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파밍 재밌네요

오랜만에 복귀해서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이지만.

다른 시즌초보다 유독 다른 점은 골드가 엄청 귀하네요.
오랜만에 돌아온 주사위룰 골팟에, 제작템까지
거참 왜 하필 용군단을 레이드오픈 3주차에 복귀 한걸까요

별 욕심은 없다보니 크게 아쉽진 않습니다.
아주 예전 와우 뉴비시절 그 천천히의 미학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정기올가미 만들고 5성 떳다고 같이 복귀한 지인들한테
자랑했어요. 그전에는 이런거 자랑할 여유도 없이
눈 벌개져서 레이더 점수 1점에 아득바득 게임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도태되어 가는 군요. 재밌으니 됬어요.

현재까지의 감상은 탐험과 파밍의 재미가 잘 어우러진 확팩이네요.

주간금고 열면서 기도하던 가챠의 재미와
도죽마드 시절 티어 겹치는 공대원 장비 살펴보며 티어토큰값
가늠해보던 시절의 쫄깃함
성실히 주괴모아서 장비 만들어내던 시절 뿌듯함까지

참 여러가지 확팩 짬뽕인데 나름 잘 버무린거 같습니다.

뭐 다른건 제껴두고 장식됨 제작템은
군단때 처음 도입되었던 다수 피스의 전설템 최종 버전 같은데
아주 만족합니다.
군단 전설처럼 안뜨면 ㅈ되는 것도 없고
적당한 노력과 적당한 골드로 제작전문 활성화와
아이템 상승욕구 둘다 잘잡은거 같습니다. 아이템 성능도
적당하네요.

매번 와우에서 막내던 저도 이제 그 때 길드 형님들의
마음을 약간 알것도 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올드 게임에서만 느낄수 있는 어렴풋한 향수와
소소한 현재의 즐거움을 느끼는게 참 재밌네요.

죽게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