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현재 하이잘 호드에 서식중
하지만 불과 어제까지는 하이잘 얼라 인간죽기였음
첨엔 인간죽기가 땡겨서 하이잘 얼라에서 육성했지만 결국 트간지가 시켜서 호드로 넘어옴
이 과정에서 각 진영별 느낀점을 한번 적어볼까한다
절대적인건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쓴글이니
오해는 ㄴㄴ
먼저 얼라에 정착한 진성 호시기였던 필자가 놀랐던 점은
얼라가 가진 호드에 대한 증오심이었다.
귀엽고 밝은 보편적인 미를 가진 얼라종족들이 상대진영을 대할땐 굉장히 차갑고 무서워진다는 점이 특히 놀랐다
한 핑크색양갈래 머리한 노움이 직접한 말을 옮겨본다
"호드는 보이는 족족 죽여야됨 호드 제보좀 해주세요
또 찢어 죽이고 싶네요"
필자는 그말에 섬찟해져 말을 건네보았다
"호드도 다 같은 플레이언데 너무 그러지마세요ㅎㅎ"
"아님 호드는 생긴것 같이 짐승임 어제도 4시간동안 호드쪼렙들 시체 쌓았는데 재밋더군요ㅎㅎ"
라고 하더군
더욱 놀라운 점은 주변 얼라들이 당연한듯이 동조 한다는 점이야
물론 호드에서도 뒤칙하고 낄낄거리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 나도 그랬고 하지만 결코 집단적인 증오심의 개념은 없었음
서로에게 존댓 꼬박꼬박하며 게임상 에티켓에 철저한 면이 강한 얼라유저들이 왜 호드에 관해서는 이렇게 냉정해질까?
소수가 느끼는 위기감에 발현된 집단적인 감정인가 싶었지만 하이잘섭을 누구나 아는 얼라1섭이다. 오히려 약소한건 호드이고 실제로 필드에서 호드와 부딧치는 일도 그리 없었다(두달간의 경험)
그렇게 호드로 넘어갔고 필드에서 만난 얼라역시 무서웠다.
처음엔 무시하나 싶더니 어느새 우루루 몰려와서 죽인다.
그렇게 열댓번을 썰리고 화가 나서 파티창(하호는 파티창이 길드 대화창과 비슷한 역할) 하소연을 했더니 당연한것 아니냐며 낄낄대곤 이내 위상이라도 구해드릴까요? 하며 위로해주더라. 자긴 이틀째 전역퀘 못하고 있다고 요즘 얼라들이 갑자기 거칠어졌는데 조만간 잠잠해질테니 그때 할꺼라고 하는데 이야...머 이런데가 있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도 얼라를 증오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하긴 그런사람들은 벌써 딴섭갔을테니) 그저 자기네들끼리 하소연이나하며 소소하게 지낸다. 멋하면 머더러길드 들어가서 썰고 다닐거라 그러지만ㅎㅎ
결론적으로 역시 진변한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파티창에서 끊임 없이 오가는 농담과 소소한 잡담ㅎㅎ
요즘 내 낙은 전장기다리면 파티창글 읽는것이다
어짜피 이제 겜할 시간도 적어지는데 전역퀘 가끔식하지모
여튼 여기까지 똥글 읽으신분들 감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