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시즌까지의 금고 시스템은 레이드 진척도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예컨데
BIS 나올 확률 5%, 뭐 그럭저럭 집을 템이 나올 확률 35%, 꽝(보훔) 60% 정도였음.
그래서 높은 꽝의 확률을 뚫고 금고에 비스가 나오면 도파민이 터졌던거고, 특히 쐐기 졸업템은 금고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졌던 거임. 거기에 혹여나 비스가 두개가 나와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거나, 그럭저럭 집을 템이 나올 경우 이중에선 뭐가 그나마 괜찮을까 라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도 금고의 재미 중 하나였음.
그런데.. 이번 시즌은 이 금고 도파민이 터지기 어려운 여러가지 이유가 한꺼번에 발생했는데,
1. 우선 꽝이 없음.
이번주 금고 망했어? 응 괜찮아 주사위 집으면 돼.
꽝이 있기 때문에 당첨됐을때 쾌감도 큰건데, 반대로 꽝이 없으니 당첨이 떠도 별 감흥이 없어짐.
2. 레이드 템이 압도적으로 좋아짐. 특히 막넴.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막넴이 주는 거의 모든 템이 BIS 인 상황임. 개인적으로 막넴 보상을 좋게한다는 방향성 자체는 매우 찬성하는데, 주사위 시스템과 결부되면서 '그냥 막넴에서 주사위를 굴리는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이득' 이라는 상황이 발생하게 돼었음.
반대로, 쐐기에서 먹을건 일부 클래스 들 장신구 한개 정도밖에 없음. 쐐기 졸업템은 금고에서 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나오면 집어야 하겠지만, 그 경우 말고는 그냥 주사위 집는 것이 이득이 돼었음. 즉 금고에서 템을 선택할 가능성 즉, 당첨될 확률은 더 떨어졌음.
3. 심지어 영웅에서 주사위 굴리면 신화를 줌.
만약, 이전처럼 영웅킬 = 영웅보상이었다면 이렇게 맹목적으로 주사위를 집는 일은 없었을 것.
아직 신화레이드는 어렵고, 그래도 10단 주차가 가능했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쐐기 금고는 신화, 레이드 금고는 영웅이 떴기 때문에 쐐기 금고칸의 벨류가 높았음. 근데 지금은? 굳이? 걍 주사위 집어서 영웅에서 굴리면 신화나오는데.
결론,
위와 같은 여러가지 사유로, 웬만하면 영웅막넴에 주사위를 굴리는게 이득인 상황을 만들어 버림.
뭐 기대할 것도 없고, 고민할 것도 없음. 그냥 주사위 집으면 됌.
그렇다보니 유저들이 기존 금고를 열때 느꼈던 도파민이 다 사라지고...
결국 금고가 단순히 그냥 주사위 받는 창구로 전략해 버린 것이 재미 없어짐의 이유로 분석됨. 일하기 싫어서 쓸데 없이 길게씀.
+이번 패치의 의도는 블쟈가 유저친화적으로, 스펙업도 좀 더 빨리하고 신화아이템도 맞추고, 뭐 금고가 꽝이어도 회생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는. 하여튼 뭐든 유저들 좋으라고 내놓은 패치로 보이고 일단 본인은 좋음.
하지만 적어도 시즌 초반인 현재는, 다른 여러 변경점까지 합쳐져서 오히려 유저들의 선택지를 단순화하는, 웬만하면 주사위 집어' 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재미없다는 불만의 핵심인 것 같다~ 라는게 요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