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아님] 길드 내 공대원 모음집

안녕하세용! 

아즈샤라 서버 공대 길드원들을 그려봤어용. 

길드원들 중 11명 정도 소수 인원으로 '탄력 공대'(이하 탄공)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군단 1시즌이 어느덧 마지막 주 남았는데, 

저번 주 월요일에 드디어 영웅 라자게스까지 잡았어용. 

남들이야 막공으로 영웅에 가볍게 가고, 신화를 도전한다지만... 

저희는 그 정도는 안 되고,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도전하는 게 목표인지라 

알려진 공략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공략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한 컷에 전부 그려넣을 순 없어서 

탱/근딜들, 원딜들, 힐러들로만 따로 그려봤습니다. 

• Cuthalion (혈기 죽음의 기사) 

쿠살리온은 현재 공대의 메인 탱커로, 놀랍게도 와생 9주차 찐 와린이. 

길마 남편 닮았는지 악귀처럼 쐐기를 돌아서 기어이 3천점 넘기는 거 보면 끼리끼리 노나봅니다... 

(맨날 딜 안나온다 힐 안된다로 잔소리하는 남편이라 허구헌날 부부싸움하는데!) 

같이 쐐기를 가도 레이드를 가도, 옆에서 남편하고 같이 하는 걸 봐도 항상 냉정을 유지하는 믿음직한 탱이에요. 

• 주레스쿠 (고양 주술사) 

공대 불페라 덕후 1호. 공대 막내인 듯 합니다. 원딜은 재미없어서 못하겠다고 부캐 다 유기하고 근딜만 키워요. 

원래 죽기로 시작한 와린인데, 전사로 갈아탔다가 어느새 고술이 됐습니다. 

쐐기 고단에서 사람들이랑 싸워서 걱정이긴 하지만 근면하게 공대 참여해줘서 아주 감사하답니다. 

죽탱님하고 항상 티격태격해요~! 

• 도적어뢰 (잠행 도적) 

남편이 통계상으로 도적이 강세라고 했는데,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매 트라이와 일정마다 공대 딜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에이스 딜러. 

그냥 잘해요. 젊은 사람이라 피지컬이 좋아서 그런가...? 

친구들끼리 투닥일 때 쿨하게 일침놓는 태클러 타입이라 은근 귀여움. 

• 만단지예 (보호 성기사) 

옆동네 F모 게임에서는 꽤나 날렸다던데, 남편이 끈질기게 영입해서 용군단에서 같이 와생을 시작했습니다. 

어둠땅때는 스토리가 노잼이라 폐사했다가 용군단은 재밌다고 하고 있네요.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 상남자라 성격에 거침이 없어서, 마찰은 좀 잦지만 실력도 열의도 확실합니다. 

징기 떡상했다고 다음 시즌은 징기한다 어쩐다 하는데... 우리 공대 탱커 없는 걸? 

• 쉼라 (사격 사냥꾼) 

본인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단순히 오그리마 직업용품 상인. 

잘하고 싶은데 워낙 곰손이라 맨날 남편에게 혼나는 불행한 포지션. 

아니, 나는 뭐 못하고 싶어서 못하나~ 사람이 잘 못할 수도 있지... 

그래서 허수아비도 쳐 보고 혼자서 연습도 해보지만 잘 안 되네요. 타고나는 재능의 차이인가...? 

짊어멘 보따리에는 갓 채광한 광석이 가득! 

• Annatar (파괴 흑마법사) 

타이틀은 무서운 복수의 화신이지만, 현실은 길드 내 보석 깎는 청년입니다. 

보석세공을 혼자 올렸다보니 모든 길드원의 보석 주문이 아나타르 본인에게 쏟아지거든요. 

성격도 능글능글해서 남편 놀려대는 티키타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래서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청년이에요. 최근에 취직했다던데 일터에서 잘 지내길 바라요! 

• 크리스티나로즈 (냉기 마법사) 

캐스터를 좋아하는 남편의 후배인데, 

저랑 비슷하게 딜 관련으로 자주 지적받고 잔소리 듣는 거 보면 동병상련이 느껴진달지... 

그래도 열의는 있고, 틈만 나면 가이드를 보거나 연습하면서 공대의 발목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 저보다 점점 잘하는 거 같은데... 노력해야겠죠! 

• 환드님 (조화 드루이드) 

원래 흑마법사가 주캐인 분이신데, 공대 구성을 위해서 드루이드 육성을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지막에 라자게스까지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공대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하셨지만, 의욕도 만땅이고 사기충만한 분이라 

다음 시즌에도 같이 재미있게 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희랑 같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 베토라쿠스 (보존 기원사) 

남편, 공대장, 잔소리 마왕. 나쁜 놈 ㅡㅡ 

• 베로시나 (복원 주술사) 

불페라 덕후 2호. 업적이나 수집품이라면 환장하는 타입. 

-잘 하시는데 가끔 너무 자신을 과소평가해서 안쓰러울 떄가 있어요.- 

그래도 격아때부터 오랫동안 같이 하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습니다. 

충분히 잘 하시니까 너무 멘탈 터지지 말아요~!! 

• 카마릴라 (신성 사제) 

힐러할 떄는 소심이 쭈구리, 탱커 잡으면 폭주 범퍼카. 

남편 왈 "운전대 잡으면 본성이 나온다카더라"라는 길드 내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게임에 열심히 임한다는 소리고, 열심히 하는 만큼 실력도 좋고 성적도 잘 나와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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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장문이 되어 버린 길드&공대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