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프리시즌 레이드를 가보진 않았고, 딱히 가볼 생각도 없긴 하지만 분위기를 보니 좀 우울하긴 하네요.
-
저는 암사라는 클래스는 도트위주 + 멀티타겟이 강력한게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일 위주였던 어둠땅에 비해 용군단 특성트리에서는 불행과 뒤운, 상서와 영혼의 연결을 함께 찍을 수 있었고, 느조스와 요그사론 또한 멀티타겟딜 + 깔대기딜에 특화된 특성이기에 나름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블리자드가 이제 암사를 도트위주 + 멀티타겟 딜러로 다시 회귀시키는구나 싶었죠.
단일딜은 적당히 중위~중하위권정도라고 해도 멀티타겟에서 확실한 두각을 보여주면, 그래도 암사라는 클래스는 쓸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실제로 베타 레이드테스트 방송을 봐도 의회형 네임드에선 꽤 딜이 좋았었구요. 물론 격아때처럼 패왕급은 아니었지만.. 뭐 애초에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소용군단 나오기 전 가장 최근 변경점에서 좀 쎄하긴 했네요.
사실 위에 얘기한것들 중 영혼의 연결은 지금에 비해 수치가 많이 낮기도 하고, 원혼딜도 비중이 그닥 크진 않아서 결국은 우상에 의존해야 했는데.. 그 전에 있었던 광기수급 너프, 공허형상 증뎀 너프 등등이 계속 쌓이다가 지난번 우상 변경점으로 쐐기를 박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요그사론은 단일이랑 쐐기 넴드전까지 보면 너프라고 보기는 애매할 수 있겠지만,
발동방식 수정(흡손걸린 타겟 x 중첩수 → 타겟수 상관없이 1중첩)으로 인해 다타겟 깔대기 딜에서는 너프
- 느조스는 걸리는 타겟 4타겟으로 제한 + 데미지에 5타겟 캡 생김 + 데미지 너프
그 외 후광이나 정신조작같은건 힐러에겐 쓸만할지 모르나 암사에겐 안쓰기엔 뭐하고 쓰자니 효과가 미미한 계륵과도 같은 기술이구요. 개인적으론 정조도 시전 시 원혼과 영혼의 연결, 요그사론의 우상 중첩이 발동되고, 자원 수급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벤티르 성약스킬 정조는 자원수급이 있는걸로 아는데 특성 정조는 없는걸로 알고 있네요. (혹시 틀렸다면 정정해 주세요)
-
얼마 전 사제디코에서 #priestsdeservebetter 라는 태그로 피드백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암사는 개발자가 없는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건지 좀 씁쓸하긴 합니다. 매번 테섭에선 패왕이다 암사 사기다 소리 듣다가 팔다리 다짤리고 죽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심지어 이번 테섭에선 패왕도 아니었는데 팔다리를 잘라버렸죠.
확실히 사제는 더 나은 대접을 받을 필요가 있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