화 많이하는데 이 파티 절대 이모나르 못잡아요"
"아니 ㅋㅋ 왜이렇게 화를 내시지? 어차피 못잡는거 빨리 쫑치고 딴거하러 가는게 여러분도 낫지않아요?"
위와 같이 이죽거리는 말(동근이팟 가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 특유의 개좆같이 이죽거리는 말투 있습니다)을 한 두번이 아니라 트라이마다 반복하면서 공대의 사기를 깎아먹는 것은 물론, 공장도 아니면서 공대원들 한명씩 집어서 누구누구가 딜이 낮네, 피할거 못피하네라며 지적하면서 분위기를 흐려나갔습니다.
킨가로스 트라이팟인데도 불구하고 이모나르에서 트라이하게해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시던 공장님도 계속되는 동근이의 깐죽거림에 피드백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 공창으로 분위기 흐리지말라고 경고했고, 이후 동근이는 입을 닥쳤습니다. 그러나 몇트 뒤에 방어기재를 제대로 올리지 않다가 뒤져놓고 뻔뻔스럽게 힐러탓을 하면서 싸우다가 결국 탐수를 다 못채우고 파티가 터지게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한다고하니까 공창에 사과 한마디 없이 좋다고 귀환석을 누르시는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2. 2018년 1월 20일 안토러스 영웅 선수팟 도중 쉬바라에서 발생한 일
제가 고발할 두번째 사건은 18/01/20 안토 영웅 선수팟 도중 쉬바라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위에서 저렇게 된통 물려놓고 왜 굳이 선수팟에 찾아갔냐고 질문하실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어떤 사람을 판단할때 최소 3번은 겪어봐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번 더 참여했습니다.
로그에 보시는 바와 같이 그당시 흔했던 15손님팟이고, 격냥 선수로는 저, 나이트위시님, 마룡플라워님 이렇게 3명이 참여했었습니다. 그런데 원활했던 출발이랑 다르게 선수랑 업손 몇몇의 실수로 계속 1~2트씩 리트를 하게됐고, 마침내 쉬바라에서 이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안토러스를 겪지못했던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안토러스의 9번째 네임드인 해당 네임드 중 밤의 어미 아사라는 "어둠의 손길"과 "어둠의 칼날"이라는 2가지 스킬을 사용합니다. 이 중 "어둠의 칼날"은 선수로 참여해서 맞으면 그자리에서 추방당해도 할말없는 스킬이고 "어둠의 손길"은 차단불가 타켓팅 스킬이어서 힐러들이 꼼꼼이 힐업을 봐줘야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힐러들이 태만했던건지 선수 격냥이셨던 마룡플라워님이 "어둠의 손길" => "폭발성 파동"으로 이어지는 2연타를 맞으면서 한번 죽었고, 몇분 뒤에 "어둠의 손길"에 "아만툴의 계략"이 겹치면서 2번 눕게됩니다. 1넴부터 이어지는 잦은 선수들의 실수에 이때다 싶었던 동근이는 선수가 "어둠의 칼날"을 맞아 죽은걸로 착각하고 거의 5분동안 오지게 갈구기 시작합니다. 뭐 래퍼토리는 다들 아실겁니다. 선수가 그딴거 쳐맞고 뒤지시냐, 이딴식으로 쳐할거면 선수팟 왜왔냐 분제당하고 싶냐? 등등등 생각해보니 이새끼가 그렇게 사랑하던 카게후미님 레퍼토리랑 비슷하네요. 멘토는 멘토인가봅니다 ㅋㅋ
당연히 어처구니 없으셨을 마룡플라워님은 내가 죽은건 어둠의 칼날 때문이 아니라 손길인데 그것도 구분 못하시냐고 항변했고, 동근이는 그제서야 "아.. 어둠의 손길이랑 어둠의 칼날이랑 다른거였어요? 전 똑같은줄 알았네요 미안합니다" 라며 사과합니다. 마룡플라워님은 여태껏 신나게 지랄해놓고 미안하다고 한마디 하면끝이냐고 하시자 동근이는 "제가 잘 몰라서 그래요. 시작한지 얼마 안된 와린이라, 모를 수도 있잖아요"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깁니다.
물론 이후에 같은 정공인원이시던 나이트위시님을 비롯한 지인 몇명이 적극적으로 쉴드를 치고 마룡플라워님이 손님팟에서 일 더 키우기 싫다고 그냥 넘어가시긴했습니다.
그러나 15손팟을 짜는 입장이면서 네임드 스킬도 제대로 모르고, 선수가 뭐때문에 죽었는지도 모르고, 그러면서도 기세등등하게 갈구다가 꼬리말고 도망가는 공장이라... 맞습니다 맞워요. 와린이니까 그럴수도 있죠? ㅎㅎ;;
이 2가지 사건 뿐일까요? ㅎㅎ 로그로 정확히 저격할 수 있는게 2가지라서 그렇지 무궁무진합니다. 당장 제가 당한거만 해도 몇가지 더있네요.
18년 2월초에 제가 짰던 살게5신화파티에 와서 올 원트했음에도 불구하고 매 트라이마다 귓으로 누구누구 공략 제대로 모르는거같다. 누구는 저 클래스가 내야하는 DPS에 비해 몇천 부족하다며 귓으로 개지랄했던 일,
명록캐릭으로 짰던 안토 일반 손님팟에서 이오나때 할거 없다고 말도 안하고 2분가까이 똥누고 오셨던 일(이건 찾아보니 로그도 있네요. 원하시면 올려드립니다 ^^)
이게 전부 저 혼자서 3달도 안되는 사이에 겪은 일이라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어떤 사람들은 사건들 하나하나 뜯어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라고 쉴드칠수도 있겠지만 이런게 모이고 모여서 인간상이라는걸 이루는게 아니겠습니까? ㅋㅋ 아르거스 트라이때 3~4주 같이 정공하면서 풀 썰도 무궁무진하지만, 그 당시 같이 뛰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로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와우저분들. 저는 여러분들과 다르게 동근이 파티를 가는게 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동근이 파티아니면 갈곳 없을 수도 있을거고, 어떤 사람들은 내가 여태껏 겪었던 동근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였다고 말 할수도 있겠죠. 다 맞는 말씀입니다. 사람한테는 여러가지 면이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제가 짧게나마 사회생활을 하면서 뼈에 새긴 교훈은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라는 말입니다. 앞서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몸소 체험한 후에 경고 표지판을 세워줬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가보고 싶다는 분들은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동근이 보고 욕하고 돌을 던지는건 위와 같이 그새끼가 쌓았던 업보때문임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동근이한테 한마디 하겠습니다. 오랜만입니다 하륜님. 잘 지내시죠? 동근이부터 하륜에 겸사복까지, 참 닉네임이 많으신데, 그래도 저랑 짧게나마 같이 정공했던 닉네임인 하륜으로 부르겠습니다.
저는 참 이럴때마다 제가 아즈호드에서 게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네요. 만약에 가굴줄같은 곳에서 게임했으면 싫더라도 공장인 님 후장빨아주면서 겜해야되겠죠? 서로 차단하고 안얽혀도 행복하게 게임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서버입니까? 다행히도 이제 닉네임 안바꾸신다니 더는 볼 일 없겠네요.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D
글을 올릴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시겠지만 옛날이랑 다르게 사사게에 올라간다고 겜 못하는거 아니거든요? 일베충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도 전혀 탈 없이 재미나게 겜하는 곳인데 제가 거기에 돌맹이 하나 던진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처음에는 인벤에 글 적어봤자 나만 손해인데 그냥 같이 데인 지인들끼리 웃고 넘기려고 했어요. 그런데 거기 댓글에 누가 님 쉴드를 맛깔나게 치셨더라구요. 딱봐도 어그로인건 알겠지만 혹시나 님을 겪어보지 못하신 분들이 진짜로 그렇게 생각할까봐 좆같아서 굳이 옛날로그까지 뒤적여서 찾아왔습니다. 고맙죠? 고마우면 명록으로 5만골 보내주시면됩니다. ㅎ
그리고 뭐 꽃향기님이랑 싸워서 정공 나간것처럼 써놓으셨는데 많은 사람이 향기님 의견에 동조했던건 모르셨죠? 아르거스 잡았던 날에 그전까지 마이크 안키던 향기님이 대놓고 님이랑 싸워도 아무말 안했던건 향기님이 날리는 일침들이 너무 상쾌해서였어요. 진짜 우리 하륜씨 하는꼬라지 역겨워서 참다가 참다가 언제 한번 한소리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향기님이 다해주시니까 너무 고맙더라고요 ㅎ
게다가 그 뒤지기 힘들다는 양조탱 잡고 어찌나 잘죽으시던지... 3~4트마다 한번씩 뒤져서 수호자들끼리 파티챗으로 "뭐지? 삼보일배? 불교도인것을 암시하는것인가?" 하면서 많이 웃었는데 아시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파밍기간에도 넴드마다 쳐 뒤져서 전부빨아먹고 리트시켜주시던 하륜씨가 본문에서 실력실력 언급하니까 조금 웃기기는 했습니다. 한번은 정공에 3시간 가까이 늦어서 캐삭당한하이님이 죽탱타고 9신화까지 밀었는데 올원트에 2탐도 안걸린거 아시죠? 그때 누가 공창으로 하륜이 없으니 이렇게 쾌적하다고 채팅쳐서 다들 함박웃음지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한마디가 좀 길어지는데 그만큼 님 글이 어이가 없었다는 의미니까 스스로 반성하시면 될거같네요. 본문에 카게후미님 언급하면서 공장 스타일 어쩌구 하셨더라고요. 죄송한데 카게후미님이 그렇게 강하게 나가도 인정받는 이유는 그 사람이 5년이 넘는 시간동한 보여준 클라스와 로그로 입증한 실력때문이에요. 수능 5~6등급따리가 고등학생들한테 공부법 조언한답시고 뭐라고하면 그게 맞는 말이라도 곱게 들리겠습니까? 하물며 공장 등급을 매기면 5-6등급도 안되는 하륜씨가 그런 포지션을 취한다라...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다리찢어진다는 옛말이 생각나는건 저 뿐만이 아니겠죠? ㅎ
아무튼 다자알로때도 하신다니까 화이팅하시길 빕니다. 누가 알겠어요? 님도 한 5년쯤 공장하다보면 월클이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