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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퀘] [서론] 어둡고 검은 성채 - 3

아이콘 좋은향풀이다
댓글: 4 개
조회: 437
2011-02-05 19:40:54

오로스는 격분했다.

그의 격분이, 그의 온몸에 거대한 빛의 힘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의 몸 안에 있는 빛의 힘은, 이전에 오로스가 경험하지 못했을 정도로 요동쳤고, 그 분노가 온몸으로 퍼졌다.

온 몸에 담은 빛의 분노로 그는 말체자르를 검으로 내려쳤다.

공격은 성공했다. 비록 말체자르의 근육이 크고 아름다웠지만, 오로스의 분노는 그의 팔 근육을 찢어버렸다. 팔 근육의 피부가 찢어졌고, 피가 흘러나왔다.

“우훗, 피라.”

그러나 피가 흘러도 말체자르는 흥분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더 여유로웠다.

 

“좋다. 날 즐겁게 해 보아라. 파랄론.”그 말과 함께, 말체자르는 온 몸에 힘을 주었다. 그가 상처 난 팔에 힘을 주자, 피가 멎었고, 그는 그 팔로 오로스를 후렸다. 오로스는 검으로 말체자르의 공격을 막았지만 그의 몸은 말체자르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저 멀리 알현실의 벽까지 날아갔다.

알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오로스를 향해, 말체자르는 두 번째 주먹을 날렸다. 주먹을 본 오로스는 온 힘을 다해 몸을 숙였고, 말체자르의 주먹은 알현실의 벽 깊숙이 박혔다.

옆으로 몸을 굴려 말체자르의 옆으로 나온 뒤, 오로스는 재빨리 일어나서 말체자르의 우람한 근육을 칼로 내리쳤다. 그러나 힘을 잔뜩 준 상태인 말체자르의 근육은 오로스의 검을 가볍게 튕겨 내었다.

오로스는 재빨리 자세를 잡고 두 번째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말체자르는 여유롭게 주먹을 뺀 다음 오로스를 향해 주먹을 내뻗으며 달려들었다.

오로스는 가볍게 피했지만,

피했다고 생각한 순간,

말체자르의 또다른 주먹이 오로스의 복부를 그대로 강타했다.

말체자르의 주먹은 강했다. 주먹이 가진 엄청난 에너지는 그대로 오로스의 복부에서, 온몸으로 전달되었고, 그 에너지가 온 몸을 뒤흔들었다.

오로스는 피를 토해냈다. 토해낸 피는 그대로 말체자르의 팔을 적셨다.

 

“아쉽군.”말체자르는 주먹을 뒤로 뺀 다음, 오른발로 오로스를 차서 그의 왼쪽으로 넘어뜨렸다. 그리고 왼발로 오로스의 배를 밟았다.

“많은 파랄론들이, 너와 같이 내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너처럼 죽었지.”

“죽는다............ 라.”오로스는 길게 말을 끌고는 피식 웃었다.

“뭐가 그리 즐겁나?”

오로스는 말체자르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씨익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검을 고쳐잡고 검을 말체자르의 다리를 찔렀다. 검이 말체자르의 다리를 긁었다. 피부는 심하게 찢어졌고, 피가 철철철 흐르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고통이 말체자르를 괴롭혔고, 말체자르는 그 고통에 자세가 흐트러졌다. 그 틈에 오로스는 말체자르를 밀쳤다.

“바보같군.”오로스는 여유롭게 일어나며 빛의 힘으로 그의 몸을 감싸서 망가진 내장을 치료했다.

오로스가 일어나는 것을 보자, 말체자르는 매서운 눈빛으로 오로스를 바라보며 다리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리 근육이 약한 에레다르의 천성적인 신체구조는, 말체자르에게 예외 없었다. 말체자르가 아무리 힘을 주어도 다리에 난 피는 지혈되지 않았다.

 

오로스가 다시 검에 분노를 담아서 말체자르를 향해 휘둘렀다. 오로스의 검과 말체자르의 우람한 주먹이 맞붙었다.

오로스가 한번 휘두르자 말체자르는 왼주먹으로 검을 가볍게 튕겨내었다.

두 번째로, 오로스는 검을 말체자르의 가슴팍으로 찔러넣었다. 그러나 말체자르의 두꺼운 가슴근육에 검은 튕겨나갔다.

세 번째로, 오로스는 말체자르의 두 다리 사이로 검을 조준한 다음 찔렀다. 말체자르는 오로스가 검을 찌르는 방향을 보고 황급히 뒤로 피했지만, 오로스가 아무래도 빨랐다. 말체자르의 다리 사이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 오로스는 말체자르의 팔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말체자르는 막으려고 했지만, 갑자기 몸이 휘청거리면서 균형을 잃었다. 그가 균형을 잃는 사이 오로스의 검은 그대로 말체자르의 팔의 피부를 찢어버렸다. 찢긴 피부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아까 지혈되었던 팔의 상처가 다시 터졌다.

말체자르의 온 몸에서 푸른색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말체자르는 바닥을 보았다. 알현실의 온 바닥에, 그가 흘린 피가 흐르고 있었다. 오로스의 피가 아니라 그가 흘린 피였다. 그리고 말체자르는 몸을 살펴보았다. 다리, 두 다리 사이, 팔.......... 피는 사정없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피가 사정없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자, 그는 정신이 아득해지기 시작했다. 몸을 지탱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몸은 더 심하게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오로스를 노려보고 경계하려고 해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졌고, 의식은 점점 더 흐려져만 갔다.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그는 오로스가 자기의 심장을 노리고 검을 겨눈 것을 보았다. 피해야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근육에 힘을 주려고 했지만, 힘을 줄 수 없었다. 오로스는 분명이 검 하나를 들고 있었지만, 말체자르의 눈에는 오로스의 검이 두 개로 보였다.

마침내 이런 상황까지 오자, 말체자르는 거의 감길듯한 눈빛으로 오로스를 보고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다섯 번째, 오로스는 힘껏, 말체자르의 심장을 겨누고 검을 찔러넣었다.

 

[어둡고 검은 성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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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소설보니깐 거기서 이미 드레나이 피를 '파란색'으로 해놨다고 하길래 파란색 피로 했음.

Lv74 좋은향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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