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소세지 10접시를 가장 먼저 먹어야 합니다! 소세지를 한 번 먹으면 게이지가 25 이상 차고(정확한 수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25~30이 차는 것 같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게이지가 25만큼 감소합니다. 소세지 리필을 받으면 2~5개까지 리필을 해 주는 것 같더군요. 또 게이지가 100이 되면 목이 막혀 3초간 아무 행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게임 룰을 보면 누가누가 소세지를 적게 받는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운빨게임인 것 같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우승하는 사람들만 줄창 우승하는 상당한 실력겜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막힘’을 잘 이용하는 것입니다. 먹기 대회를 하기도 하고, 구경도 여러번 해보니 우승을 못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목이 막히는 걸 생각 안 하고 무조건 소세지를 먹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목이 막힌 후에 3초가 지나면 게이지는 80~85 사이가 됩니다. 이 때 맥주를 마시지 않고 바로 소세지를 먹으면 무조건 다시 목이 막히게 되죠. 그러나 이 때 게이지가 65~70이 될 때까지 기다린 후에 소세지를 먹으면 게이지가 95정도가 되서 목이 막히지 않고 바로 소세지 한 개를 더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70 때 소세지를 먹으면 게이지 30이 올라서 목이 바로 막히는 일이 생길 수 있고, 65 때 소세지를 먹으면 게이지가 85~90이 되서 목이 막히기 살짝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기댓값을 생각 해 봤을 때 목막힘이 풀린 후에 바로 소세지를 먹는 것보다 더 많은 소세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두 번째 부류는 목막힘을 아에 이용하지 않고 안전하게 소세지를 먹는 사람입니다. 게이지가 95가 된 상황을 생각해 봤을 때, 소세지를 먹어도 목이 막히지 않을 때까지 기다린 후 소세지를 먹는다면 6초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95인 상태에서 소세지를 바로 먹어도 역시 6~7초 후에 다음 소세지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둘 사이에는 소세지 한 개 가량이 차이가 나게 되는것이죠.
이처럼 목마름을 적당하게 이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소세지 먹기와 맥주 마시기는 목마름을 고려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물론 맥주의 쿨타임을 1초라도 빠르게 돌리기 위해 첫 맥주는 소세지를 2~3개를 먹은 후에 바로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로는 거창하지만 택틱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1) 게이지가 95 이상이라면 무조건 소세지를 먹어주고, 2) 75~85 정도의 애매한 게이지일 때는 맥주를 마시거나 게이지가 70 정도가 되었을 때 소세지를 먹는다. 이 두 가지를 지키면서 먹기 대회를 하신다면 버그로 1점 먹고 시작하는 사람도 이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ㅎㅎ
Luif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