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왠만한 사람들은 아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왠지 잡담을 늘어 놓고 싶어지네.
자 우선,
오리지널 시절인 2006년 6월 03일 인벤에 올라왔던 기사야.
꿈풀=금풀,소모성 아이템 이대로 괜찮나?
기사 내용은 주된 내용은 "꿈풀이 들어가는 마나 물약이 너무 비싸서 문제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당시 꿈풀의 가격은 개당 1골 정도 였어.
그리고 그 당시 1골의 가치는 지금의 가치보다는 높았겠지.
그렇다면 판다리아 평온초라 할 수 있는 녹차 잎 평균 시세는 얼마나 될까?
다들 알겠지만 그 당시 꿈풀의 시세와 크게 차이가 없어.
6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골드의 가치는 엄청나게 떨어졌지만,
1차 생산물의 시세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야.
불성 이후 빠른 날탈이라는 요소가 도입 되었으며,
패치로 인해 한번의 채집으로 풀 1~3개를 얻게 되었다고 해도 이건 말도 안되게 비정상적인 거야.
골드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말이야.
지난 6년간 심마니들의 시급이 동결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그리고 광부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이건 아즈 호드 경매장에 등록되어 있는 흔한 광석의 양이야.
엄청난 물량의 광석들이 매일같이 경매장에 쏟아지고 있어,
대규모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 말이야.
모든 1차 생산물은 작업장 캐릭들이 지배하기 때문에 일반 유저들은 끼어들 틈이 없지.
작업장 캐릭과 일반 유저들의 물량 차이는 포크레인과 티스푼 정도의 격이라 할 수 있거든.
따라서 우리는 채집이나 채광을 할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야.
차라리 일일퀘를 하거나, 보석이라도 깍아 파는게 살림살이에 도움이 되지.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2차, 3차 생산물 같은 제작템 시장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어.
그로 인해 일반 유저들간 소비성 아이템, 제작템 시장의 경쟁은 지나치게 과열되서,
10골~20골 남겨 먹는 물건이라도, 1개라도 더 팔고자 박터지게 싸우는 거지.
와우는 늙어버린 게임이라, 그간 골드의 가치는 엄청나게 낮아졌어.
한때 천골마는 부의 상장이였는데, 지금은 만골도 푼돈 취급 받는게 현실이야.
그런데 재미있게도 대부분의 유저들은 주머니 사정은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란 거야.
마부 수수료 몇 십골 불렀다고 치고 박고 난리가 나는 경우도 볼 수 있고,
고작 몇 실버 건지려고 우리는 잡몹 루팅도 열심히 한단 말이지.
우연히 얻은 100골짜리 잡템에도 기뻐하고 말이야.
사실 일반 유저들이 골드를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척이나 제한되어 있거든,
골드의 가치는 낮아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야.
이런 형상이 생기는 이유는 축적된 골드의 양도 어마어마해서 일까?
맞아. 그간 엄청난 양의 골드가 만들어 져서 일거야.
어디선가 많은 양의 골드를 생산하고 있다는 의미지.
그런데, 경매장은 골드의 순환구조라 골드를 만들어내지는 못해.
골드를 만들어 내는 것은 루팅 골드, 상점에 판매로 얻는 골드, 퀘스트 완료 골드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
헌데 백날 루팅하고, 백날 잡템 팔고, 백날 퀘스트 완료해봐야 부자가 될 수 없는게 현실이야.
차라리 골팟을 한번 다녀오는게 이익이지.
이런 괴리가 생기는 이유는 누군가가 골드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고,
바로 작업장 캐릭들이 말이야.
보기만 해도 징그럽지 않니?
이들이 하루에 생산해 내는 골드의 양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것은 확실해.
잉여 생산되는 골드가 엄청나게 쌓이기 때문에 골드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는거지.
정말 비정상적인 경제 시스템이야.
전체 와우저 중에 작업장 캐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 넘는다는 루머는 사실일지도 몰라.
때문에 블리자드 측에서는 알면서도 적당히 방관하는 건지도 모르고.
지금 상황은
일반 유저들은 1차 생산물 시장에 뛰어들어 봤자 푼돈이나 만질 뿐이고,
백날 퀘스트하고, 잡템 팔아봐야, 이 흐름을 따라갈 수도 없어,
경쟁하듯 경매장에서 물건 올려봐야, 이미 포화 상태라서 남는게 별로 없어.
할 수 있는게 많지가 않아.
이거 지금 나라꼴이랑 비슷하네.
절름발이 경제 구조야.
파멸의역병
파멸의역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