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디자인은 매우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거 같음. 막넴보다 더 어려운 7넴이라거나, ㅈ 같은 쫄 구간이라거나, 템 배치 등등에서도 좋다고 보기는 어려움.
근데 그런거 다 뒤엎을 정도로 운영이 좋았다고 생각함.
디나르로 말 많았지만, 그래도 불운 보정으로 죽어도 못 먹었던 희귀템들 조건 달성하면 먹을 수 있게 해주고. 특히 부캐 키우는데 진입 장벽이 말도 안 되게 낮아짐. 일단 영웅 BIS 하나 먹고 시작하는 셈이니깐.
거기다 시즌 중반에 넴드 너프 너프 너프로 일관하는게 아니라, 템렙 상향을 통해서 플레이어가 시간만 들이면 더 강해져서 상대할 수 있게 되버림. 덕분에 지금 영웅 난이도는 기존 일반보다 조금 복잡한 수준으로 내려갔고. 신화도 딜 밀려서 못 잡는 경우는 사라짐.
그리고 영예 버프, 공포의 환영 마부, .7에서 나올 허리 키르케까지 더한다면 최정예 난이도는 더욱 낮아질 예정. 거기다 이게 단순히 레이드가 쉬워서 그런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쉬워지는 방식이라 공대 진도가 막히는 경우도 적어질 것임.
지금 템 수준과 영예 버프 수준이라면, 6넴 뚫고 1주일 지나면 7넴 뚫게 될 수준임. 요즘 딜이면 머그지도 트라이 하는 날에 바로 막페 볼걸? 물론 그 막페에서 감옥과 지뢰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지만, 그것도 결국 사잇페까지 가는 횟수가 늘어나면 숙련도가 생겨서 결국 잡게 될 것임.
이제 정공은 깨지지 않기만 하면 결국 최정예까지는 클하게 될 것임. 북미/유럽처럼 길드 기반 레이드가 기본으로 돌아가는 동네에서는 최정예 따는 길드가 늘어날테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레이드 참여도 자체가 높아지게 될 것임.
아마도 이게 매출로도 좋게 이어질거라 생각함.
다음 시즌에 디나르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방식 자체는 바뀔거 같고.
중간에 템렙 상향은 좀더 잘게 쪼개서 해줄거 같음. 지금은 6/6에서 8/8로 한번에 늘려줬는데 다음에는 이걸 6/6 -> 7/7 -> 8/8이나, 혹은 10/10까지도 올릴 수 있게 해줄거 같음.
거기다 키르케 같은 아이템을 .7에 넣어주는 것도 마찬가지로 해줄거 같음.
시즌제 게임이고, 다 같은 정액을 내고 하는 게임이니 가능한 많은 사람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등 떠밀어주는 방식으로 당분간 운영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