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그로를 끌려고 저런 제목을 선택한거긴 한데, 이정도일줄은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와생에, 아니 인생에서 온라인으로 저런 글을 작성하게 된게 처음이고 누구를 담궈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글을 쓴게 아닙니다. 그러려고 했다면 사사게에 글을 쓰거나, 공장님 닉을 까거나 했을겁니다.
저는 그동안 와우 하면서 이기적으로 딜딸 치는 사람을 혐오했었습니다. 혹시나 그런 사람을 만나더라도 어지간하면 키배를 뜬다거나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이기적인 사람 취급을 당한거에 정말 내가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건지 궁금해서 다수의 판단을 받아보려 한겁니다. 혹시나 제가 혐오하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한거라면 앞으로 그러지 않아야 하잖아요?
글을 올리기 전까지 혹시나 내가 정말 공략적으로 실수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결과적으로 '난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았어, 하지만 공대원들은 날 그렇게 본거잖아? 이건 내가 억울하니 해소를 해야겠어' 라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단지 제가 당시에 이해할 수 없는 오더를, 제 생각엔 제가 잘못한거 없이 잘 하고 있었는데 이기적이라고 하신거에 긁혔고, 레이드가 끝나고도, 다음날까지 계속 머릿속에 내가 잘못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됐고, 많은 질책이 있었는데 정말 다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게임하면서 좀 더 조심하고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로 얼방 2-3글쿨, 제 로그, 2넴 거미줄 15중, 힐러 부담, 꼬공잡 등 을 말씀하시면서 비하하려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건 제가 게임을 잘 못하는거지 이 문제와 전혀 상관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해명을 하고자 합니다.
얼방 2-3글쿨
이건 예를들어 제가 같이맞기 정확히 0.9초에 비탄을 쏘고 얼방을 누르고있다 칩시다. 그러면 얼방으로 씹지 못했을겁니다. 그렇다고 그걸 계산해서 1.1초에 스킬을 날리고, 1글쿨 더 땡겨서 0.1초에 얼방을 누르자, 라는건 제 수준에서 불가능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냥 제 수준에는 안전하게 1.5초 전쯤이면 글쿨에 밀리지 않게 캐스팅 끊고 대기하다가 얼방 올리고, 같이맞기 끝난거 확인하고 얼방 푸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2-3글쿨 정도 손해를 본다 말씀드린겁니다. 제 수준에서 안전하게 플레이 하기 위한 2-3글쿨 손해지 제가 딜딸을 치려했다면 글쿨 밀리는거같은거 신경 안쓰고 게임했을겁니다. 1글쿨만 손해볼 수 있다, 그렇게 못하는게 못하는 법사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법사인 것과 이 문제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힐러부담
제가 알기로 같이맞기와 다음쫄대상만 위험하지 그타이밍에 위험한게 전혀 없습니다. 쫄뽑기 대상은 생존기를 올리고, 힐러는 치감이 있는 쫄뽑기 대상 살려주고 그 후 안정화가 어렵지 않게 되는걸로 압니다. 거기다가 트라이가 아닌 부캐팟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확고들인걸 가정하고, 트라이 단계에서 나오는 대상자가 생존기를 안올리거나, 힐러가 타겟을 얼방 안써서 치감이 안지워진 저같은 경우로 잘못잡아서 같은 경우는 없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부캐팟이라도 정상적으로 확고의 플레이를 했다면 힐에 부담갈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분들을 비난하려는건 아닙니다) 만일 여기서 치감이 더있어서 힐러에게 어떤 어려운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걸 알려주신다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거미줄 15중
이건 제가 죽은것도 아니고, 광선이 같이와서 체력 신경쓰면서 다 맞은 후에 기존 바닥이 어디있는지 확인하고, 현재 거미줄 다가온 정도 확인 후 점멸각 보고 그러느라 늦는 것 같습니다. 광선 막틱이 언제 끝나는지, 기존바닥은 광선을 맞으면서 미리 확인하고, 점멸도 칼같이 올바른 위치에 쓰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제 수준에서 한번에 완벽하게 되기 어렵습니다. 거기다 그러다가 죽었으면 모르되 이것 자체로 개못하는사람, 딜딸러 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그걸로 제 말이 더욱더 틀렸다 라고 말씀하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모든 캐릭의 2넴 거미줄 중첩을 확인해봤고, 15중 가까이 되는건 딱 3개 있더라구요. 제가 딜딸을 쳐서 15중이 됐다 라고 말하려면 광선이 같이 온 상황이 아닌 다른 타이밍에도 딜딸치다 늦게 나가서 15중이 된 트라이가 있지 않을까요?
로그
로그가 낮은사람 주제에 비탄 몇 개 더 넣겠다고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는말 같은 경우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제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기 위함같은데, 그게 점수가 높건 말건 상관이 있습니까? 점수가 낮은 사람도 잘치려고 노력하는게 잘못됐습니까? 그건 공대에 피해를 줬을 때 딜딸이라고 비난해야지 공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딜 높게 나오도록 노력해야하는게 딜러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회딱의 말이건 주딱의 말이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니 좆대로 할거면 혼자해라 꼬공잡 등
저는 제가 좆대로 한게 아니고 2,3번 같이맞는 택틱에 맞는 딜이 조금이라도 더 잘나오는 특성을 선택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리핑을 듣지 못한것과는 별개로, 공대원이 공장에게 얼장 써도 되잖아요? 라는 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한 첫 말은 '얼장에 문제 있나요?'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공격적으로 들릴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 좆대로 하려던게 아닌, 정말로 '??? 얼방? 왜??' 라는 생각만으로 친 채팅입니다. 그 후 상황이 그래서 서로 공격적으로 말이 나온거지 제가 같이맞기 두번 들어가기 싫어요, 메아리 딜하기 싫어요, 수집기에 쿨기 안쓰고 뎀증때 털고싶어요, 같은 공대장이 짜온 택틱을 수행하기 싫다는게 아니었습니다. 그 택틱을 수행해봤고, 얼방이 아니어도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말을 한건데 그걸 아예 좆대로 플레이한다고 말씀하시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이것들도 사실 긁혀서 말씀드리는거긴 한데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경솔하게 글을 써서 죄송하고 이런 것 때문에 신경쓰게 되신 공장님께도 죄송합니다.
정말로 담그려거나 하는 의도는 아니었고 제 개인적인 성격상의 문제로 글을 작성하게 됐다는 점 다시 말씀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대로, 막공에서는 공장의 오더가 우선이고, 제가 그 부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게 문제였습니다.
이전 글에 댓글로도 달았지만, 앞으로는 브리핑을 잘 듣고, 오더를 우선하며, 필요하면 사전에 조율하거나 조심스럽게 문의하도록 하겠습니다.
Slayerb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