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역' 공대장의 공대 구인 글 (인벤 닉네임 : 꽃돼지감자)
http://www.inven.co.kr/board/wow/2972/179144
'반역'이라는 양조 공대장이
4신화 정공 모집을 했었고,
저와 제 지인이 신청을 했었습니다.
일정은 오늘(2/14 일요일) 오후 5시부터.
그런데 오후 2시 50분 경 달력 초대가 사라졌고
우편으로 신화 파티가 취소되었다고 왔으며
미리 들어가있었던 디스코드도 삭제되었더군요.
공대 가입 신청할 때 얘길 나누었었던
오픈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냈더니
미리 우편을 보내는 과정에서 누락되었다는
되지도 않는 말을 하더니 이런 식입니다.
어차피 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보상받겠다 이런 것도 아니고
다시 공대를 짠다고 해서 같이 갈 것도 아니지만
하는 행동이 매우 불쾌하고 괘씸해서 사사게라도 올립니다.
어차피 겜을 계속 할거라면 닉변도 하시겠지만
이딴 식으로 행동 할거면
부디 어느 자리에서든 마주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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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신 분들에게 일일이 대댓을 달면
싸우자는 거 밖에 안 될 거 같으니
그냥 내용 추가로 대신합니다. 보게 되면 보시겠죠.
1. 맥락상 본인의 캐릭을 삭제했다는 것으로 이해 되기도 합니다만, 그것이 이 상황 전반에 걸친 면죄부가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캐릭을 삭제할 만큼의 상황이 생겼다면 안타까운 일은 맞으나, 그게 나머지 19명과의 시간 약속을 모두 파기해야만 하는 정도의 까지였는지는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상황 설명 없이 그저 '죄송합니다.'라는 얘기 뿐이었으니까요.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추측을 통해 이해를 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2. 우편으로 미리 양해를 구한 공대원들의 얘기를 보니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심경의 변화랍니다. 개인 적인 심경의 변화나 공대의 포기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죠. 그것을 공대 약속 출발의 고작 2~3시간 전에 실행으로 옮기지만 않았다면 저도 사사게에 글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더구나 일개 공대원도 아닌 공장이니까 저의 분개함이 사소하지는 않다 생각합니다.
하다 못해 하루 전날이라도 양해를 구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3. 게임은 게임일 뿐이니 '현생'에 충실하라는 충고 어린 댓글이 달리던데,
참 뜻깊고 좋은 말씀이나 그것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시라 하고 싶네요.
현생에 충실하고 열심히 살기 때문에, 일주일 중 고작 일요일 하루에 몇 시간을 투자해서 좋아하는 게임을 하고 레이드를 즐기고자 정공에 들어간 겁니다. 그런데 공대 출발 고작 2~3시간 전에 공대장이 일방적으로 파기 한 것이구요.
각자의 진척도에 맞는 새로운 공대를 찾아 급히 신화 레이드를 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닙니다.
저와 다른 공대원들의 소중한 현생의 시간을 할애해서 시간 약속을 한 것이고, 이를 허비하게 한 것만으로 충분히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중요하다는 '현생'에 피해를 끼친 것이니까요.
4. 이 글을 쓴 목적은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직접 화풀이를 할 방도가 없으니 공개적인 자리를 빌어 떠들어 댈 따름이죠. 이 상황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라는 것도, 피해를 받은 공대원들에게 무슨 보상을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터진 일이고 돌이킬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쐐기를 돌다 중탈을 해도 저격글이 올라오는 사사게에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정공 터뜨리고 간 공대장에 대한 하소연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