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태공-노르간논(전사) / 강태공-세나리우스(드루)
캐릭을 하고 있고 밑에 글에 거론된 톨가 전탱 본인입니다.
사실 저는 사사게에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잘 보지도 않았던 지라 길드장님께 전달 받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밑에 냥꾼님이 작성하신 글을 쭉 읽어보니까 공략을 모르는 전탱이 무리하게 몰다가
자꾸 전멸을 해서 우리는 피드백을 했을 뿐인데 글을 작성한 본인이 왜 욕을 먹고 있는 지
진심으로 억울해 하시는 것 같아서 당시 돌았던 탱커 입장에서 말씀을 드려볼까해요.
사실 딜에 관해서는 법사님도 계시고 민망해 하실까봐 파티 창에 언급을 하지 않았던건데
전멸과 언쟁이 있었던 시점인 3층 올라갈 때까지 전체 딜량이 딜러 3분 전원 탱밑딜 이셨어요.
제가 그렇게 좋은 령을 먹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 날 처음 만났던 법사님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구 본인 포함 다들 딜이 너무 안 나와서 탱님 눈치가
보이던 상황이었는데 저리도 뻔뻔하게 탱 탓만 하는 모습에 본인도 화가나셨다고
작성자분이 캡쳐하신 당시 채팅이고 법사님이 디버프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데
본인도 딜이 안 나오셔서 딜량에 대해 언급을 하지는 못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그게 느껴져서 따로 문제 삼고 싶진 않았구요.
진짜 안 죽더라구요. 냥꾼님이 보시기엔 제가 쓸데없는 무빙을 했다고 느끼셨을 지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선 생존기 로테이션 다 돌리고 죽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던 거였어요.
근데 제가 슬슬 약이 올랐던 건 저 탱밑딜 상황에서 자꾸 불필요한 채팅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조금이라도 시간 줄여보려고 충분히 가능하겠다 싶은 선에서 빅풀을 한거였고
비 전투 시에도 돌진 영도로 항아리 깨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는데
같은 길드로 보이는 딜러 2명이 뒤에서 지인들끼리 할 법만 얘기를 계속하면서 전멸 결과에 대해
불만스런 말투로 탱커의 무빙 만을 문제 삼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입장 바꿔서 기분이 어땠을까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꾸 감당할 수 없는 빅풀에 공략도 모르는 전탱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둠땅 때 레이드와 쐐기는 드루 위주로 하다 보니 전사는 주차와 투기장 위주로 했지만
격아 때는 전사로도 나름 열심히 플레이 해왔던 사람이고 레이드 최정예 및
투기장 결투사 같은 적어도 말도 안되는 막장 플레이를 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어둠땅 1시즌 드루
격아 4시즌 전사

개인적으로 글로벌에서 탱커를 하다보면 조금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역량이 부족하다 판단해서 조금 풀링하면 답답하다고 어필하시는 분도 있고 빅풀을 하고 스피디하게 진행하면
왜 이렇게 무리하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진행을 할 때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내 뜻대로 안되더라도 최대한 참아보려 노력은 하지만 냥꾼 2분의 행동은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가 있었고
그로 인해 날카롭게 표출된 거지 일부러 욕설을 하고 싸우려 했던 의사는 없었습니다.
언쟁이 있고 화가 난 상태였지만 다른 2분께 더이상 피해를 끼쳐서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1곳이라도 마무리하려고
말없이 진행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불만이 많았던 냥꾼 분이 '나머지 던전은 금방 끝나니까 후딱 돌고 빠빠이하죠'
라고 하는데 '와 이 사람은 내 속은 다 뒤집어놓고 결국 자기 원하는 건 다 갖겠다는 거네?' 란 생각이 들던 차에
법사님도 엄청 화가나셨는 지 계속 싸우시다가 마지막에 추방하자고 하시는데 당시에는 진짜로 너무도 절실하게
냥꾼2분이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저도 쌍방 과실이라는 점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후에 사제님께도 사과를 드렸더니 이해하신다고 하셨고 다른 딜러 2분 구해서 나머지 톨가도 문제 없이 돌았습니다.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 이상 논란이 커지길 바라지는 않았으며
그래서 작성자 분에 글에 댓글 하나 단적이 없고 작성자 분을 매도 시키려고 수작을 부린 적도 없습니다.
냥꾼님들도 분명 누군에겐 좋은 사람이실테고 작성자 분도 너무 화가 나서 올린 글이 예상치 못한 비판도 받게 되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 글이 작성자 분의 화를 더 키울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논란이 된 만큼 제 입장에서도 말씀을 드시는 게 맞다고 생각 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