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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 수양사제 투기장 기본기 for chobo

Roaa
댓글: 5 개
조회: 1666
추천: 9
2012-09-29 13:43:26
안녕하세요 사제 언니야들.

저번에 통전게에서 어떤 분 질문에 대답해주던 중에
그걸 글로 남겨놓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길게 한번 적어보네염.


그 전에 별 쓰잘데기도 없는 잡담좀 해볼게요.

저는 오리지널땐 라이트라이트하게 접속해선 약초나 캐다가
지나가는 삐까뻔쩍한 언니오빠야들 보면 부러움을 숨기고 수줍게 살펴보기하는 인생이어써염.

그러다 불타는 성전이 시작되고 이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 일리단을 패죽여버리겠단 신념하에 
반년쯤은 그저 레이드에 미쳐서 카라잔그룰마그불뱀폭요를 무한반복했지염.
그땐 PVP의 P자는 무슨 시바 ㅍ도 몰랐던 시절이라 지나가던 상대진영 플레이어 보면 벌벌 떨기 바빴음.

근데 내가 잘하지 못하는거에 대한 로망이라고 해야되나.
분명 나는 레이드밖에 모르는 몬스터집단폭행성애자지만
내 눈엔 티6 풀셋보다 지나가는 검투사 오빠가 더 멋있드라구여.

그래서 나도 투기장을 함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이게 참 막막한거 있죠.
주위에 투기장 단 백판이라도 뛰어본 사람조차 없다니!

그래서 제 투기장 첫 파트너도 저랑 똑같이 투기장이 처음이었고
그 후에 바뀐 파트너들도 여전히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는 인공지능 구타 전문가들이었어요.


하여간 왜 시작도 하기전에 이런 얘길 길게 늘어놓냐 하면
지금 투기장을 시작하고싶은, 이 글을 보는 언니야의 막막함을 이해하고 있단 소리에요.

아주 조금이라도 본인을 이끌어줄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 시작한다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우리랑 같이 안해주거든요 헤헷.


이제 잡소리는 그만 늘어놓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이 글은 위에서 말한, 투기장을 막 시작했지만 뭘 어찌하면 되는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쓰는거에요.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당연한것들이지만
투기장뉴비 언니야들은 깨닫는데 의외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기도 해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혼자서 경험만으로 쳐맞아가면서 죽어가면서 맨몸으로 익히는건 고난이거든요.
천부적인 소질을 겸비하신, 엄마가 태몽에서 글래디에이터 무비를 보시고 낳은 오빠야들도 있겠지만
저같이 둔한 사람은 이런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써봅니다.

투기장을 천판정도쯤 해보신 분이라면 크게 얻을게 없을지도 몰라요. 
아니, 사실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왔던 내용일거에염.
그래서 참신한 내용도 없고 기가 막힌 택틱도 없어요.
일단 제가 리치왕때 접었다가 대격변 내내 와우를 안했고, 한달전에야 다시 시작한지라 요새 트렌드같은걸 아예 몰라요.
그래서 그런 얘긴 하고 싶어도 못함 헤헷

의욕은 가득한데 뭘해야할지 몰라 난감한 초보분들만 보시는걸 추천합니당.

아, 기본적으로 3:3을 가정하고 씁니다.
5:5야 이제 팀도 없고 2:2는 목적이 없는 게임이니까여.

근데 또 막상 쓰기 시작하려니 다 망해가는 투기장판에 아직 의욕있는 뉴비사제 언니야가 있을까 
이 글을 써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기 시작하네염.
존나 저조한 조회수에 무플 예상하고 눈물을 머금은채 써봄.


1. 위치 선정.

유틸기가 뛰어나고 영절이라는 최상위급의 메즈를 지녔으며 순간 공격력도 겸비한 어쩌고저쩌고
이런 소리는 갖다버리시고 일단 사제는 힐러입니다.

그래서 맞으면 안되요. 중요한건 이거임.

상대가 작정하고 야 사제만 존나 까자 하고 달려들면 맞을수밖에 없지만
그게 아닌 이상은 맞으면 안된단 소리에염.

주위에 엄폐물이 없는 허허벌판에 서있는 사제란 존재는
상대팀 입장에서 칠 생각 없다가도 갑자기 치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림입니당.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잘까 하는데 오빠야 눈앞에 플레이되는 아오이 소라의 동영상과 같은거죠.

따라서 언제나 옆에 기둥 하나 정도는 끼고 있어줘야됩니다.
괜히 크게 유리하지도않은 상황에 간지 영절이니 순간 폭딜이니 해보겠다고 뛰쳐나가지 마세염.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이 기둥은 메즈를 피하는데에도 쓰입니다.
항상 상대의 캐스팅메즈 클래스를 주시대상으로 잡아두시고 그 자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세요.
그리고 그 %^&#%!가 나한테 변이나 공포를 시전하면 살짝만 움직여서 기둥으로 그 캐스팅을 끊습니다.

즉, 가장 좋은 자리는 우리팀한테 힐을 넣을수 있으면서도
두세걸음만으로 상대 캐스팅을 피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염.

기둥끼고 있어라 이 말 많이 들어본 소리라고, 뻔한 얘기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제 말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항상 그런 포지션을 잡아야 된단 얘기입니당.

빠르면 몇분, 길면 몇십분동안 진행되는 전투 내내 좋은 위치를 찾아서 돌아다니셔야 해요.
언제나 지금 어느 자리에 서있는게 좋을까 이것부터 생각하세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 몇백판이 지난후에야 이걸 깨달았고 그 후 위치선정에만 집중적으로 신경을 쏟자
바로 점수대가 크게 상승했었어요. 그만큼 중요함.



2. 내가 맞을때 생존.

아예 투기장을 처음 접하는 언니야들은 자기가 맞을때 존나 당황하게 됩니다.
아프게 물리기 시작하면 갑자기 심장박동이 상승하며 동공이 확장되고 시야가 좁아지져.
이 또한 아오이 소라를 봤을때의 심정과 비슷하다 할수 있겠네요.

그러면서 눈에는 17%쯤 남은 내 체력밖에 안보이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아 씨-바 나한테서 제발 떨어져 엉엉 하면서 그망켠 돚거한테 영절 한번 날리고
회개나 순치 땡기다가 힐이 차단기에 짤리던, 혹은 딜에 밀리든해서 죽게 될거에영.

자기가 물렸을땐 명심하세요.
어차피 쳐맞고 있으면 그 무슨 강력한 천상의 힐링을 시전해도 죽습니다.
안맞아야 되요.

그러니까 몇대 더 맞으면 죽을거같은 딸피라고 당장 힐올려서 빈칸채우는 짓 하지말고
그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안맞을까 고민하세요.

한가지 예를 들어볼게염.

 - 상대는 도둑놈 흑마놈 술사년.
   지금 내 체력은 10%밖에 안남아써염 흑흑. 두려움에 온몸이 떨려오네여.
   상대는 다 차단기 쿨이 돌아왔구요.
   존나게 위험하네여..
   하지만 더이상 체력바만 쳐다보고 있지말아요. 그거 쳐다본다고 피 안참.

   주위를 둘러보죠. 

   앗 우리팀 법사 언니야가 상대 도둑놈새-끼를 얼회로 묶어줬네요. 신난다!
   그렇다면 두세걸음만 더 가면 저 도둑놈은 나한테 차단기를 쓸수가 없어요 헤헷
   그치만 아직도 상대 흑마놈의 똥개가 나한테 달라붙어 있네요.
   
   그렇다면 일단 소실을 써서 이감기를 풀고 눈 앞에 있는 기둥뒤로 돌아들어가기로 해요.
   기둥 뒤에서 상대 흑마와 술사의 시야를 피한채로 귀찮은 똥개녀석을 영절로 날리고나니 
   더 이상 나의 POWER 힐을 막을 수 있는게 없네요.
   이제 돼써염. 회개순치순치순치 하하 만피다 이새끼들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할 수 있어야 됩니당.
저렇게 쭉 나열해서 늘어놓으니 몇초 안되는 시간에 존나게 많은 생각을 하는 만화주인공이 된듯하네염..
 
하여간 아무리 위험한 상태라도 주위의 상황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10%밖에 안남은 내 체력이 너무나도 걱정되서, 지금 당장 안채우면 죽을것같아서
저 자리에서 힐을 올렸더라면 도둑놈한테 발차기맞고 죽었을거에염.

상대 도둑놈은 얼회에 묶인 순간 속으로 별의별 욕을 다 하고 있었을텐데
이놈의 흰거가 미쳤는지 안도망가고 눈앞에서 제발 짤라달라고 힐을 땡기는 그림이 나온다는거져.

굉장히 어이없는 상황같지만 투기장 뉴비에게는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입니당.
급박한 상황에서 주위가 안보이는건 사실 투기장 경험좀 있는 분들도 다들 초보때 겪어봐쓸거에염.

아시겠져? 맞지 마세요. 맞으면 힐해도 죽어요.
온몸이 포근해져오는 안전한 상황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그 이후에 힐하세여.



3. 

을 쓰려고 하는 찰나 배도 고프고 생각도 파팍하고 생각도 잘 안나서.. 생각나면 다음에 또 써보도록 할게염.

Lv58 R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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