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초보들이 봐야 하는 쐐기 지침서

반갑다. 훈련병들이여 

그 동안 본좌가 올려놓은 지침서를 잘 따라왔는가?

그럼 바로 다음 교육을 시작하겠다.

이번 주 쐐기 오픈 후 부터 사뭇 달라진 파티 구인창을 보고

훈련병들은 꽤나 당황하였을 것이다.

안마당같이 포근한 난이도인 신화이하 난이도에서는

본인들이 1인분을 못해도 묻어갈 수 있었을지언정

엔드 컨텐츠인 쐐기 난이도에서는 1인분을 하지 못하면 걸러진다.

하지만,

그 동안 본좌가 팁게에 올렸던 각종 지침서들을 보고

본인들의 똥손을 꾸준히 연마를 해왔다면 가능성이 있다.

쐐기는 타임어택형 컨텐츠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딜량을 요구한다.

첫 번째.

헤키리를 지워라.

똥손들에게 유용한 애드온이긴 하나,

자기 캐릭터의 특성과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귀찮은 똥싸개들이나 쓰는 애드온이다.

쐐기 난이도에서의 미친 데미지를 견디거나 회피하기 위해서는

맵리딩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어디에서 무슨몹이 로밍중인지 

어떤 몹이 스킬을 시전하는지 차단 불가능한 스킬이면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매번 이어지는 전투에서 순간순간의 판단을 위해서는 맵리딩이 되어야 하나

뭘 누를지 보는것에 조금이라도 시선을 빼앗기는것 자체가 맵리딩에 있어서 방해가 되고

아울러 이쯤되면 본인들의 딜싸이클은 슬슬 손가락이 알아서 눌러야 할 때이기도 하다.

게임에 접속해서 틈틈히 허수아비를 치면서 

단일딜 900k 이상을 목표로 딜싸이클을 연마하라.

캐릭터는 개쎈 엑스칼리버를 들었으나

본인들의 손은 빗자루인 이 언발란스를 해결해야 한다.

두 번째.

치유물약을 사고 단축키에 지정하라.

전장에 나가면서 총을 안가지고 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훈련병들에게 있어 총은 본인들이 손에 쥐고있는 빗자루가 아니라,

단축키에 올려져있는 물약이다.

탱커제외 만피가 500만 언저리인 지금 시점에 치유 물약은 

피를 거진 400만이나 회복시켜주는 가히 사기적인 아이템이다.

차단 한 번 샜다고,

cc 한 번 못했다고 나에게 들어오는 데미지가 2~400만인 쐐기에서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아낌없이 쓰라.

현재 쐐기에서 보스제외 쫄 구간에서는 힐을 안받아도 죽을 일이 없다.

차단,cc,바닥회피,생존기와 물약만 잘 쓴다면 말이지.

세 번째.

쐐기는 차단으로 시작해서 cc로 끝난다.

던전 완료 후 본인들의 차단과 cc 횟수를 확인하라.

클래스마다 편차가 있으나, 최소 20회 미만이면 그 판은 묻어간 것이다.

무조건 몹의 시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차단이 먹히지 않는 시전은 cc를 걸어라.

네 번째.

탱커가 몹을 풀링하며 달릴때 뒤에서 치지 말라.

이 타임에 훈련병들이 해야 할 것은 멀리서 시전중인 몹을 차단하여

탱커에게 붙이는 것이다.

애드가 났다면 뒷걸음치며 도망가지 말고 탱커에게 붙으라.

다섯번째.

적정 단수에서 놀고 남이 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라.

아무리 손흥민이 좋다한들 프리미어리그에서 같이 뛰게 해달라고는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 사람으로서 1인분을 못하는것 만큼 쪽팔린 일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쐐기 고단을 클리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전부터 쐐기를 돌아왔던 노익장들이다.

그들의 아이템에 욕심을 내지 말고, 그들의 실력에 욕심을 내어라.

마지막.

던전들마다 유리한 클래스를 파악하라.

예를 들어 초반에 악명 높았던 아라카라 던전은 

해제 가능한 클래스들로 꾸려가면 눈감고도 깰 수 있다.

이상

모쪼록 본좌가 적은 위 지침들을 꾸준히 이행해 숙달되어

아제로스의 멋진 하급 전사로 거듭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