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레이드 게시판에도 올라오는 글이고, 주변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한 사안인데,
'트팟에서 죽은 걸로 매번 죄송해야하는가?' 에 대해 난 항상 의문이 있었음.
옆 동네 로아에서도 한창 불탈 때 곁가지로 나오던 주제였는데,
와우는 기본적으로 탱/딜/힐 사이클이 상당히 빡빡한 게임이기때문에, 그걸 90%이상 수행하면서 같이 패턴을 수행해야되는 게임인지라, 패턴 난이도만 딱 잘라서 놓고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음.
따라서 자기 직업 사이클을 접어두고 순수 무빙만 친다고하면 패턴 실수나 바닥맞고 사망은 거의 있을 수가 없음.
근데 문제는 두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나오게되는 실수인데, 이 경우가 트팟의 경우 두드러지는 편.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것과 무의식적으로 체화된 기계적 움직임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
근데 여기서 드는 생각이 보통 우리가 트라이를 하는 과정에서 '딜, 힐 최적화'를 하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종종 계산 실수로 사망을 하거나 패턴 유기를 하게되는 경우가 있음. 근데 그 의도는 당연히 좀 더 잘해보고자 하는 의도인 것인데, 과연 매 트 사망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사망하는 걸로 '죄송'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것임.
물론 확고 손님팟에가서 저러다가 뒤지는건 죄송한게 맞음. 근데 트라이 팟에서 더 잘해볼려고 하다가 실수한 것 조차도 죄송한 일인가? 라는 생각임 나는. 물론 예를 들면 이번 시즌기준으로 살라다르 막페 성게 맞추기 같은 다잡은 트라이에서 치명적 실수의 경우는 뭐 상황 불문하고 죄송할 일이 맞긴하지. 근데 그 조차도 솔직히 손놓고 성게 각도만 조절하고있으면 못맞추기 쉽지 않은 난이도임.
만약 그렇게 1페부터 플레이해서 탱윗딜 탱윗힐 하면서 '안죄송'한 공대원과 트라이 로그부터 90+로 준수한 플레이를 하면서 가끔 '죄송'해져야하지만 죄송하다고 하지 않는 공대원이면 누구랑 게임 하고싶은지 물어보고 싶음.
곁다리로 10트중 사망률이 80%가까이 되는 공대원이 죽을 때마다 도게자박고 죄송합니다 치면 여러분들은 납득하고 넘어갈 수 있겠음?
고구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