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힐러가 벼슬인냥 까는게 금기시되어있는데
깔껀 까줘야 발전을 함
일단 제목 어그로에 불만인 힐러들은 "답도 없는 힐러"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셔플은 힐러가 둘이고 상대가 못하면 개이득이라 힐러 입장에서 답도없는 힐러를 느껴볼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
또 대부분의 밀리나 법사처럼 이동기 빵빵한 딜러들도 뭔 소리인줄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음
먼저 힐러의 기본은 위치선정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뎀감기, 그 다음이 힐, 그 다음이 메즈 및 유틸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피장파장 난전인 경우엔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우선순위가 그렇다는 말임
이걸 이해하지 못하면 이기는 라운드를 왜 이기는지, 지는 라운드는 왜 지는지 영원히 알 수 없음
심해구간의 파흑으로서 3밀리 만나면(3판중 2판) 매 라운드 시작하자 마자 딜러들이 달라 붙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짤짤이 외엔 딜이 불가능함.
차단, 기절, 주반, 무적, 생존기 등등 쿨마다 둘이서 쓰면 내 딜은 나락가기 마련
심지어 파흑은 뚜벅인데 이감도 걸려있어서 움직이지도 못함.
결국 마법진을 얼마나 잘 쓰느냐인데, 심해구간 힐러들은 8할이 이런걸 고려하지 못해서 마법진을 쓸 수가 없음.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내 딜은 나락가고, 밀러 둘이서 개때리는걸 힐하니까 우리 힐러 힐량은 상대 힐러 힐량을 압도함.
그리고 무난히 라운드는 내어줌.
1라운드 이렇게 시작하면 6라운드 같은양상으로 다지고 100점 떨어짐.
상대 힐러는 자기보다 힐량 높은 힐러도 못살렸던 파흑이 또처맞고만 있으니 포기하게 되고,
같은편 딜러들은 파흑 딜이 낮으니 뭐라도 해보려고 돌진하기 시작함..
애초에 상대는 딜러 둘이 말뚝 극딜을 하고, 우리는 한명 맛탱이 간 상태로 다른 한명만 딜을 하는데, 여유있는 상대힐러가 메즈도 함.
시작부터 시간 버릴 필요없이 진 라운드임.
미터기를 봐도 게임을 봐도 뭐가 문제인지 절대 모름.
파흑vs2밀리에서 파흑 다굴일 땐 힐러가 마법진을 고려해 위치선정을 해야하고,
이게 안되어 있으면 그 라운드는 이길 수 없음.
몰라서 그런건 당연하고, 여기까진 나도 아무런 불만이 없는데
문제는 이 다음부터임..
모르니까 알려줘야하잖아?
근데 알려주면 "답도 없는 힐러"들의 지랄이 시작됨..
뎀감기 깔아줬는데 왜 그걸 벗어나냐.. 거기서 마법진 써서 힐 못하는 곳으로 가면 못살리는데 왜 가냐..
하는데 정말 모지리도 이런 모지리가 없는 소리임
의미없는 딜, 힐만 하고 상황파악 못하는 소리..
니가 와서 힐을 받아야지 다 똑같은 딜러인데 어떻게 너한테만 맞춰주냐느니.. 등등
괜히 알려준답시고 의견 얘기했다가 기분 나빠하고 오히려 힐 안주는 힐러들이 절반 이상이었음
당연히 나도 잘하는 랭커가 아니고, 모르는 것도 많고, 삽질도 많이하고 하니까
힐러 때문에 진거고 힐러만 잘해주면 다 이긴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님
딱 위에서 언급한 저런 양상일 때, 힐러 위치 선정이 답이 없으면 백프로 지는거고, 위치 선정이 잘 되어있으면 동일조건일 때 반반싸움인거지.
위치 신경써달라고 얘기하면, 불만 가득하게 1라운드 해줘보고 그거 지면 그 때 부터 사람취급 안하는 힐러들도 태반임...
나아가
몇 라운드 하다가 하필 내 라운드에 자기 포기했다고 힐 그냥 안하는 힐러들..
간헐적으로 힐 안주길래 귓보냈더니 그 때마다 초코파이 먹는 중이라 그랬다던 힐러..
점수 낮은 5명이랑 잡혔을 때, 격라운드로 잠수타길래 귓보냈더니 공평하게 잠수탔는데 니 점수 떨어진게 왜 내탓이냐던 힐러..
답도 없는 유저들 많다는 걸 이래저래 확인한 후에는
그냥 닥치고 무한히 큐 돌려봤지만 항상 점수는 그대로더군요..
꾸역꾸역 점수 올려놓아도 답 없는 힐러 한번 만나면 5~6패로 한번에 100점 하락하고 그렇게 연속 같은 놈 만나면 300점은 그냥 떨어집니다.
그렇게 1시즌 내내 고통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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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며칠전부터 맛탱이 간 힐러 만날 때마다 그냥 차단박았네요.. 그러면 셔플에서 다시 마주치지 않으니까요.
불과 이틀만에 점수가 쭉쭉 오릅디다.
솔직히 투덜대면서도 그동안 속으로는 내가 병신인가? 하면서 닥치고 계속 트라이 해봤습니다.
다행히 제가 병신은 아니었나봐요..
이번 시즌은 이제 좀 쉬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