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11.0.5 패치부터는 플레이어가 시간여행 던전의 레벨에 맞게 스케일링되는 것이 아닌, 던전이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게 스케일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리자드가 시간여행 던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지만, 안타깝게도 낮은 레벨의 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시간여행 던전의 적은 이제 플레이어 캐릭터를 던전의 레벨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현재 레벨에 맞게 조정됩니다.
- 개발자의 노트: 시간여행은 이제 크로미 시간여행과 동일한 스케일링 시스템을 사용하며, 저희가 시간여행 던전의 의도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 이 차이가 의미하는 건?
적에게 유동적 스케일링 시스템이 추가된다는 것은, 시간여행 던전을 곧 크로미 시간여행과 동일하게 만든다는 점인데요. 이에 따라 30 레벨 플레이어는 30 레벨 적을 상대하게 되고, 80 레벨 플레이어는 80 레벨 적을 상대하게 됩니다. 블리자드는 이를 본디 리믹스: 판다리아의 안개 때에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 웃긴 부작용이 일어나긴 했었지만 말이죠.
기존 시간여행 던전은 플레이어가 던전의 레벨에 맞게 조정되는 방식을 따랐으며, 이 때문에 플레이어가 착용한 아이템과 마법부여 및 보석 등도 모두 이에 따라 조정되었었는데요. 그 덕에, 플레이어들은 지난 확장팩의 아이템들을 시간여행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 마법부여나 보석을 포함한 옛 확장팩 제작 장비의 효과
-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의 아제라이트 장비
- 다수의 보석 홈을 포함한 판다리아의 안개나 그 이전 확장팩의 장비들
- 강력한 효과를 가진 과거의 전설 무기 및 장비와 장신구들
그 덕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시간여행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강력한 과거의 장비를 모으는 것을 하나의 재미로 삼았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 이가 가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는 마법사의 탑이 시간여행 콘텐츠로 새롭게 추가된 이후 더욱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이런 새로운 시간여행 스케일링 시스템이 마법사의 탑 및 크로미의 죽음 시나리오에도 적용되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46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