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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2.1 리퀴드 맥시멈 2일차 인터뷰

아이콘 Eunsu1004
댓글: 2 개
조회: 2450
추천: 2
2026-08-20 16:56:21
12.1 리퀴드 맥시멈 2일차 인터뷰




Q1 이번 레이드 난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했는가? 테섭에서도 꽤 어려워 보였는데 참 흥미롭다.

A1

꽤 어렵다. 레이드 진짜 어렵다. 일단 일반 7넴 배수 파티의 경우 배수 도우미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너무 높다. 영웅 막넴은 정말 말도 안된다. 처음에 비해 들어오는 데미지를 반토막으로 너프했는데도 그렇다. 2페도 미쳤고 보스 피통도 장난 아니다.

사실 안두인이 생각 난다. 안두인이 처음 나왔을 때도 에코랑 우리만 잡을 수 있었고 다른 어떤 길드도 잡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블리자드가 너프를 해야만 했다. 며칠 뒤에 말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너프를 해야만 했다. 지금이 딱 그런 느낌이다. 내 생각에 시간을 좀 들이면 잡을 수 있긴 할 것 같다. 당연히 에코도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외에 얼마나 많은 길드들이 진지하게 지금 버전의 영웅 막넴을 잡을 수 있을 지는 정말 모르겠다. 진짜 매우 어렵다.


Q2 영웅 막넴 트라이를 오늘 일찍 종료한 이유는 무엇인가?

A2

몇가지 이유가 있다. 트라이가 시간 낭비는 아니었다. 어차피 패턴을 익히고 숙련도를 쌓어야 한다. 그래서 아무런 성과 없이 그냥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중단한 이유는 이거였다. '그래 지금 당장 시간을 엄청 투자하면 잡긴 잡겠지, 그런데 이번 주 후반에 블리자드가 막넴의 아주 일부라도 너프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라고 스스로 물어보았을 때 대답은 '그 확률이 0이 아닐 것 같다' 이였다. 지금 막넴 상태를 보면 그 가능성은 0이 아닌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높다.

그리고 만약 진짜 막넴이 너프가 되면 지금 당장 막넴을 여러번 억지로 잡을려고 쓴 시간은 그냥 허공에 날린 꼴이 된다. 게다가 우리는 이미 몇 시간이나 되는 엄청 큰 시간을 억울하게 버린 상태라서 더이상 그런데에 시간을 낭비할 여유는 없다.


Q3 이번 티어에 들어서 배수 케릭을 덜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 변화가 선수들의 준비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그냥 케릭터 수만 줄이고 똑같이 돌아갔나? 원래 준비해야 할 것들이 엄청 많았는데 매 티어마다 준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다. 지금 레이드 난이도를 두고 보았을 때 케릭터 수를 줄인 것이 꽤 만족하는가? 아니면 케릭을 더 준비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는가? 아니면 레이드가 너무 어려우니 차라리 더 적게 준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가?

A3

만약 시간을 돌려서 서버 렉이 얼마나 심할지, 레이드가 얼마나 어려울지 미리 알 수 있었다면 내부 인원으로 더 많은 것을 준비 했을 것이다. 외부 도우미에게 많은 것들을 부탁하고 의존하는 것 자체가 엄청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잘 모르겠다.

그냥 레이드 자체가 정말 어렵다. 일반, 영웅 통틀어서 아주 오랜만에 보는 역대급 난이도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 난이도에 적응 중이다. 사실 케릭터를 더 많이 준비했으면 좋았을 거 같긴 하다. 지금 시점에서는 언제쯤 신화 트라이를 할 수 있을 지 조차 모르겠다. 이번 주에 신화를 잡고 싶긴 한데 특히 1일차 일정을 다 날렸고 이번 배수가 평소의 배수보다 훨씬 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이번 주에 신화를 몇 마리라도 잡는 게 꽤 중요하니까 신화를 위해 배수를 조금 포기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 신화 7넴을 잡을 수 있다면... 뭐 지금 우리가 신화 트라이에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그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한다면 주간 보상도 뚫고 재화도 얻어서 좋고 업그레이드 단계가 높은 신화 템을 더 많이 먹는 것은 무조건 이득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타협을 해야만 한다. 신화 진도를 더 빼기 위해 이번 주 배수 일정을 줄일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이 레이드는 모든 레이드가 늘 그랬듯이 2주차에 종료될 레이드니 템파밍을 꽉꽉 채울지 말이다. 막넴 트라이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때에는 파밍이 최대한 끝난 상태여야 하니 사실 템을 한개라도 놓치고 싶지는 않다.


Q4 배수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A4

모른다. 솔직히 무섭다. 알고 싶지 않다. 진행률이 엄청 낮을 것 같아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게임을 할 뿐이다.


Q5 진행되는게 아무것도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제 막 1일차이면서도 10일차는 된 듯한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A5

그렇다, 진짜 아무 것도 못 했다. 그래도 괜찮다. 내 생각에는 공대원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첫날은 정말 답답했다. 알지 않는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을 목빠지게 기다렸는데 막상 나왔는데 6시간동안 게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사람이 정말 미쳐버리게 짜증 난다. 우리 공대원들도 그걸 확실히 느끼고 슬럼프에 빠진 것 같았다. 거기다가 일반 배수를 하고 있는데 서버 상태도 최악이고 보스 자체도 어렵고 막공 배수 도우미도 24~26명 있었다. 정말 너무 어렵고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궤도에 올랐다. 영웅 배수도 꽤 안정적이고 일반 7, 8 넴도 꽤 안정적으로 잡히고 있다. 배수 도우미들도 템을 더 맞추고 있고 매일 공략을 더 잘 이해해 가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무참히 박살난건 아니니 사람들 멘탈도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스를 리셋하고 한시간 반동안 쫄만 5번씩 잡으면서 넴드는 한번도 풀링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는다면 멘탈이 나갈거고 어쩔 수 없다. 심지어 다른 배수 팀은 이쪽 배수가 끝나야 다음 배수를 할 수 있어서 계쏙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지금이 만약 영웅 주간도 아니고 신화 트라이 상황에서 이런 일을 겪는다면 엄청난 스트레스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Lv71 Eunsu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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