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말 투기장 일기

1600~1700대는 워낙에 보던 사람들만 보니 직업만 언급해도 누군지 유추돼서 역할로만 쓸게요.

딜러가 생존기 다 썼는데 왜 못 살리냐고 힐러를 갈굼. 보살 힐러님은 'ㅋㅋㅋ'만으로 응수하고 적일 때 이 꽉 물고 빡겜하는 게 느껴짐. 힐러도 쿨기 다 돌렸고 안 맞는 자리로 님이 갔어야죠. 큰 싸움으로 번질까 여물고 있었습니다만 달리 힐러가 적은 게 아닌 듯요.

한 분은 잘 하는 분 부케 힐러인 건 아는데 4연패인가 하신 뒤에 탈주하심. 지금 매칭이 폭이 좀 그렇죠. 딜러도 눈치 많이 보여요.

한 판은 고수 힐러가 딜러에게 훈수를 기분나쁘지 않는 선에서 '힐 받으면서 그냥 쿨기딜 돌리는게 나아요' 정도로 얘기를 했는데 딜러가 비속어와 함께 발끈 함. 이 판은 둘이 싸우다 몇 판이 의미 없이 터짐. 

연패하던 힐딜과 같은 편이 되었는데 힐러가 딜러에게 이번에도 죽으면 탈주할게요 하더니 정말 죽고 딜러분이 ' ㅂㅂ2' 채팅 후 힐러 나감........

어느 유쾌한 저평 힐러님은 연패 후에 딜러탓을 하다가 4라운드 경에 '아 원인은 나였구나' 하시더니 웃으며 사과를 하고 그래도 1승은 챙겨가심.

지금 점수 갭이 적어 밀집되어 있어서 빡고수님들도 같이 매칭이 많이 되는데 결국엔 다들 자기 자리 찾아가게 되니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돌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남 탓도 좀 지양하고.

솔로 셔플이 잘 열리는 건 좋은데 어제는 유난히 터지거나 탈주하거나 욕과 비속어를 쓰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기억나는대로 끄적거렸는데 길어졌네요.

아주 큰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는 이상 또 볼 가능성이 높은데 욕은 입으로만 하고 채팅은 참으십시다. 얼마 없는 인원들마저 떠나면 문 닫을 것 같단 말이에요.

날도 추워지는데 모두 건강 유의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