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쬐금 덜하지만, 무작위 전장 도입초기만해도 '여긴 어디지?', '어떻게 해요?'등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했던 정복의 섬입니다. 전략적인 요소가 많기때문에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잉여한 시간을 활용해 부족하나마 정리해 봤습니다.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 지적해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전장명 : 정복의 섬
인원 : 40 VS 40
승리조건 1. 적의 성문을 파괴한 후 수장을 처치한다.
2. 적의 군사력을 0으로 만든다.
이 두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승리
거점 설명
1. 본진
1) 성문 - 정문 좌,우 모두 3개의 성문이 있습니다. 전장이 시작되기 전, 작업장을 갈 사람은 정문, 격납고는 우측, 부두는 좌측에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하는 것이 보다 거점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성문은 공성 공격을 할 수 있는 도구에만 피해를 입습니다. 플레이어의 스킬로 피해를 주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성문이 파괴되면 수장이 있는 방으로 통하는 철문이 열리게 됩니다. 성문의 파괴이외에 그 어떠한 방법으로 수장이 있는 방의 철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2) 포탑 - 성벽의 좌측과 우측, 각각 6문씩, 총 12문이 장착되 있으며 성문을 방어할때 주로 이용됩니다. 본진 밖으로 꽤 넓은 반경을 포격할 수 있으면 성문 안쪽으로도 약간 사정권이 미칩니다. 포탑은 파괴되어도 다시 수리하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3) 깃발 - 상대 본진내의 깃발을 점령하면 본진내 반대편에서 부활할 수 있습니다. 성문을 파괴하기 전까진 상대편의 본진깃발을 점령할 수 없습니다. 상대 본진내 깃발을 점령하면 상대편은 바깥의 다른 거점에서 부활하게되고, 거점간 이동거리가 긴 정복의 섬 특성상, 상대수장을 방해없이 처치하기 수월해지게 됩니다.
4) 수장 - 상대편의 방해만 없다면 잡는데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5) 폭탄 - 수장에게 가는 입구 양쪽에 모두 4덩이의 폭탄더미가 있는데 상대본진의 폭탄더미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성문파괴전 상대본진에 잠입해서 내부에서 성문을 파괴할때 이용됩니다. 매우 강력한 공성데미지를 입힙니다. 폭탄을 더미에서 하나 집어들면, 더미가 사라져서 더 이용할 수 없게되는데, 잠시후에 리젠이 됩니다. 리젠주기는 말탄 상태에서 폭탄을 집어들고 상대정문에 던지고 다시 더미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때쯤 리젠됩니다. 즉, 4명이서 폭탄을 설치하면 딱 알맞습니다.
6) 포탈 - 본진은 출입할때 이용합니다. 한번 이용하면 15초정도 기다려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2. 작업장
맵의 중앙에 위치한 거점입니다. 깃을 돌리고 일정시간 지나면 점령이 됩니다.
1) 파괴전차 - 작업장을 점령하면 즉시 4대 이용이 가능합니다. 겨울손아귀의 파괴전차처럼 포격도 가능하고, 성문에 달라붙어 근접공격도 가능합니다. 2개의 보조석에 플레이어가 탑승 가능하고, 캐스팅과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거리 딜러가 탑승하면 좋습니다. 성문의 포탑과 사정거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파괴전차가 피해를 입지않고 성문을 공격하기 힘듭니다. 공성공격력이 약한 편이고, 성문의 포탑의 공격에 오래 버틸만한 체력도 아닙니다.
2) 폭탄더미 - 본진에서 설명한 폭탄더미와 유사한데, 위력은 1/3정도고, 한명이 집어들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3) 공성전차 - 작업장을 점령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공성전차가 생산됩니다. 파괴전차보다 높은 체력에 강한 공격력, 그리고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운전석과 보조석2개가 있는데, 운전석에선 돌진과 들이받기를 쓸 수 있고, 보조석1은 공성포공격 보조석2는 대인용 화염탄과 화염방사기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3. 격납고
멥의 중앙에서 우측(얼라기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격납고를 점령하면 비행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행선 탑승은 깃근처 포탈을 클릭하면 순간이동됩니다. 비행선내의 포탈을 클릭하면 다시 격납고 근처로 이동합니다. 비행선은 격납고에서 출발하여 상대편 본진을 한바퀴돌고 다시 격납고로 돌아오는 이동루트를 따릅니다. 비행선내에는 5기의 포가 장착되있습니다. 공성 공격력은 낮습니다. 비행선에서 뛰어내리면 낙하산이 자동으로 펼쳐집니다. 낙하산이 제거되면 일정시간 이동속도가 빨라집니다. 공중에 있을때 버프창 우클릭으로 낙하산을 제거해도 이속증가동안은 낙하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상대본진에 낙하하여 본진내의 폭탄을 활용하여 내부파괴공작을 벌입시다.
4. 부두
맵의 중앙에서 좌측(얼라기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수리검 투척기 : 거점 점령시 즉시 2대 이용가능하며 긴 사정거리와 강력한 대인, 공성 공격력을 갖췄지만, 체력이 매우
약합니다. 반드시 플레이어의 보호를 필요로 합니다.
2) 투석기 : 거점점령시 즉시 4대 이용가능하며 공격능력은 없지만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고 탑승자를 멀리 날려보낼 수 있습니다. 상대본진 침투에 주로 이용됩니다.
5. 채석장과 작업장
맵의 5시, 11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점령하면 공성 공격력을 15%상승시켜 줍니다.
* 모든 거점은 일정시간마다 군사력을 1씩 증가시켜줍니다. (본진 제외)
전투시 유념할 사항
기본적인 것입니다만, 군사력 0가 되면 정복의 섬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소수의 병력으로 무모하게 군사력을 낭비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씩 힘싸움이 팽팽하면 성문을 부숴도 수장을 처치하기 어렵고, 군사력 싸움으로 흘러갈때도 있으므로 항상 헛되이 죽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거점별로 요구되는 전술
정복의 섬은 작업장, 부두, 격납고 이 셋중 하나라도 반드시 점령해야 상대편의 성문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보다많은 거점을 점령할 수록 공략루트도 다양해지고, 성문을 파괴하는 속도도 빨라지겠죠? 각 거점별로 공성 공격화력을 평가해보면, 부두>격납고>작업장 순입니다. 부두의 경우 수리검 투척기의 공격력이 막강하고, 게다가 투석기를 이용한 침투조가 쉴세없이 폭탄을 내부에서 설치할 경우, 정말 순식간에 성문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격납고도 내부침투가 가능하고 또 수리검투척기보단 약하지만 비행선에서 공성공격도 가능합니다. 작업장은 파괴전차가 공성공격력도 약하고, 그리고 포탑보다 사정거리도 길지않아서, 성문공격시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폭탄설치도 한번하는데 왔다갔다하는 거리가 길어서 오래걸리고요. 최대화력을 내는데 필요한 인원이 부두는 불과 6명, 격납고는 9명, 작업장은 4명+a인데 이 a가 상당수가 되야 다른 거점의 화력을 따라잡습니다.
하지만 그런 공격화력을 얼마나 안정되게 뿜어줄 수 있느냐는 측면에선 평가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부두의 가장 큰 약점은 탈것이 체력이 낮아서 잘 부숴지고, 또 다 부숴지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격납고의 경우도 비행선 대포가 화력도 낮지만 비행선이 상대편 진영에 근접했을때만 사정거리에 닿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화력을 뿜어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작업장은 비교적 높은 체력을 지닌 전차들과 폭탄 공급이 무한하다는 점에서 안정성 측면에선 가장 좋습니다. (다만 낮은 화력을 매꾸려면 많은인원이 폭탄배달을 해야하긴하지만..) 게다가 다른 거점과 전술적인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부두와 격납고의 내부침투능력을 활용하여 성문의 포탑을 제거한다면 파괴전차가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성문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복의 섬의 정석은 작업장+부두 or 격납고 입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세부적인 행동지침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공격시
1. 작업장 - 파괴전차 운전자는 무리하게 성문안쪽으로 파고들어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지 말고, 포탑 사정거리 밖에서 지원사격을 하면서 상황을 봐가면서 안쪽으로 들어가 성문을 공략해야합니다. 파괴전차간 간격을 벌려서, 포격을 분산되게 하여 피해를 같이 입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운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포탄을 집어들고 열심히 와리가리를 해야합니다. 공성전차도 체력이 높긴하지만, 포탑의 집중포화를 받고선 오래 버티기 힘듭니다. 역시 몸을 사리는 것이 좋습니다. 포탑이 제거됬다면, 안쪽에서 포를 퍼부어 줍시다. 전차들은 보통 정문을 공략하는데, 우회하여 좌나 우를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좌측문이나 우측문에 밀착하게 되면 포격을 덜 받게 됩니다.
2. 격납고 - 격납고 점령후 비행선에 탑승하고 드랍할 준비를 합니다. 드랍인원은 최소4명에 상대편 수비인원에 따라 더 늘립니다. 드랍하면 4명은 폭설치를 담당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비하러 오는 상대편 인원을 제거합니다. 흑마의 경우, 수장방 건물의 지붕에 떨어져 소환진을 설치하면 드랍인원들이 수비에 의해 전멸되는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꼼수를 부릴수 있습니다. 은신이 가능한 클래스들도 내부침투를 하면 좋습니다. 상대편이 잘 알아채지 못하게 폭탄을 설치하도록 합시다.(나엘도적의 경우, 폭클릭후 바로 그숨, 은신후 폭설치후 소멸 이런식으로)우리편이 작업장을 점령한 상황이라면, 포탑을 제거해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포탑은 수리가 되므로 한번 부셨다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3. 부두 - 수리검 투척기는 포탑의 사정거리 밖에서 상대본진의 측면성벽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호위조를 편성해서 수리검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투석기는 잘 이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적극 이용해서 내부로 침투해 폭탄을 설치하도록 합시다. 작업장도 동시에 점령하고 있다면 침투하여 포탑을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수리검으로도 성문포탑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수비시
1. 작업장에서의 폭러쉬 - 플레이어가 성문근처에 있다가 해체해 주어야 합니다. 서로 대등한 병력이라면 성벽포탑의 지원을 업고싸우는 수비측이 유리합니다. 싸우다 불리하면 포탈을 이용해 안으로 튀어서 체력회복을 한뒤 나오면 되겠습니다. 전차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2. 부두탈것들- 수리검은 체력이 매우 약하므로 플레이어 혼자서도 능히부실수있습니다. 호위가 많다면 힐러의 지원하에 수리검점사하시면 되고 힐러가 없다면, 은신이나 성기사가 부시기 좋습니다. 지도에 상대편 탈것의 위치가 항시 표시되므로 지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투석기도 보이는대로 부숴줍니다.
3, 본진드랍- 상대공격인원에 맞춰 수비를 재빠르게 복귀합니다. 폭탄데미지가 상당하므로 해체를 꼭 하도록 합니다.
성문이 부숴지면
최대한 빨리 수장방으로 진입해 수장을 처치합니다. 상대 수비병력이 많지않다면, 한두명만 본진 깃을 돌리고 나머지병력은 진입하고, 수비병력이 많다면 일단 수비를 제압하고 본진깃을 돌려 수비부활지점을 밖으로 바꾼후 진입합니다. 수비가 너무많아 본진깃을 점령하기도 힘든상황이면 일단 후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수비를 처치해도 본진내에서 부활하기 때문에 공격측이 불리합니다. 이런 경우 성의 포탑사거리까지 후퇴하면서 다른 거점들을 모두 차지해서 군사력싸움을 유도하면 수비측은 반드시 나오게 됩니다. 수리검이나 공성,파괴전차를 이용하여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서 군사력으로 끝장내든가 천천히 다시 밀고올라가던지 아니면 수비를 불러내고 그 사이 격납을 통해 특공대가 들어가 수장의 목을 따면 되겠습니다.
심리전을 펼치는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우리성문이 아직 부숴지지 않았다면 일부러 거점을 내주는 것도 나쁘지않습니다. 가령 작업,부두,격납을 다 갖고 있다가 작업, 부두를 일부로 내주고 격납에 병력을 뭉쳐놓았다가 본진이 빈틈을 타 단숨에 수장목을 따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크롤압박을 느끼시는 분을 위한 간단 요점 정리
1. 쓸데없이 죽지마세요
2. 작업장+부두 or 격납고가 정석
3. 성문부쉈는데 수장목따기 힘들면 일단 후퇴해서 거점 다먹기.
또 잉여해지면 다른 전장도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