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캐 재미가 떨어져서 부캐 키우고 있는 아즈샤라 유저입니다.
사사게엔 항상 엄청난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오곤 하지만, 제가 겪은 아주 소소하지만 사람 짜증나게 하는 일들도 자주 벌어진다는 걸 알리고 싶어 글 적습니다.
오랜만에 얼라 쪽 격아 스토리나 다시 느껴볼겸 부캐 키울겸 해서 쪼렙 인던 돌고 있었습니다.
웨이크레스트 저택은 초행 분들에겐 꽤 머리 아픈 코스로 유명하죠. 이번 탱님도 길을 잘 모르시는거 같더라고요. 전딜 하시는 분이 탱님보다 먼저 풀링하면서 길안내 비슷하게 하셨습니다.
쪼렙 인던이기도 하고 탱님이 길 모르심 + 전딜님과 탱님이 지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따라가면서 딜했습니다. 깨기만 하면 되니까요.
3자매, 야외 넴드, 부엌 돼지 넴드까지(갑자기 둘 이름이 기억이 안남) 잘 잡고 부부 넴드 잡으러 가기 직전이었습니다. 길안내 역할을 하셨던 전딜님이 부엌에서 바로 지하로 안가고 색다른 루트로 가시더라고요. 나머지 분들은 그저 따라가고요.
전 부엌 돼지를 윗층 마지막으로 잡으면 보통 부엌으로 해서 지하로 내려가니 그 코스로 채팅드렸습니다. 근데 전딜님이 계속 아니라고, 여기로 오라고 하셨고요. 그래서 '그래, 어디로든 내려가면 되지'란 생각에 따라갔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클리어도 했고요. 쫄 시체에 불 던지는 것도 아무도 모르시는거 같길래 별말 없이 제가 했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전딜님으로부터 이런 귓말을 받았네요 ㅎㅎ 욕설 하나 없는 귓말이었지만 참... 인생 피곤하게 산다 싶었습니다. 왜 급발진하냐고 귓말보내보려했지만, 저래 뜨는 거 보니 아마 절 바로 차단했나봐요. 물론, 실제로 오프라인하셨을수도 있지만 정황상... ㅎㅎ
참고로 저도 부엌으로 바로 안내려가실 때 반말이나 시비조가 아닌 존댓말로 채팅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래서 뭔가 더 황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