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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진지한 잡담. 왜 즐기지 못할까?

도검객
댓글: 12 개
조회: 909
2013-12-04 15:23:40

아래 수집에 관한 글이 있어서 문득 생각해봅니다.

 

처음 펫대전을 접했을 때 '괜찮은 펫 세마리만 있음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10 마리 있을 때는 100마리만 있으면 좋겠다. 400마리 있을 때는 500마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불만족은 끝이 없는건지 모으면 모을수록 더 모으고 싶더군요.

 

근데 이상하게 많아질 수록 내가 가진 것이 보이는게 아니라 빈 자리들이 더 크게 보이고 눈에 띄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즐거움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빈칸을 채우려는 의지만 남아있게 되더군요.

 

 

캐릭터 템렙은 영섬 대충 둘둘 수준이라도 남들 부럽지 않은데, 펫은 왠만큼 모았음에도 멀카롯, 코보크, 다크문 눈, 다크문 토끼, 기어가는 손, 점성공포 등 참 부럽더군요.

 

펫 다 모은다고 실제 쓸 것도 아닌데 '단돈 몇만원 현질이면 다 채우겠네.'라는 생각도 들고. 캬~

 

자기 만족이라고들 하지만 이건 만족이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네요. 그것도 놓을 수 없는 고통.

 

 

어쩌면 제 마음속의 막연한 불안감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들이 계단에서 '난 이 정도 높이에서도 뛸 수 있어.'라며 자랑하는 것처럼.

 

펫을 다 채우고 나면 뭔가 스스로 대단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두렵기도 하네요. 언젠가는 '전지전능한' 블쟈가 패치를 할테고, 펫은 추가될테고. 그럼 나는 또 모자람을 느끼게 되겠죠.

 

그리고 이것은 무한 반복이 되겠죠.ㅜㅜ

 

 

행복하기 위해 욕심 부리는건데 욕심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해본 하루였습니다.--;

 

 

쓰다보니 일기가 되버렸군요.크..

Lv35 도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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