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 바다 건너 모험을 떠난 녹색용의 이야기 (확장팩 떡밥?)

10.2에 추가된 이 짧은 읽을거리는 바다 건너로 모험을 떠난 에리네스리아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용군단에서 새롭게 언급된 땅 아발로렌과 카즈 알가르, 그리고 다음 확장팩의 영웅 에디션 보상으로 확정된 알가리안 스톰라이더를 생각한다면 이 내용 또한 다음 확장팩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용들의 왕국이 태동하던 시절, 용감한 에리네스리아의 에메랄드빛 날개는 구름 너머로 날아올랐습니다.

동시대의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날갯짓을 하던 그녀는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도전에도 물러서지 않았죠.

아아, 그 용기가 결국 그녀의 최후를 불러오게 되었죠.

에리네스리아는 칼림도어의 먼 구석까지 날아갔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놀라운 광경들을 보았고, 동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에리네스리아는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지루해져 갔습니다. 초조해졌죠.

에리네스리아는 수호자 티르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위대한 수호자시여, 제가 발견할 수 있는 신비가 남아있나요?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존재하나요?"

"네게 필요한 모든 것은 이곳에 있다, 아이야. 대체 무엇을 더 보고 싶어 하는 것이냐? 알 수 있는 게 또 무엇이 있겠느냐?"

용의 미간이 찌푸려진 순간, 서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바람입니다, 위대한 수호자님. 저는 바람이 태어나는 곳을 보고 싶습니다."

티르는 엄숙해졌습니다. "폭풍우 치는 바다 너머에는 오직 파멸만이 있노라. 고향을 가까이 하거라. 동족을 가까이 하거라."

티르의 경고는 에리네스리아의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듯했습니다. 그 경고는 답을 찾고자 하는 그녀의 깊은 열망과 끊임없이 충돌했죠.

어느 밝은 아침, 녹색용은 둥지의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걱정하지 마." 그녀가 말했죠. "난 어떤 폭풍보다도 더 높이 날 수 있고, 어떤 천둥보다도 더 빠르게 날 수 있어. 서풍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게 되면 집으로 돌아와서 모두에게 알려줄게!"

그 말을 끝으로 에리네스리아는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달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날이 지났죠. 하지만 용감한 에리네스리아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세라조차 꿈에서 깨어나 행방을 찾는 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죠.

많은 이들은 폭풍우 치는 바다가 에리네스리아를 데려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강한 날개가 거친 바람에 지치다 찢겨졌다고, 그녀가 휘몰아치는 바다 속으로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몇몇 녹색용들은 꿈에서 그녀를 보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가 저 너머의 땅에 다다랐고, 그곳에서 자신의 새끼를 키웠다고 말이죠.

물론, 그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녀를 잃었다는 진실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녀의 용기를 기리는 동시에, 그녀가 귀담아듣지 않았던 지혜를 기억해야만 합니다.

폭풍우 치는 바다 너머에는 오직 파멸만이 있노라. 고향을 가까이 하거라. 동족을 가까이 하거라.

조심하라, 조심하라.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 부름에는 불운만이 담겨 있나니.

폭풍과 바다 너머로 날개를 펼친다면, 그대는 에리네스리아와 같은 무덤에 잠들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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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서도 바다 너머에 존재하는 땅이 언급되며, 티르의 수상한 면모도 다시 한번 부각됩니다. 티르는 어떻게든 용들이 바다 건너의 땅으로 가지 못하게 위협해 왔습니다. 한편 이미 아발로렌이란 곳에는 티탄의 질서를 거부하는 이단자들이 존재하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 확장팩에서 우리가 이곳에 가게 된다면 우리도 티탄이 숨겨온 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