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후 첫 번째로 추가된 직업인 죽음의 기사는 리치왕의 분노의 이야기와 깊게 관련이 있는 존재였습니다. 아케루스의 죽음의 기사들은 붉은십자군 초소에서 다시 깨어나 리치 왕과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이들은 티르의 손, 신 아발론, 안식골의 모든 주민을 몰살 시키고 희망의 빛 예배당을 무너뜨려 붉은십자군과 은빛 여명회을 섬멸시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리치 왕의 무자비한 야망은 대영주 모그레인의 배신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고 이후 죽음의 기사들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모그레인의 지휘아래 칠흑의 기사단을 창단하여 각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세력에 합류하였고, 리치 왕인 아서스를 몰락시키기 위해 얼음왕관 성채로 향했습니다. 비록 리치 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한때 숭고한 용사였던 이들은 어둠의 기사로 남아 죽음과 파괴의 룬검으로 적의 생명을 무자비하게 빼앗고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죽음의 기사의 이런 배경과 정체성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죽음의 기사에게서 가장 개선된 점은 바로 자원 시스템입니다. 룬은 매우 독특한 자원 사용 방식이지만, 기능이 다소 복잡한 편이었습니다. 군단에서는 혈기, 냉기, 부정 룬에 대한 구별을 없애 이 룬 시스템을 더 직관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죽음의 기사는 이제 6개의 동일한 룬을 사용하며,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재충전됩니다.
이런 변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익숙한 플레이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능력과 비용에 대한 변화는 최소한으로 유지했습니다. 물론 룬 시스템의 변화로 인해, 냉기 죽음의 기사가 절멸만 연타하는 사태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화 사이에 겹치는 능력을 줄여 각각 고유의 질병을 부여하고, 전문화 고유의 특성을 만들어 각 전문화의 개성을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