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조합전 한정인 이유는 내가 거기서 밖에 안하니까.....
그것은 바로 맨탈임.
아닐 것 같지? 진짜로 클래스고 차단이고 타겟팅이고 뭐고 다 필요 없고 마인드가 젤 중요함.
구체적으로 말하면 매판 매판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만 집중하고 내 컨트롤 바깥의 것은 전부 무시하는 거임.
예를 들면 전판에 냥꾼이 우군 힐러 시야 꺾어가면서 도망만 치다 거북이도 안키고 죽었다 <-- 이걸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냐? 못함. 그러니까 무시하고 언급 안함.
그대신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었던 부분에 집중함. 냥꾼이 죽는 순간 난 냥꾼 패는 전사를 죽손으로 땡겼냐 안땡겼냐, 힐러가 냥꾼 못 따라가고 있을 때 딜러들 얼결 쳐서 힐러 붙을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어줬냐? 딜러 메즈 박아줬냐, 대마지는 던져줬냐 등등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는게 승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짐.
이게 왜 북미 조합전에서 큰 차이를 가져오냐면 조합전은 그 냥꾼이랑 반드시 2판은 같은 편으로 만나고 4판은 적으로 만나게 됨. 한명의 냥꾼이 압도적으로 못하면 그놈만 조지면 남은 딜러들 3명은 4승 나눠 먹는거고 그 냥꾼을 케어 잘해주면 5승까지 가능한 거임. 그래서 못하는 딜러 한명이 있으면 그건 땡큐인거지 욕하고 비난할 이유가 전혀 없음.
애초에 실력이 형편 없는 사람을 너 왤케 거지같이 하냐고 쌍심지 키고 욕하면 걔가 갑자기 잘해질 거 같음? 절대 아님. 만에 하나라도 그 냥꾼이 욕 쳐듣고 나랑 싸울 때 거북이 잘 누르면 4승할 거 3승하고 나만 손해임.
힐러도 마찬가지. 압도적으로 못하는 딜러가 있으면 힐러는 무조건 3승이고 내가 컨트롤 잘해서 걔 살려주면 4승 가는거임.
조합전은 애초에 메즈 연계하고 타겟 칼 같이 바꾸고 이런 부분이 전무하고 대기도 30초라 뭐 의논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첫판에 그 로비에 들어오는 애들의 실력과 성향을 파악하는게 제일 중요함. 상대편 딜러가 나보다 딜 훨씬 잘하고 검투사 용 타고 있어도 맷돼지 성향이면 기둥 뒤로 유인해서 끔살 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 우리편에 진짜 심각한 애 있어도 초반에 걔 살려주는데만 집중하다가 쿨 빠진거 보고 내 쿨 다켜서 뒤집는 것도 가능함.
결론은 진짜 퓨어하게 팀의 실력으로 승부를 가르는 2:2, 3:3이랑 다르게 조합전은 심리전이 먹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남 비난하며 맨탈 부수지 말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 결투사는 무조건 단다.
나도 1시즌때 부죽으로 1300판 하면서 2090에서 3번 미끄러질 정도로 하수인데 2시즌 때 딱 이 마인드셋 하나 바꾸고 2케릭 결투사 찍고 지금은 그냥 편하게 놀면서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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