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보고 키리안 신사 키우다가 위업 도전하면서 성능에 끌려 이번 버프 때 나페 신사로 갈아탔습니다. 드림위버(영예28)로 쐐기 돌고 있고, 사제 초보지만 나페 신사 궁금하실 분들 계실까 봐 며칠 돌아본 소감 남깁니다.
1. 영혼 형상
이동기 없는 사제에게 꼭 필요한 기능 같습니다. 벤티르 순간이동과 고민 많이 했는데, 영혼 형상이 즉발기라 더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깃털로 열심히 뛸 뿐이었는데, 영혼 형상 생기니 약간 여유가 생겨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긴 이동 시 저 멀리 앞서가는 탱 따라잡고 물빵 먹을 시간 확보하기도 용이해요. 일전에 고투에서 교만 십자가+태풍에 웃음풍이 겹쳐 날아간 적 있는데, 영혼 형상 있으면 카운터가 가능합니다. (단상 넘어가기 직전에만 쓰면 점멸됩니다.)
2. 페이 수호자
뎀감 20% 상향이 나페 온 결정적 이유인데, 수치를 보지 않아서 솔직히 아직은 체감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빅풀이나 위급 시 탱에게 꼬박꼬박 걸어주긴 합니다. 그리고 이게 직접 써보기 전에는 굉장히 손꼬이고 복잡한 메커니즘이라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직관적입니다. 빅풀 때 탱에게 사용하면 즉발로 뎀감, 쿨감이 걸리고, 이때 만약 화법이 발화를 턴다면 제가 순치를 법사에게 써서 쿨감 버프만 이전시키면 되는 식입니다. 딜러에게 쿨감 안 걸고 걍 탱에 둬도, 탱 쿨기 감소하니 좋고요.
3. 드림위버
하얀 탈태 힌거로서 드림위버 유사 윤회인 ‘보존의 깍지(죽음에 이르는 피해 받으면 10초 뒤 부활)’가 제일 궁금했는데, 이게 좋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 좋은 점 : 원하는 방향으로 발동되면 진짜 좋습니다. 정줄 놓고 있다가 엌? 하고 다들 한 번쯤 죽어보셨을 텐데요. 깍지 들어가고 10초 뒤 부활하면 걍 ‘뭔일 있었나?’ 느낌으로 계속 플레이할 수 있어요. ㅋㅋㅋ 쐐기서 데스 1 찍히지도 않고 기분 좋아요. 그리고 어캐 타이밍 맞아서 맨 마지막에 죽으면 요상하게 어글이 다 초기화됩니다. 다 죽었는데 혼자 봘해서 전부도 가능해요.
- 나쁜 점 : 이게 제가 아직 경험이 적어서 제대로 파악을 못한 것인지, 버그인지 모르겠는데 깍지가 안 터지고 바로 하얀 탈태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깍지 상태에서 지속딜 들어와서 깍지가 캔슬된건지 몰겠지만, 깍지가 안 터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깍지 10초가 애매한 게 바로 전부해서 제가 힐해야 하는 타이밍이 오면 묘합니다. 버프 우클릭으로 깍지 패스가 가능한지 테스트 못 했는데, 만약 불가능하다면 오히려 전부 바로 못 받아서 파티 전멸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총평 : 이동기+뎀감쿨감 너무 좋습니다. 딜탱 살펴보면서 페이 수호자랑 마주 누구한테 언제 줄까 고민하는 맛도 있고, 평소 꽁무니 쫓아 뛰기 바빴는데 이동기 꼴랑 그거 하나 생겼다고 여유도 생기고 위급 시 탈출도 되니 단점이 보완되는 느낌입니다. 모두 나페 오세요.
(퍼온 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